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은 보통사람도 영웅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전제하에서 시작한 것 같다..
단지 거미의 신통력만이 보통 사람과 다를뿐 이 속편을 보면 이능력이 다른 영웅을 다룬 영화와 달리
주인공을 고뇌에 빠지게 한다.
지금까지의 영웅들(슈퍼맨, 배트맨 등등)은 평범한 사람들을 도우면 그에 해당하는 응분의 댓가 없이도
현 생계를 유지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예를 들자면 배트맨은 수백만 장자를 소유한 갑부로 그의
장비중 일부만 팔아도 스파이더맨 일년치 생활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기존의 영웅들은
대도시 즉 시민들이 생활하는 터전을 악을 퇴치 한다는 명목으로 파괴해도 죄책감 따위는 없다.
단지 자신이 쫒아야할 적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을 반영하여 시민사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논다. 그리고
대를 잡았으니 소를 희생하는 것에 불만없단 표정을 항상 짓는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좀 이기적인 생각
을 하고 있는 듯하다. 왜냐면 서민들은 대부분 그들이 생각하는 악당을 잘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그렇지 않다. 영웅의 행동으로 인하여 모든 불이익이 따른다. 학업도 뒤떨여져
낙제를 눈앞에 두고 생활을 위하여 파트타임도 하지만 영웅의 행동으로 인하여 해고 되고, 또 사랑하는
애인과도 멀어질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여기서 감독은 지금까지 나왔던 기존의 영웅들과 차별을 두었
다. 이전 영웅들은 자기의 적만 해결하면 되고 나머지 부분은 알아서 누군가 또는 저절로다 해결이 되었
지만 여기 주인공은 그렇지 않다.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고 또
자신의 능력을 공익에 써야한다는 부분이 그렇다. 영화에 웃음이 짓게 하는 부분은 여자친구의 음악
회에 가려고 할때에 입고갈 옷을 보려고 옷장을 열때 정장한벌과 스파이더맨 옷 밖에 없고 또 스파이더
맨 옷도 단벌이어서 세탁을 해서 입어야 하는데 경제사정상 여러 옷들과 같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을 하
여 다른옷에 물이 드는 점을 보여준다. 이처럼 기존의 영웅의 이미지 즉 평범한 사람들이 한번쯤 동경할
능력의 소유자가 아닌 스파이더맨은 우리와 같은 일상에서 같이 생활하고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영웅으로
다가 왔다.
우리나라도 엄청난 파워를 갖은 영웅이 버스노선과 행정수도 등을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여 서민들
의 세계를 파괴하고 절대 미안해 하지도 책임지지도 않던 비현실적 영웅들 보다는 스파이더맨처럼 서민
들과 함께 공감하고 서민의 고통을 이해하는 그런 영웅이 나왔으면 하는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