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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엄마가 아니라 애인이라구!!!

더군다나 ... |2004.07.09 00:29
조회 106,756 |추천 0

일단.. 한숨한번 내쉬고...

 

일년쯤 시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우린 27살, 동갑이구..(사실 동갑이라고 계속 우기는데 남친이 한살 어리죠. 속아주고 있습니다^^)

남친은 참 자상하구 잘 챙겨주구.. 생긴것도 매력있게 생겼어요. (저야 머... 밉상은 아닙니다만 그냥 평범 그 자체죠, 머.. 예쁘지도 귀엽지도 않은 듯...)

덕분에 남친에게는 따르는 여인의 무리가 많습니다. 어린 여자애덜이 문자도 보내구 대놓구 좋아한다구 고백두하구 그러더군여. 첨엔 그것땜에두 티격태격 했었는데.. 사실 남친이 절 많이 의지하고 사랑하는걸 알기땜에 그냥 그냥 싸웠다 풀었다.. 그러고 지냈습니다. 한 직장 다녀서 맬 얼굴을 보고 말이져..

그렇게 이뿌게 사귄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가는군여.

사실, 요즘은 좀 않좋습니다. 전 도대체 이 놈의 맘이 뭔지를 모르겠어요..

 

남친은 아무래두 절 애인이 아닌 엄마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웃지말아주세요. 전 정말 심각합니다.

제 남친은 자기 말로는 여자랑 많이 사겨봤었다고 하더군여. 고등학교때부터 절 만날때까지.. 제가 보기에도 꽤 많이 사겼을꺼는 같아요. 근데.. 제가 사겨보니.. 그리 진중한 만남은 없었던 것 같더라구요.

머, 일일이 누구랑 얼마나 어떻게 사겼냐.. 물어보진 않았지만, 느낌이라는게 있자나요. 저한테 하는거보면 여자를 깊이 사랑한 적 은 없는것 같아요. 어쨌든...

제 남친 절 꽤나 많이 의지합니다. 사귄지 얼마 안되서 통장도 세개 다 주더라구요. 자기가 가지구 있음 다 써버린다며 통장, 도장, 카드.. 다 저 주고는 필요할땐 달라고 합니다. 그래도 남자가 어디가서 급하게 돈쓸일 생기면 난처할까봐.. 은행 직불카드는 하나 줬습니다. 그래서 그거가지구 쓰구.. 전 통장 찍어보면서 얼마나 쓰고 사는구나.. 체크하구...

거기까진 좋습니다. 1등남자친구죠~ 좋다구요, 좋아...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텁니다.

제 남친... 종종 제 눈치를 봅니다!! 황당...

제가 그렇게 쪼아대는 스타일도 아니고 딱히 뭐라고 땍땍대고 화내는 것도 아니건만...

차라리 찔리는 짓을 하지를 말던가... 눈치를 보다니요~

제가 하지말라는게 딱 세가지 있는데요..

첫째... 아침에 눈뜨자마자 담배부터 무는것... 같이 여행갔을때 함 봤는데 눈뜨자마자 담배를 물더군여..

빈속에... 제속이 다 쓰린것 같더라구여. 그때부터 담배줄이라.. 아님 눈뜨자마자는 절대피지말라..그랬구...

둘째... 겜방에 가는것... 휴~ 이건 좀 심각한데.. 이녀석, 리니지에 미쳤거든여~ 어떤때는 현생에서 사는건지 리니지 겜 속에서 사는건지 분간이 안 갈 정돕니다..^^ 그래서 겜방을 싫어하고..

세째... 바람 피는거... 이건 뭐, 여자들이야 다 자기 남자 단속을 하자나여? 우스겟 소리로 종종 '바람 피구 싶어? 펴~ 안말려!! 대신, 나랑 확실히 끝내는거야~ 아랐지?' 머 이러곤 하져^^

딱 이거 세가지... 근데... ㅎㅎㅎ

이녀석... 다 합니다^^ 하면서 눈치를 본다는거죠~

차라리 딴 커플들처럼 대판 싸우구 헤어져 말어,.. 울고 불고 하면 좀 나을껍니다..

이건, 내가 엄마두 아니구...

