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원작을 보지않았기에 덜 실망하며, 그저 이름과 시츄에이션을 빌린 또다른 작품으로 생각하면서 보고있다.
원작을 읽고 싶은 유혹을 수시로 느끼지만 꾸~욱 참을련다.
1)송혜교
겉모습만을 볼땐 송혜교를 제외한 늘씬한 주인공들이 만화캐릭에 잘 어울려 보인다.
혹자는 송혜교의 변신을 얘기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기억한다. 시트콤에서의 송혜교를!
푼수맞은 모습의 혜교는 이미 우리가 시트콤에서 즐겁게 봤던 그녀의 모습이고, 가을동화 이후의 청순가련의 대명사가 되기 전까지 그녀이다.
정말 예쁜 우리의 혜교지만 작은 키때문에 영재가 사준 화려한 드레스도 묻혀버리는 감이 있다.
만약 김희선이나 한예슬이 연기를 잘한다면 훨씬 잘 어울릴 듯하다. 비와도 좋은 그림이 될것 같고.
이제 관건은 푼수같고 비어보이는 현재에서 작가다운 지적면모를 보여주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족이지만,사기친 친구를 뒤쫓을때 흔들리는 가슴이 부담스러워보여 스포츠브라를 권하고 싶더라...)
2)비
난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듯 비가 좋다. 비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본방, 재방을 볼 만큼 좋다.
하지만, 아직은 그의 표정이 단조롭다.
지은을 짜증나하며 입을 양 옆으로 당기는 표정이 건조하게 반복된다.
하지만 그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의 예고를 보니 흥미로운 스토리가 징행될 듯해서 아직은 기대를 버릴 수 없다.
3)한은정
영화찍으면서 "감독님만 잘하시면 되요~"했다는 그 네가지 부족한 여배우시다.
받쳐주는 몸매로 스타가 됬고 순정만화에 잘 어울려 보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아직까진 자기 몫은 하고 있다.
4)김성수
문제의 인물이다.
<맛있는 섹스...>나 <사랑한다 말해줘>에서 그는 연기가 부족해 어색한 대사를 하지만 가능성 있는 배우였다.
그런데 아직도 그자리이다.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도 대사가 따로 논다. 엇박으로 튕겨나가 융화되지 않는 연주처럼 거슬린다.
그의 외모는 너무나 완벽히 어울리지만 이제는 좀 편안한 연기를 보고싶다.
인물을 기볍게 살펴보면 송혜교가 비와 키차이가 나서 그림이 좀 어색한 것과 김성수 대사 안되는 게 좀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송혜교의 안정적인 연기가 타방송사의 경쟁작에 비해 안심을 하게 한다.
하지만, 연출자의 욕심과 현실성등등을 고려해 원작과 달리 전개되는 거겠지만, 대만의 <꽃보다 남자>가 그랬듯이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면서 매니아들을 흡수하여 원작의 감동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택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연출자는 창작과 예술을 추구하느라 원작을 똑같이 재연하는 게 내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원작을 100% 살리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다. 더불어 원작 만화도 다시 큰 인기를 끌 것이고, 나아가 드라마가 수출된다면 만화도 함께 수출되어 드라마 이상의 부가가치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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