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백조님들....이 더운날..잘들 지내시는지요... ^^
요즘 비도오고....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덕분에 불쾌지수도....만땅이구요.
그냥...얼마전에 너무 맘상한 일이 있어...넋두리나 할까해서...개시판을 다시 찾습니다.
그동안 여기저기 찔러보느라...딴에는 많이 바빴네요.. ^^
얼마전..사무직..을 알아보았습니다.
학교 졸업하기전, 그때도 이미 취업이 힘들던 때라 인턴만 돼도 수업은 그냥 빼주드라고요.
그래서 집안 형편상 조르고 졸라맨 허리 벨트 한칸이라도 늘려볼 량으로 모 회사 사무직(거의 알바) 으로 갔고...어쨌든 정규직원들이랑 똑~~같은 양의 업무를 딴에는 열심히 했답니다. 그게 한 1년정도구요
어쨌든 경력직을 구한다길래...업종이 같은 경력도 있고 해당 업무 솔직히 자신있었거든요...해서 우선 전화를 했습니다.
채용공고에는 몇년이상..이런게 없드라구요
하여튼. 전화를 해보니...엄청 바쁩디다...채용담당자가요.
하여튼 그래서 핸펀이다 사무실이다 개인번호다...여기저기 눌러데서 2일만에 간신히 통화가 됐습니다.
경력이 얼마냐 돼냐길래 1년이라 했드니.. 서류갖고 함 와보랍디다.
요즘...나이다 모다...(님들도 다 사정 아시지요? ^^) 면접보기도 힘든데 어쨌든 면접보자하니...백조..얼마나 기뻤겠습니까. ^^
그래서 그전날 잠도 설쳤더이다.
채용담당자....바빠서 다른 직원들 퇴근 시간에나 짬이 난다길래(도대체..모가 그리 바쁜지) 오후 늦게나 면접보잡니다.
그래도...
백조는 멋도 모르고 기분들떠서... 꼭두새벽부터..일어나 옷골라놓고...서류 점검하고...화장이 이러니 저러니...
온가족의 기대를 받으며... ^^ 평소에는 잘 타지도 않던 좌석버스(일반버스비의 두뱁니다.. -.-;)
타고....면접보로 갔답니다.
암것도 못하고 내인생 종치나..했는데... 그래도 면접이라도 봐 준다는 말이 어찌나 고맙던지...
이쯤 돼면 제가 얼마나 안달을 하는지 아시겠죠???
그냥 쉬고 싶어 쉰것도 아니고... 회사가 갑자기 없어져 버려서 쉰거고...집에는 돈을 보태야 하는 상황이니...그만큼 직장이 절실했거든요... ^^
하여튼
갔습니다. 그리고 면접관를 만났더이다.
딴에는 정중하게 한답시고...이력서... 봉투에 잘 접어 넣어...드렸는데...(대부분 인터넷 많이 받잖아요)
(면접관=채용담당자)
면접관왈; 이정도 경력의 사람은 채용하지 않습니다.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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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뜨악했습니다.
무조건 서류 들고 온것도 아니고 통화해보고 오래서 온건데... '니가 오래며'를 열심히 외쳤는데...
안들렸나봅니다.
하여튼
뻥하니...있는 저를 면접관 여기 저기 잘도 끌고 다닙니다.
제 이력서는 봉투에서 아직 나오지도 안았습니다.
-.-;;;
약 30여분 되는 동안...그 사람 여기저기 끌고다님서 자기네 시스템이 어떻고 실적이 어떻고...얼마나 잘나가는 사무실인지...
그래서..건물주가 너무너무 자신들을 원한다느니...
등등등의 자랑을 합니다.
그러다...TM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아하..... 그쪽으로 보낼려 하는구나,'
영업이 부득이 필요한 직종이므로...TM많이들 하는 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TM이라 함 혹시 사람들안올까봐...이렇게 해서 뽑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그것도 저의 착각입니다.
"앉아서 80이니 100이니 벌생각하는 건 도둑놈 심보입니다. 요즘 TM이라는 직업이 뜨고 있고, 앞으로의 비전도 좋습니다. 우선 귀하의 경력은 저희측이 원하는 경력이 아니므로 채용은 불가피하고.... 만약 직장을 계속 알아보신다면 TM 쪽이 좋겠네요. 그리고 혹시 시간나면 제가 권하는 책을 읽어보세요"
라면서 모 회사 여성 CEO라는 사람이 썼다는 책의 제목을 열심히 불러줍니다.
그나마 자신들 TM으로 전환하여 뽑는것도 아니고....그냥 TM이 유망 직종이니 그쪽 알아보랍니다.
-.-
그럼 도대체 이 사람은 저를 왜 부른 것일까요...
저는 면접을 보로 간것이지 취업상담이나 인생상담을 하러 간게 아닙니다. 말 그대로 앉아서 돈 벌겠다고 그런 '도둑놈 심보'로 간것도 아닙니다. 일을 하고 싶어 일자리를 찾으로 간겁니다.
더운날(물론 면접관..님들에게는 상관없을지 모르고 나태해 보일지 모르나) 화장하고 옷차려입고 40여분간을 버스안에서 흥분 가라앉히며 이런저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는게....쉬운일은 아닙니다.
몇푼안돼는 차비가 아쉬워서도 아니고 더운날 움직인 것이 힘들어서도 아닙니다.
맘에 들지 않더라도 이왕 함 보겠다고 부른사람에게...면접이란 것을 볼 기회는 주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정 맘에 들지 않음 나중에 통보하마...하고 떨어뜨리면 되는것 아닙니까
면접관.
제 이력서...봉투에서 꺼내지도 않고...."이건 주는 거니 그냥 제가 보관하겠습니다."
랍니다.
혹시나 하고 기대하는 가족들한테도 미안하고....그냥 백조라는 것이 이렇게 까지 무시를 받나 싶기도 하고. 너무 당황해서...그럼 왜 불렀습니까..하고 묻지 못한 것이 지금도...후회됩니다
버스...기다리면서 한숨만 나고....
그냥...눈앞이 뿌얘지는 것은 공기가 나빠서.... 대기 오염이 심해서 그런거라고 혼자 고개 주억거리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