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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만들기♡ (2)

샤롬 |2004.07.12 21:10
조회 822 |추천 0

제글 읽어주시는 모든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 꾸준히 올릴테니까 모두 마니 읽어주세요..^^

 

 

☆☆☆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주희.

면접을 보고 나오는데 아무래도 안될거라는게 느껴진다.

한숨을 쉬며 걷는 주희.

누군가 뒤에서 어깨를 획~ 잡는다.

뒤돌아 보면 대훈이 씩~ 웃으며 서있다.


-(놀람+열라반가움)어머.. 대훈오빠~ 오빠~ 오빠~


반가워하며 자기에게 안긴 주희가 귀엽게 느껴진다.


-공주마마가 무슨 한숨을 그렇게 내쉬며 걷고 있어. 땅꺼질까봐 걱정되서 죽는줄알았당.

-오빠~ 이렇게 만나서 얼마나 기쁜지 오빠는 모를 거야. 정말 방가방가~^____________^

-(기분좋아하며)날 이렇게 반가워하다니 내가 더 기분 좋은데.. 크크~

-(불쌍한 목소리)오빠.. 나 밥좀사줘. 배고파 죽겠어.


그럼 그렇지라는 표정으로 주희를 바라보는 대훈. 그래도 밉지않은 주희다.

설렁탕집.

뜨거운 국물을 호호불며 먹는 주희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땀이나서 화장이 지워지는것도 마다않고 열심히 설렁탕을 먹는 주희.

그런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대훈.


-(배부른 듯)오빠 정말 너무 잘먹었어. 정말 최고로 맛있는 설렁탕이였어.

-(웃으며)너 먹는것만 봐도 난 배부르다. 어쩜 그렇게 맛있게 먹냐?

-헤헤. 내가 좀 그렇지.

-어디 다녀오던길이야? 옷까지 쫘~악 빼입고..

-음.. 면접봤는데 안될 것 같아. 그래서 슬퍼하던 중이였는데 오빠를 딱 만났지 뭐야.

지금은 하나도 안슬퍼. 왜냐면 배부르니까. 히히히


회사일로 바쁜 대훈이랑 헤어진 주희는 배가든든해서 발걸음이 가볍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걷던 주희.

쇼윈도에 걸린 원피스가 눈에 들어와 쇼윈도에 매달려 그옷을 바라보고 있다.

비싸 보이는 뿌띠끄에 걸린 노란 원피스.. 정말 공주들만 입는 그런 드레스같다.

그때 뿌띠끄에서 직원한명이 나와서 문을 열고 고개를 빼꼼히 내밀며


-(짜증섞인 목소리)저기요. 거기에 그렇게 딱 붙어서 보시면 안되요.

유리에 얼룩이 묻잖아요.

-(당황하며)아...예... 죄송합니다.


그직원이 들어가자 주희는 궁시렁 궁시렁 욕을하기 시작한다.


뿌띠끄안.


-저 아가씨 정말 귀엽네. 저렇게 달라붙어서 옷보는 모습이..

-(관심없듯이)그래.


성민이 고개를 들어서 그 아가씨를 보자 어디서 낯이 많은 익은 얼굴이다.

하지만 어디서봤는지 생각이 도무지 나질 않고..


-넌 요즘 어때? 회사일은 할만해? 아버지한테 괜히 밑보이지 말고 잘해봐.

-(귀찮은 듯)몰라. 그냥 노친네 기분만 맞쳐주는 거야.

-(걱정스런 목소리)너 요즘도 아버지랑 그렇고 그런거야?

-(자리에서 일어나며)누나. 나 이만 가볼게. 


샵에서 나온 성민. 차에 시동걸다가 문득 떠오른다. 주희의 얼굴이..


-(무릎을 치며)맞다~ 그기집애. 이제야 생각나네.. 아..



☆☆☆


-강이사님 들어왔어?

-아직 안들어오셨는데요. 전화드리라고 할까요?

-(쌀쌀맞게)아냐. 됐어.


수화기를 내려놓는 민경. 들고있던 펜을 잘근잘근 씹는다.

그런 모습을 슬금슬금 눈치보는 현주.


-(펜을씹은채로)나 커피한잔만 뽑아다줘. 블랙으로.

-네. 실장님..


현주가 자판기앞에서 커피를 뽑아서 뒤를 획~ 돌며 깜짝놀란다.


-엄마얏!


하마터면 성민이랑 부딪힐뻔한 현주..

안도의 한숨을 쉰다.


-별일없었지?

-네. 디자인실에 채민경실장님이 여러번 전화했었습니다.


대답없이 방으로 들어가는 성민.

가람기업의 이사직을 맡고있는 성민이지만 사실상 업무는 하는게 없다.

방황하는 성민을 잡기위해서 강회장이 잡아둔 직책이다. 성민의 이사직은..

책상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던 성민은 책상서랍을 열어 액자를 꺼내든다.

액자속에는 성민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지은이 성민을 웃으며 보고 있다.


‘지은아......’


성민은 나직하게 지은을 부르고는 입술을 꽉 깨물고 다시 서랍안에 액자를 밀어넣는다.



☆☆☆



날씨가 점점 더워진다. 벌써 6월. 엊그제 봄바람이 살랑거리더니.

