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의 연예 관련 글이 많이 올라오는 인터넷사이트 마이클럽(www.miclub.com)의 마이보드 게시판에는 12일 ‘파리의 연인’의 시나리오가 한 편 올라와 큰 관심을 모았다.
무척 극적으로 만들어 그럴싸해 보이는 이 대본이 과연 진짜냐 가짜냐를 놓고 저마다 의견을 쏟아냈다.
시나리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윤수혁(이동건)은 최원재 이사(박영지)로부터 한기혜(정애리)가 친모가 아니라는 얘기를 듣는다. 한기주(박신양)가 삼촌이 아니고 어머니 한기혜의 친아들이라는 사실까지 들은 수혁은 싸움을 하고 가출을 하며 방황한다.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한기주를 만나기 위해 떠난 파리. 거기서 그는 운명의 여인 강태영(김정은)을 만난다. 한기혜는 어린 나이에 파리에 유학을 가 한 영화학도와 꿈 같은 1주일의 사랑을 하고 그 남자의 아이를 낳는다. 바로 이 아이가 한기주다. 한기혜의 아버지 한성훈(김성원) 회장은 노발대발해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린 뒤 한기혜를 강제로 시집보낸다. 태영은 아버지의 유품인 카메라를 무엇보다 아낀다. 태영의 파리행은 평생 파리에서의 1주일을 잊을 수 없다며 행복해하던 아버지의 모습 때문이다. 바로 여기서 중요한 반전이 나온다. 기주의 어머니 한기혜가 파리에서 만나 사랑한 남자가 바로 태영의 아버지다.
이런 내용의 시나리오가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기주와 태영이 이복남매라는 설정에 강한 반발을 드러내고 있다. ‘이거 절대 아니다’ ‘이복남매라니요? 해피엔딩이 될 수 없잖아요’ ‘말도 안돼요. 절대. 호러물 같아요’ ‘이게 사실이라면 나 미쳐버리오. 나는 주말에 웃고 싶다’며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이게 정말인가요? 너무 꼬였다. 앞으로 기주의 앞날이 너무 불쌍할 것 같다’며 그 가능성에 대해 염려했다.
한 네티즌은 가상 시나리오를 보고 한 술 더 떠 ‘태영이는 그의 아빠가 데려다 기른 딸이다’라는 창작을 가미했다.
가상 시나리오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네티즌도 적잖았다. ‘이런 꽈배기 스토리는 왕짜증이다’라며 강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리의 연인’의 제작진은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은 가짜다. 드라마 결말은 파리에서 이미 찍고 왔지만 밝힐 수는 없다. 이런 시나리오가 올라온 것은 팬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기주와 수혁이 이복 형제라는 복선을 깔고 진행되는 ‘파리의 연인’이 기주와 태영의 관계를 어떻게 끌어낼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길상기자 pac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