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큰딸 돌전에 장중첩으로 고생했을때도 걱정하지말라며 혼자 놔두고 축구하러 다니고 약속있다고 술마시고 다니드만 또 그랬슴다.
내 토하고 배아프다고 칭얼거리는 애 , 병원좀 같이 가달랬더니 회사 바쁘다고 결국 저혼자 5개월된 아들내미 업고 딸내미 안고 병원가서 입원시켰슴다.
작은 애가 젖 먹는 관계로 어쩔수 없이 비싼 1인실온돌 방 에 입원시키고 ...
급성위장관인가 뭔가 라는데
어른들 모시고사는 분들은 알겠지만 ...애아픈거는 엄마 책임이면서 병원에서 시키는데로 죽먹이고 음식 조절좀 할라치면 애 불쌍하다고 아무거나 먹여서 결국 또 탈나게 만드시죠..
전 한번 당해본적이 있는지라 무조건 병원에 입원시켰슴다.
애아빠라는 인간...5일동안 3시간도 채 안있었슴다.
병원 공기가 안좋아 작은애도 기침을 해대고 큰애는 그밥순이가 죽만 먹으려니 힘이 들어 내 칭얼거리는 바람에 밥도 제대로 못먹었슴다.
울 친정엄마 내 도시락 싸서 지하철 타고 한시간 와서 애 봐주고 저 빨리 밥먹고 같이 있는데..
목욜은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들렀더군요.
첫날이니..봐줬슴다.
금욜은 거래처사장님이랑 회식 한답니다.
알았다고 했슴다.12시넘어 병원와서 잔다기에 집으로 보냈슴다.
토욜...알다시피 제헌절입니다.
울 엄마...사위 불편할까봐 밥만 놓고 퍼뜩 가십니다.
근데 이 인간 2시넘어 겨우 와서는 축구중계만 보더니 3시도 채안돼 약속있다고 간답니다.
둘째 목욕도 시킬겸 저오면 집에 잠시 들를려고 했었는데....본사에서 직원들 내려와서 같이 보기로 했답니다.
애가 링겔 아프다고 울고불고 저녁내 난리를 치는데 어찌나 열받든지 전화했슴다.
신랑: 여보세요-아주 기분좋은 목소리에,노래소리에 사람들 떠드는 소리
나: 너 앞으로 우리볼 생각 하지마라.차라리 없으면 기대나 안하지.이럴바에 헤어지자, 너한테 정나미 떨어져서 못살겠다
이러고는 끊어버리고 폰 밧데리도 뽑았습니다.
이럴수가 있습니까?
아무리 본사직원이 내려와도 그렇지,,,그럼 그날 아침 일찍와서 잠깐 교대라도 해주면 어디 덧납니까?
애 둘데리고 고생하는 전,,슈퍼우먼입니까?
시댁식구들 잠깐 얼굴만 비치고 가면서 고생은 울엄마가 다했는데 그래도 외가는 남이랍니다.
그럼 남보다 못한 가족은 뭡니까?
술먹고 열받아 병원으로 전화와서 저보고 그럽니다.
암만 열받아도 할소리가있고 안할소리가 있다고.
저 , 진짜 헤어진다 했습니다.
얼마나 내가 같잖아야 지 피섞인 새끼까지 이렇게 수수방관하는지 이해못하겠다구요.
....당장 달려와서 담판지을것 같더니 새벽 2시쯤 직원한테 전화왔습니다.
형수님, 소장님이 너무 취해서 대리운전 불렀는데 길을 모른데요.
애들 혹 깰까봐 간호사한테 부탁해놓고 병원에서 집까지 제가 운전해서 델다주고 택시타고 왔슴다.
이인간. 담날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굴다 오후에 거래처 약속있다고 갔다가 밤 9시에 기어들어오더이다.
그러면서 미안하다나요?
진짜 생각 많이 했습니다.
차라리 이혼을 해? 이인간 벌어놓은 돈도 없어서 위자료도 못받을텐데...
직장까지 관둔 마당에 애들은.......
답이 안나와서 크게한번 혼내고 말기로 했습니다.
정색을 하고 말했죠.
저 아무리시댁에 섭섭해도 저듣는데 느네집 소리 한번도 안했습니다.
이번엔 했죠
느네집 식구들 다,,, 나 제대로 밥먹고 다니는지 물어보고 걱정해주는 사람 하나 없더라.
애둘데리고 이렇게 다녀도 수고했지 말한마디 없고 너는 손님이냐?뭐하는거냐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가족이라는게 편안하고 만만한게 좋은거지만 너는 내가 만만한게 아니고 하찮은것 같다.나는 그런대접 받고 죽어도 못산다.다 필요없으니까 퇴원하고 애들 델꼬 친정 갈란다.
싹싹 빌두만요.
이번 한번만 봐주기로 하고 들어왔지만 인간이 인간으로 안보입니다.
퇴원하고 집에오니 일은 많죠...
힘들어죽겠는데또 간단하게 술한잔...밥도 못얻어먹고다니는지 오자마자 라면하나 부탁합니다.
울엄마 말마따나 한번씩 핑도는 내 성질 받아주고사는사람 얼마없다고 바람안피고 돈축안내면 착하다착하다 하고 살라지만 진짜 대책안섭니다.
아....로또만 당첨되도 뒤도 안돌아보고 자식들만 델꼬 살겠는데..
울 조상님들,,제발 오늘 꿈에 번호좀 갈켜주세요.
남편옵니다.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