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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만들기♡ (1)

샤롬 |2004.07.12 15:40
조회 1,197 |추천 0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올려 보는데..

예전에 잠깐 잠깐 써놓은 글인데요..

허접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반응이 좋아야 다음편도 올릴수 있을것 같아서요..

비가 많이 오는데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짜증스런 목소리)정말 구질구질해... 내가 못 살아~ 도대체 넌 왜 !@#$$%*&%^$#$#


오늘도 경란이의 잔소리로 주희에 하루는 시작됐다.


-(시큰둥하게)나 출근한다.

-(눈을 비비며)그래. 잘 다녀와. 차조심하고~

-(불쌍하듯)쯧쯧... 벼룩시장은 다 본거냐?


방에서 굴러댕기는 많은 벼룩시장 신문을 흘겨보며 물어보는 경란..


-(머릿속이 텅 빈듯한)어? 으..응. 괜찮은데가 없..

-(냉정하게)나간다.


말하는 도중에 톡 자르며 나가는 경란을 원망할수도 없는 주희다.

주희는 작은 중소기업에 다녔었지만 회사가 부도로 문을 닫는 바람에 졸지에 실업자가됐다.

그나마 모아둔 돈은 창업을 해볼려고 덤벼든 작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으로 다 날렸다.

그 뒤로 제일친한 친구의 경란의 집에 들어왔다.


방에서 뒹굴거리던 주희는 대충 청소를 하고..

모자를 눌러쓰고 츄리닝차림으로 밖으로 나온 주희.

봄바람이 살랑 거리는게 아주 기분이 좋다.



☆☆☆



-실장님. 결제 좀 해주세요.

-(차갑게)알았어. 거기다 놓고 다른일 봐. 나 잠깐 나갔다 와서 볼게.


현주는 결제서류를 민경자리에 놓고 자리에 와 앉는다.

젊은 나이에 실장자리까지 오른 민경이 현주는 마냥 부러우면서 선망의 대상이다.

민경. 화장을 고치고, 옷을 다시 단정히 추스린 후 급히 밖으로 나간다.


‘어.. 성민이잖아. 후후~’

-(반가운 목소리)강이사님..


성민뒤에서 걷던 민경이 성민의 어깨를 톡톡 두들긴다.

성민뒤를 돌아본다.


-민경.. 아니 채실장.. 어디 가는길이야?

-(들뜬목소리)응. 강이사랑 점심 먹으러 가는길이야.

-(아무생각없이)강이사랑? (깜짝놀라며)나??


아직 강이사라는 존칭이 어색한 성민.

그런 모습을 장난스럽게 바라보며 웃는 민경이다.


-(즐거운표정으로)우리회사에 강이사가 그럼 또 있었나? 점심 같이 먹자.

-(담담하게)나 약속있는데. 미리 전화를 좀 하던가.

-(애써 웃으며 뻔뻔하게 거짓말)원래 오늘 먹기로 했었는데.. 기억안나?


성민. 의아하다는 눈으로 민경눈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그런 성민을 보는 민경..

속으로 화가나서 미치겠지만 억지 웃음을 짓는다.


-(전혀 미안하지 않은 표정으로)이런. 미안.. 어쩌지.. 내가 깜빡했나보네.

-그래. 할 수 없지. 미리 전화라도 할걸. 근데 중요한 약속이야?

-응. 나름대로.. 다음에 점심먹자.

-(쓴 웃음을 지으며)그래. 그러자.


성민. 뒤돌아 급하게 걷는데


-성민아~ 너 정말 많이 변했어.

-(영문을 몰라)좋은뜻이야?

-(환하게 웃으며)정말 보기좋아. Good이야!!


성민. 뒤돌아 민경에게 손을 흔들며 가던길을 간다.

그런 성민의 모습을 쓸쓸히 바라보는 민경.



☆☆☆



공원 벤치에 앉아있는 주희.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새로나온 벼룩시장을 열심히 보고 있다.

보다가 스스로 짜증이 났는지 신문을 접고는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이때 핸드폰이 울린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정말 반가운듯)아빠~ 왠일이세요?

-(장난끼 가득)우리공주 잘있나해서 전화했지. 요즘은 왜 전화도 없어?

-(재밌는 듯 장난스럽게)히히. 공주님이 그렇게 한가한가요.. 죄송해요. 아바마마..

-(걱정스런말투)회사일이 많이 바쁜거야? 어디 아픈데는 없고?

-(미안+쑥쓰러운 듯)아.. 예.. 좀 바빠서요. 아빠는 별일없죠? 장사는요?

-그냥 그렇지.. 아무리 바빠도 밥 꼭 챙겨먹고, 차조심하고. 알았지?

-네. 아빠.......ㅠㅠ


통화를 끝낸뒤 주희는 마음 한구석이 아련하면서 죄송스럽다.

접어둔 벼룩시장을 다시 펼친다.

그러다 왼쪽손을 보니 아빠랑 통화하다가 깜빡잊은 아이스크림이 다 녹아서..

주희 손에 뚝뚝 떨어지고 있다.


-(짜증난투)에씨~ 이게 뭐야..


앞도 안보고 팍~ 일어서던 주희. 누군가에게 부딪히는데..


-아얏~ 모야!!!!!!!!!!!!!!!


고개를 팍 쳐든 주희. 부딪힌 그사람 깜짝 놀라며 자기 옷을 뚫어져라 보고 있다.

주희가 들고있던 아이스크림이 그 사람옷에 범벅이 된채로 엉망이되어있다.

주희 부딪쳐서 아픈 코를 손으로 감싸며..


-(건성건성)미안합니다. 조심하셨어야죠.