이제 제법 더운열기에 주희는 힘이 쭉 빠지지만

옷가게에서 알바를 하는 주희는 많은 사람을 만나는게 즐겁고 재밌다.


-(친절하게)어서오세요. 요즘은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원피스가 잘나가요.

하나만 입어도 이쁘고, 짧은 가디건이랑 입으면 여성스럽고.

이 원피스 언니한테 잘 어울리겠다.

-다음에 다시 올께요.

-(더욱더 친절하게)다음에 꼭 다시오세요~


오고가는 손님들을 바라보며 주희는 더욱더 힘을낸다.

꼭 성공해야지 다짐하면서..


퇴근길... 주희는 더운날씨에 지친다.

집에 가는길에 잠시 공원벤치에 앉아서 손수건으로 땀을닦고..

손바닥으로 부채질을 해본다.

바닥을 본 주희는 운동화끈이 풀린걸 보고는 허리를 숙여 운동화끈을 묶는다.

그때 어두운 그림자 하나가 주희의 곁으로 다가오는게 보인다.

놀래서 고개를 든 주희.

그앞에 무표정으로 성민이 서있다.


주희는 성민이 쉬어가는 사람인줄 알고 벤치한쪽으로 비켜준다.

그래도 성민 계속 주희앞에 서있는다.

주희 관심없단 듯이 연신 부채질을 하고 놀고있는 애들을 바라본다.


-(무뚝뚝하게)날이 많이 덥지?

-.....................

-이제 아예 사람말까지 씹네.. 거참 고약하네..


그때서야 주희 성민을 쳐다본다.


-(놀랐지만 담담한척)저아세요?

-(어의없다)너 나몰라?

-(눈길돌리며)잘 모르겠는데요.


그러자 성민 주희옆에 앉는다.


-(주희가 보는곳을 같이보며)요즘은 벼룩시장 안보나보지?

-.........................................

-직장구했나봐.

-(그제서야 성민을 바라보며)알바하는데요. 근데 어떻게 아시죠?

-여기서 몇 번봤거든.

-(고개끄덕이며)아.. 아저씨도 일자리 구하느라 여기서 자주 벼룩시장봤죠?

나두 몇 번 본 것 같으네..

-(어의없는 표정으로 주희를 바라보는 성민)....................

-(가엽다는 듯)아저씨는 아직도 일자리 못구했어요?

근데 오늘은 어디 면접이라도 보고오시나? 옷차림이 깔끔하네요.

나두 일자리 구하다 안되서 알바라도 하고있어요. 그나마 다행이지... 휴=3

-(성민 계속 어의없다)......................

-나두 언능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데..

(씩씩하게)아저씨 힘내요~

-풋~

-(화난표정으로)근데 아저씨 나 언제봤다고 반말이예요? 아저씨 나 알...

-(주희 말자르며)요즘은 아이스크림 안먹냐?

-(기분나쁜)계속 반말이시네.


그때 지나가던 아이스크림손수레를 끌고가던 아줌마가 보이자 성민이 아줌마를 부른다.


-아줌마. 아이스크림 하나 주세요.

-(옆에 주희를쳐다보며)하나만 드려요?

-예. 하나만 주세요.


아이스크림을 받아든 성민.

쪽쪽빨며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는다.

그런모습을 보는 주희는 무슨영문이지 모른다.

그러다가 주희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가려고 하자 붙잡아서 다시 앉힌다.


-(짜증내며)왜이러세요. 아저씨.

-(계속 아이스크림을 먹으며)모르는 사람이 아이스크림을 니옷에 팍~ 묻히면

너 기분 어떨 것 같냐?

-(무슨말인지 모른 듯)그게 무슨말이예요?

-(먹고있던걸 멈추고)내가 이 아이스크림을 니옷에 묻히면 너 어쩔꺼냐고?

-(황당한 듯)당연히 화나죠. 참나...................


그때서야 주희는 어렴풋이 생각나는게 있다.

2개월전쯤 자기가 여기에 앉아서 번지르하게 생긴넘한테 아이스크림을 묻힌일.

그리고 성민의 얼굴을 보자. 그 번지르하게 생긴넘이 성민 같다는 것.


-(계속모른척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저... 저... 제가 좀 바빠서 이만 가봐야겠는데요.....

-(무표정으로)한 두달전쯤에 여기서 어떤 모르는 사람이 내옷에 아이스크림을 묻힌거야.

난 당연히 전화해서 정중하게 사과라도 할줄 알았는데.

글쎄 전화 한통없는거 있지. 어떻게 생각해? 너같으면 화나겠냐 안나겠냐?

내가 정말 무슨 세탁비를 받아낼려구 그랬겠냐? 그래 안그래?

-(성민의 얼굴을 외면하며)그..글..쎄요.

-(주희를 똑바로보며)내가 쫌스럽냐?

-(‘알긴아냐?’)....................(아무말 못하는 주희)

-뭐 할말없어?

-(다른곳보며 작은목소리로)죄송해요. 제가 생각을 못했네요.

세탁비는 지금이라도 변상해 드릴께요.

-(화난표정)됐어.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가는 성민.

그런 성민을 황당해서 바라보는 주희.


집에 돌아온 주희. 경란이 주희를 보자마자 한마디한다.

-(짜증섞인)왜 이제와~ 오늘 당번은 너잖아.

-(멍하게...)어.. 미안.. 금방 밥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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