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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에게-19-

쟈스민 |2004.07.09 15:28
조회 1,456 |추천 0

 

 

 

 

 

 

 

 

 

 

어깰 들썩거리며 울고 있는 나에게,민희 언닌 따스한 손길로 내어깰 감싸주었다.

 

"있지?얼핏 들은건데..연예인은 참 힘든 직업이래...

정상에 다달았을때는 또 언제 내리막길로 내려갈지 몰라 불안해 하고,

행동하나하나 가 조심 스럽구...

그래서 제일 애타는 사람들은 가족들과 애인이지...."

 

언니 나도 잘알아요...

하지만 지훈이의 이런 행동이 날 자꾸 혼란의 구렁텅이속으로밖에  빠뜨리는걸로 밖엔

안보여요...

왜..진실을 말하지 않는거죠?

날싫어하면 싫어한다..

좋아하면 좋아한다...

갑자기 그래요... 녀석이...어는날 갑자기...

무슨일이 있겠거니...

그래도 내상식으론..아니 지훈이 평상시 성격 같아선 절대 그럴 아이가

아니라는걸 잘알기 때문에 더더욱 내자신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줄 몰라요..

 

"힘든거 알아....그래도 연예인을 애인으로 두고 있는 사람이

그정도는 감수해야 되지 않겠어?"

 

준채오빠가 들어오고 민희 언닌 말을거기서 멈췄다.

 

"내가 들어오니까 하던말들을 왜안해?나모르는 무슨 비밀 얘기 한거 아니야?"

 

오빤 누워있는 나의 머리를 쥐어박더니,

 

"임마!사람 간 떨어질뻔 했잖아!짜식이..괜찮아?"

 

난 대답대신 머리를 흔들었고,

일어나려던 나에게 오빤 더 누워 있으라며,한며칠 병원신세 지면

괜찮아 질거라고,사람 걱정 시키지 말고 하란대로 하라고 그런다.

 

"백화점은 걱정마 병가 처리해 달라고 그랬으니까...

아...같이 일한 아가씨냐?

되게 싸가지 없게 말하던데..설마?너 같이 일한 아가씨 때문에스트레스

쌓여서 그런거 아니야?"

 

그러고는 오빤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그런거야?"

 

난 토끼눈을 부릅뜨고,

 

"아,아니야...오빤 무슨..."

 

"그아가씨 보통 내기가 아닌거 같은데,너한테 허튼 수작 부렸다간

아작을 내줄테니 알아서 하라고 그래..."

 

역시 오빠였다.

무대포정신에 앞뒤 가릴줄 모르는 그런 오빠..

난 피식 웃어 보였고,그런 오빤 꿀밤을 한대 주더니..

 

"어쭈 웃음이 나오냐?십년감기한 오빠도 있는데..짜식이 한번만

더쓰러져 봐라,"

 

민희 언니와 난 서로 번갈아 가며 키득키득 웃어댔다.

 

"준채야~십년 감수 아닐까?"

 

오빤 싫치 않는 눈을 민희 언니 한테 흘기며,

 

"십년감기든 ,십년 감수든,서방님이 그러면 그런다는거지

웬여자가 토를 달고 그래?"

 

"오빠 어지간히 해라..

민희 언니나 되니까 오빠 옆에 붙어 있지 누가 있겠어?"

 

"요 기집애가,살아나니까 입만 살아가지구.."

 

"알았어,,알았다구..."

 

민희 언닌 준채 오빠와 날번갈아 보며 웃어보였고,

나도 그런 분위기에 취해 웃고 있었다.

얼마만에 웃는 웃음 인가....

보기좋은거 같다.

준채 오빠와 민희 언니....

 

 

병원에 있기 싫어 괜찮다는 핑계로 퇴원을 하게 되었고,

하루만 더쉬고,나가라는 오빠말을 무시하고,

난,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백화점을  나왔다.

9월이라 그래도 날씨는 여느 여름 못지 않은 불볕더위의 연속이었다.

최대한 편안한 차림으로  나는 웁스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웁스 언닌,다른때와는 상당히 틀리게 호의적으로 나를 대해 주었다.

 

"괜찮아?얼마나 걱정 했는줄 알아?자..자.어서 이쪽으로 앉아 쉬고 있어

며칠 더쉬어도 되는데..왜 나왔어?"

 

"저기 언니 어디  아파요?"