제가 뭐라고 하기 시작하면 씩ㅡ 웃으면서 (아시죠? 귀엽게 보이려는 비굴한 웃음..ㅋㅋ)

알았어~ 알았어~ 그럽니다...

화내두 '에이~ 화내지마~~' 머 이런식...

왜 아들이 엄마한테 하는거 있자나여.. 결국 내 화는 어느새 엄마의 잔소리로 전락해버리고 이넘은 살살 구슬려 놓고는 온갖재롱 부려가며 아양떨다가... 결국 화가 풀렸다 싶으면 또 겜방으로 가버리구...

저 정말 미치겠네여~

한번은 정말 안되겠어서 된통 화낸적이 있어여...

이유는 위에 말한 세가지 중.. 세번째.. 바람!!

남친 전화를 봤는데 왠 기지배한테 문자가 와 있는거에여~ 걍 넘어갈 수도 있는 거였지만 쌓인게 많았던지라.. 터뜨렸죠.. 화내면서... 헤어지자고 해버렸어요.

그랬더니... 이넘... 첨엔 자기두 막 화내구 그러더니 새벽에 집앞으로 찾아와서는......웁디다!!

암말도 안하구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 푹숙이고 서있기만 하더라구여.. 젖은 손으로 제 뺨만 만지작 대면서 말이져... 결국 우린... 아직까지 사귀고 있습니다..

이남자.. 절 엄마로 생각해요. 전 애인이고 싶은데...

제가 넘 섭섭한건...

절 끔찍히 아끼는거 알아요.. 근데 맘뿐이죠.

전 같이 놀고 데이트하고 싶은데... 이넘은 언제나 겜방에 가버려요.. 제맘을 이해하세요?

차라리 겜에 미쳐서 절 등한시하는거면 헤어지자 하겠는데...

겜은 겜대루 하면서.. 저한테 잘보이려구 무척 신경쓴다는거...

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궁... 벙어리 냉가슴 앓는 심정입니다.

 

아들은 엄마를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엄마랑 놀진 않자나여...

그렇다구 엄마를 안사랑하거나 무시하는건 아니자나여...

제가 딱 그렇습니다. 객지생활을 오래해서 엄마정이 그리운걸까요?

오늘은 대놓고 말했습니다. "넌 내가 엄마로 보이니? 아님 10년쯤 같이산 구닥다리 마누라로 보여?!!"

그랬더니 이넘의 반응은...

"  니가 왜 엄마냐? 그럼 내가 엄마랑 뽀뽀하냐? ㅋㅋㅋ 자기또 화났어? 에이~ 삐지지 마~ 이따가 저녁때  맛있는거 먹으러 갈까? ㅋㅋ 뭐 먹고싶은지 생각해놔~ 나 겜방갔다올때까지~!!"

어휴... 앓느니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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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다사람나름...|2004.07.09 04:28
위에 리플다신분들과 전 의견이 쩜 다른데여, 다 사람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겜을 좋아하는 남자라도 진짜 이여자 아님 안되겠다하는 진짜 자기 여자가 생기면 겜방 가는 시간을 아까워합니다. 가끔씩 겜방 같이 갈까하고 물어봐도 싫다고 합니다. 겜방가면 서로 얼굴도 못보고 모니터 쳐다보면서 각자 게임하는건데 시간이 아깝다는거져. 여자가 게임을 좋아하면 또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님처럼 게임을 싫어하는 여친이 있다면 리니지에 자기혈을 가진 남자도 혈 다른사람한테 물려주고 나올껍니다. 가끔씩 재미로 집에서 게임 한두판은 하겠지만요. 제가 아는 친구 넘이 딱 님같은 상황이었어서 옛날 여친은 겜 배워서 같이 겜을 하곤 했지요. 그 여친이랑 헤어지고는 이넘이 어느날 한 여자를 만나고 부터는 게임을 진짜 딱 끊었습니다. 그 여자가 게임 끊으라고 말한것도 아닌데 말이져. 이넘 요새 컴켜면 싸이 합니다. 그여자랑 사귀게 됐는데 사진올린다고..-.-;; 쩝 결론은 님이 정말 원하는걸 알게 한다면 남친이 님을 진정 사랑한다면 게임 끊을꺼에요.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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