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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십대? 이런일 겪어 보셨수? 난 해 봤수~~**

소담 |2004.07.19 09:04
조회 982 |추천 0


40대, 이런 일 겪어 보셨수? 난 해 봤수.

 

푸른 들판에서, 산에서 신록이 우겨지는 소리가 날마다
눈빛으로 확인하는 나날입니다.


1, = 휴대폰이 생겨서 얼마나 좋아 했던지요~! 처음에는 이사람
저 사람한데 전화하다가 어느 정도 하고 나면 못하잖아요?
혼자서 어루만지길 두시간, 또, 혼자서 녹음시켜 놓고
자기 목소리 들어 본적 있수?? 난 있수. 

 

 

2. = 잠 안 오는 밤. 거실을 이리저리 걷다. 마당도 걷다 달빛도 봤다,
 오고가는 차량도 봤다, 남편이 자는 모습 부러워하며, 이방, 저방 서성이다
하품이 나와서 얼른 자리에 누었는데 정신이 더 말똥거릴 때
없었수? 난 있었수!.
 
3. = 인터넷 고스톱 치다가 겨우 겨우 400만원 탔다고 좋아하다가  한꺼번에
쓰리 고를 7번 당해서 잃고서는 화풀이 할 수 없어서 화면 모니터
양쪽은 신나게 두들겨 패 본적 없수? 난 있수.

 

 

4 = 인터넷 하다.혹은 글을 쓰다. 또는 코스톱 치다. 아까 가스렌즈 위에
올려둔 국물을 홀라당 태워서 하마터면 119 차를 부를 뻔한 사건 없었수?
난 있었수.

 

 

5 =  분명히 약속 때문에 한참, 열심히 길을 걷다가
내가 이 거리를 무엇 하려 왔는지 생각이 안나 멍~하니
이곳 저리 두리 번 거린 적 없수? 난 있수.

 

 

6 = 새벽, 멍하니 일어나서 아침 준비를 한다고 칼로 무엇인가
열심히 썰다가 갑자기 헛생각에 한참을 멈추었다가 문득,
그 생각에 깨어나서 - 아침부터 헛생각을 - 하면서 칼로
자신을 머리를 툭툭 쳐 본적 없수?. 난 있수.

 

 

7 = 친구들하고 노래방 가서 술 몇 잔 먹고, 남들이 놀던지 말던지
혼자서 흥분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되지도 않는 춤과,
목소리 톤 - 올라가지 않는 노래로 관중들 무시했어도 스트레스 확-
날린 기분들 때 없었수? 난 있었수!.

 

 


8 = 텔레비전에서 하나도 슬프지도 않는데 혼자서 우울해 하며, 흑흑 하면서 울 때
가족들의 아니 꼬은 시선 느낀 적 없었수?  난 있었수.

 

 

9 = 남의 말, 하기도 싫어하고 듣기도 싫어 하는데, 어쩌다 남이야기
한번 해 가지고는 구설수 오를 때 없었수? 난 있었수.

 

 

10 = 분명히 무선 전화기를 썼는데 전화를 하려고 아무리 찾아도 없어
옆집언니한테 부탁해서 우리 집 전화번호를 누르니까는
화장실 세면대 위에서 소리날 때 없었수? 난 있었수.

 

 

11 = 난 학교 다닐 때 열심히 공부해서 적어도 상위권 위에서
놀았다며 , 애들한테 -그러니 공부 좀 해라 - 했는데,
애들 왈 = 엄마! 그럼 다른 엄마들도 다 상위권 했다는데
누가 꼴찌 했어? 할 때 없었수? 난 있었수.

 


= 사십대를 겪어 가고 있는 주부님들 가끔 황당할 때
있을거여요. 저도 이러면서 세월 먹고, 추억 남기고,
어쩌다 글도 남기고, 이렇게 사는 것인가 싶지만.
사십대 여인네님~! 웃음과 파이팅, 잊지 마시길~~ ==

== 소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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