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 스토리
“-사랑은 다가오는게 아니야.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거지.” -
수완은 드디어, 백 번 째 맞선녀와 새로운 만남을 갖고. 사랑을 시작하기로 다짐한다.
적어도 그전에 만났던 여자들과 달리..
백 번째 맞선녀는 수완을 끄는 매력이 있었으니까,..
백번째 맞선녀 역시.. 수완이 싫지 않다.
그녀도. 어딘가 모르게 자신과 닮은 듯한 그의 모습에 서서히 이끌리기 시작한다
비로소. 수완은 공개적으로 백번째 맞선녀와 연애를 하겠다는 의사를 치과 내에 내비추고..
평소 꽃미남 치과의사 수완을 짝사랑하던. 시연. 황간호사. 나 여사는 좌절한다.
특히 황간호사와 나 여사는 어떻게든 수완과 백번째 맞선녀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온갖 방해 작전을 펼치지만. 그들의 엉뚱함은 번번히 실패로 끝나게 된다.
한편,, 이 사건으로 오랫동안 수완을 남몰래 짝사랑해 왔던 시연의 충격은 엄청나다.
여느 때와 똑같이 수완이 새롭게 연애를 시작한다고 말해도.. 겉으론 덤덤히 아무렇지 않은 척 쿨~ 한 척 하지만.. 마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멍들어 간다.
결국 심적으로 힘들어하던 시연은 감기몸살에 걸리게 되고. 수완은 시연이 많이 아파 몸져 누워 있단 소식에 그녀의 집으로 문병 오게 된다.
그리고… 그날 끝내.. 시연은… 애써 감춰뒀던 마음을 얼떨결에 고백해 버리는데..
당황한 수완.
그 동안 늘..친한 선배이자 아끼는 동성친구로만….
여겨왔던 시연에게 갑작스런 사랑고백을 받은 그는 그날, 이후 시연과의 관계가 불편해지면서 피하려고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설상가상으로 헤어졌던 옛 애인 연우가 나타나면서 수완의 삶은 더욱더 혼란스러워 지기만 하는데…
첫사랑이었고 오랫동안 연인 사이였던 연우가 다시 나타나면서 수완은 백번째 맞선녀와의 사이와도 서서히 흐지부지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연우에 대한 못다한 그리움으로 밤을 못 이룬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연우는 이미 한번의 결혼경험이 있는 이혼녀로 다시 그의 앞에 섰다.
수완… 아무리 사랑했던 여자라지만,, 이혼녀란 소식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 하고..
엎친데 곂친 격으로 수완의 엄마 역시, 이혼녀인 연우는 절대 안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백번째 맞선녀와 잘 해 보라고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수완은 과거 여자 연우, 현재 여자.. 시연. 미래 여자...백번째 맞선녀..
이 세 명의 여자에게 둘러싸여 혼란스럽고 괴로운 생활을 이어간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시연의 가슴은 더욱더 아파오고.. 결국 수완에게… 자신은 괜찮으니.. 아무 신경 쓰지마라며… 늘 그랬듯 쿨~한척. 덤덤한 척 한다.
하지만.. 속마음은.. 더 이상 조용히 바라볼 수도 없게 된 수완에 대한 사랑이 괴롭기만 하다. 결국 시연은 유학을 결심하게 되는데…
수완은 5년을 한결같이 자신을 지켜주던 시연이 유학을 결심하고 떠난다는 얘기에 약간의 섭섭함을 느끼지만.. 덤덤한 척 하며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고 말한다. 그리고…수완은 어머니가 그토록 원하는 백번째 맞선녀와 잘 해 보려고 하는데…
한편, 시연이 유학을 떠나던 전날 밤. 우연히 만나게 된 수완은 연우로부터… 뜻밖의 사실을 알게된다.
바로 5년전 연우가 수완을 떠나갔던 진정한 이유가 …바로 시연때문이라는 것이었는데….
오랫동안 연우가 자신을 떠났던 이유는 연우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날 그녀 곁을 지켜주지 못해서라고 믿어왔던 수완은 어안이 벙벙하기 만 하고…
연우는 시연이 5년전,,아닌 훨씬 이전부터 그녀가 수완을 사랑해왔었다며… 옹졸한 마음을 가진 자신보단, 시연이 수완에 대한 마음이 훨씬 더 큰 거 같아.. 결국 자신이 수완의 곁을 떠난거라고 말하는데….
“수완씨…. 과거는 이미 과거야… 당신을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리고 행복해져”
연우의 말을 듣은 수완…
하지만.. 그는 시연을 붙잡기엔 … 모든 것이 이미 늦어졌단 사실을 깨닫고. .허탈해 한다.
생각해보니.. 자신이 힘들어 할 때마다 늘 자신의 곁을 지켜줬던 사람은,..바로 시연이었다.
시연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은 커졌지만 이미 시연은 내일 유학을 떠난다. 그녀를 붙잡기엔 시간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날 밤..
수완은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병원으로 달려 간 수완… 하지만 이미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없다..
슬퍼하고 있던 수완에게 누군가 터벅터벅 걸어온다.. 바로.. 시연! 그녀는 유학을 포기하고 결국 수완에게 달려온 것이다. 그런 시연을 보고…이제야 말로 진정한 사랑을 깨달은 수완… 그는 시연에게 달려가…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키스한다.
그리고 몇 달 후…
백번째 맞선녀. 연우. 황간호사. 나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 결혼식.
아름다운 웨딩 드레스를 입은 시연과 멋진 턱시도를 입은 수완이 등장한다. 연신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행복하는 두 사람 사이로.. 행복한 축가가 울려 퍼지며..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