-(열받쳐서)씨....씨.... 야!!!!!!!!!!!!!!!!!!!!!!!!!!!!!!!!!!!!!!!!!!!!!!!!!!!!!!!!!!!!!


성민의 화난듯한 큰목소리에 주희는 눈이 토끼만해지고 깜짝 놀라서 쳐다본다.

사태가 심각한걸 눈치챈 주희. 뒤로 슬금슬금 물러난다.

그런 주희를 보던 성민이 점점 앞으로 다가가는데..


-(놀래서)왜.....왜이러세요?

-(화나서)너 뭐라고 그랬어? 다시 말해봐. 조심하셨어야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아...아...니... 그게 아니라요.


앞으로 다가가던 성민 갑자기 멈추더니 무서운 눈으로 주희를 쳐다본다.

그런 성민의 눈빛을 알았는지 주희 모자를 더 푹 눌러쓰고는 얼은 듯 서있다.

성민. 벤치에 있던 주희의 핸드폰을 집어든다. 주희 놀라서 쳐다본다.

주희의 핸드폰을 열자..

액정화면에 ‘난 공주마마이시다. 우하하’ 라고 써있는 글귀에 성민 어의가없다.


-(핸드폰에 자기전화번호를 찍으며)내가 지금 급하니까 그냥 가는거야.

 니가 양심이 있다면 나한테 전화해서 세탁비 정도는 변상해주겠지.

 너에 양심을 믿고 난 내 전화번호만 찍고 그냥 간다.



그러고는 주희핸드폰을 그대로 다시 벤치에 던져버린다.

주희 기가막혀서 아무말 못한다. 기가막힌 것 보다 무섭다.

주희가 묻힌 아이스크림 국물을 뚝뚝 흘리며 걸어가는 성민의 뒷모습을

주희는 물끄러미 바라보다 가만히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든다.


한참 길가던 성민..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힐끗힐끗 쳐다보며 웃자

자기옷을 한번보고는 짜증내며 달리기 시작한다.



☆☆☆


고급 이태리식당안..

우아하고 단아한 중년여인이 성민을 기다리고 있다.

식당안으로 들어오자 성민은 어머니가 눈에 보이자 너무 반갑다.


-(반가운 듯)어머니. 오래기다리셨죠?

-(반가운 듯 웃다가 놀라며)너 옷이 왜그러니? 무슨일이야?

-(아무렇지 않은 듯)아무것도 아니예요.

 오다가 어떤 꼬마랑 부딪쳤는데 아이스크림이 묻었어요.

-이런. 조심 좀 하지..

-(장난스럽게 웃으며)그러게요.


어머니랑 오랜만에 즐거운 점심식사를 한 성민은 기분이 좋다.

어머니는 성민이 대견스럽고 든든하다.


-어머니. 자주 시간 좀 내주세요. 이렇게 데이트하니까 얼마나 좋아요.

-(대견스러운 듯 바라보며)그래. 이런시간 자주갖자. 성민아.

-그럼 어머니 조심히 들어가세요.

-그래. 너도 수고해라.


택시를 타고 가시는 어머니를 끝까지 지켜보던 성민.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뒤돌아선다.



☆☆☆


퇴근해서 돌아온 경란. 주방에서 보글보글 끓이는 된장찌개 냄새를 맡으니 기분이 좋다.

그래도 밥값은 하는 주희다. 퇴근시간 맞쳐서 밥도 해놓고..


-(찌개를 호호불며)오늘은 하루종일 뭐하면서 보내셨수?

-(뜨거운 찌개를 먹으며)음..음.. 앗. 뜨거워.. 오늘? 그냥 뭐..


밥먹느라 정신없는 주희와 경란.

밥상을 다 치운 경란과 주희는 캔맥주를 한캔씩 들고는 공원벤치에 앉아있다.


-(하늘을 보며)경란아. 세상에 정말 공주를 만들어줄 왕자는 있는걸까??

-(주희말을 무시하며)이제 날도 따땃하고.. 결혼하는 사람도 많겠다.

 또 축의금이 얼마나 나갈까? 에휴~

-(계속 하늘보며)왕자는 돈많고, 잘생기고, 키도 크겠지? 운동도 잘하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겠지?

-(계속무시)아무튼 돈이 사람을 정말 쪼잔하게 만든다니까. 그넘의 돈이 뭐라고..

-(절규하듯)저한테도 왕자님을 보내주세요.. 네!!!!!!!!!!


경란에게 맞은 뒤통수를 매만지며 서로 째려보면서 집을향해 걷는 주희와 경란.

매일 티격태격이지만 둘은 정말 둘도없는 친구사이다.



☆☆☆



혼자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강회장.

들어오는 성민을 바라보고 있다.


-다녀왔습니다.

-같이 술한잔 하자.

-좀 피곤해서요. 먼저 올라가겠습니다. 안녕히주무세요.


냉담하게 말하고 올라가는 성민을 강회장이 슬픈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혼자서 계속 술을 마시는 강회장. 정말 쓸쓸해 보인다.


방에 들어온 성민은 옷도 안벗고 그대로 침대에 쓰러진다.

점심때 어머니의 모습의 영상이 떠오른다.

정말 푸근한 어머니를 생각하며 미소짓는 성민.

한참을 그러고 누워있다가 스르륵 일어나서는..

자기 겉옷에 묻어있는 아이스크림 자국을 본다. 그때서야 기억난다.


-이 싸가지. 암튼 전화만 안해봐. 이게 얼마짜리 옷인데. 우쒸~


그때 전화벨이 울린다.


‘설마 이싸가진가??’

언능 핸드폰을 꺼내서 보면 발신번호는 민경이다.

피곤한 표정의 성민. 그대로 울리는 전화를 침대에 내던지고 샤워실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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