 

"아니 내가 뭘? 나 본래 이런 여자 인걸?아픈건 너지?왜 나냐?지지배"

 

난 언니가 한며칠 안본사이에 무슨일이 크게 일어났는줄 알고 그런 언니가

난 적응이 되질 않았다.

 

"저기...."

 

"녜?"

 

"니 오빠가 며칠전에 왔드라구...."

 

"녜~"

 

"저기 근데 있잖아...나이가 혹시?..."

 

"나이요 ?오빠가 올해 스물 셋이요"

 

"스...스물셋?그것밖에 안먹었어?...뭐,,,그까짓 나이차가 뭐 어떻다구

요즘은  연상연하 커플이 기본인데뭘..."

 

"언니?뭐라 하셨어요?"

 

"아..아니 아니야...뭐 먹고 싶은거 없어?"

 

언닌 다른때완 너무도 많이 틀린거 같았다.

쪼끔은 무서웠지만..그래도 쌀쌀한것 보다는 이런분위기도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했다.

 

언니는 컵에 음로수를 들고 오더니..

 

"넌 인기도 많더라..."

 

"왜요?"

 

"음~김이사가  너 안나왔냐구 한 3일동안 찾았구...

구리구 그 왕싸가지도 너 찾드라구...."

그리곤 언닌 무얼 생각하는가 싶더니...

 

"그리구 있잖아...어저깨 같은데...어제였다

어떤 키큰 남자가 모자를 푹눌러쓰고는 ...썬그라스도 낀것 같았어..

그사람도 너 찾구...아! 현채야 전에 여기 왔던,...그래 맞아  !

너 남자친구라구...전에 한번 왔었잖아..

나 썬그라스를 껴서 누군가 그랬는데..맞다...그남자 친구란 사람이다"

 

지훈이다...

지훈이가 날 찾아 왔다구?

어째서..

난,순간 핸폰을 확인했다.

내가 병원에 있는 사이 분명 지훈이 녀석이었다면 핸폰도 했으리라는

내심 기대감을 갖고 확인 버튼을 눌렀다.

녀석에 번호는 없었다.

메세지를 확인했다.

역시나,없었다.

녀석 ,그렇다면 날 만나러 온게 아니구 세라를 만나러 왔던게 분명해

혹시나 하구 내가 보이지 않으니까 의례 날 찾았던것 같다.

난,내스스로 생각을 다지고는  언니에게 아무일도 없었던양

밀렸던 일들을 차근차근 하기 시작했다.

 

 

퇴근을 하고 버스에 오르는데,핸폰이 울렸다.

자리를 잡고 전활 받았다.

영심이었다.

 

"야,어떻게 된거야,전화도 안받구"

 

"음,그럴일이좀 있었어..."

 

"지훈이랑은 만나봤어?"

 

"아니.."

 

"그자식 대체 속을 알수가 없네...

저기 현채야...고딩때 친구를 우연히 만났는데..

글쎄..지훈이가 세라랑..."

 

"영심아!나 지금 버스 안이거든 ?담에 통화하자."

 

나쁜기집애

뒷북이나 치고 있어...

 

집에 도착한  난,엄마가  안계셔서 순간 놀랬다.

오빠한테 다급한 나머지 전활 했는데..

 

"이기집애가,도시락을 까먹었나,엄마 충주에 계시는 이모댁에 가셨잫아.

아이씨..내가 더 놀랬네"

 

"아그랬지..미안 미안...그럼 수고"

 

오빠가 머라 전화기속에다 퍼부었는데,무슨말을 할걸 뻔히 알았기에 그냥 끊어버렸다

대충 씻고 저녁은 라면으로 때웠고,간만에 안방에 들어가 TV이 앞에 앉았다.

좋아하지도 않던 TV 하지만 오늘 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리모콘을 가지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렸다.

내스스로도 지훈이 녀석이 나오는 드라마가 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안볼려구 무던히도 노력했건만

긑내 오늘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녀석은 그렇게 멋있게 나왔고,평상시 지훈의 모습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고 있는듯 했다.

무슨내용인지도 모르고 ,나오는 사람들이 머라고 대화하는지는 관심없었다.

단지 지훈이녀석에 얼굴을 보려고....

그뿐이었다.

드라마가 끝날때까지....

난 멍하니 쪼그려 앉아 궁상맞은 모습으로 TV이 앞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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