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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통화내용

샤론스팸 |2004.07.24 05:44
조회 373 |추천 0

 

시골에 내려간다고 말해야할듯해서. 9시넘어서 전화했다.

 

참고로 울엄마는 문맹이심.. 한글포함. 숫자도 아예 모름..

 

나:엄마야.? 밥먹엇어? 나.  3일후에 내려갈려고.. 언니네는 내일 내려간다며.

 

엄마:3일후면  언제여? 목욜이여 수욜이여.? 

 

나:  아니.. 낼 모래 글피..  3밤 자면 나 간다니까. 화욜이지....

 

엄마:그럼  낼이 장날인디.. 고기랑 사놔야쓰것넹.. 요새 고기도 비싸서 못사먹것드라.

 

 과일 좀 사고 그래야쓰것넹..오빠네는 안온다냐..?.

나:응..   엄마. 나 트렁크 끌고 갈건데 머 가져올거없어? 밭에.. 가져올거 잇음

다 담아서 올라하는디... 감자나.파나 그런거없는가.?

 

엄마: 그런거 없재.요새.. 비가 계속 와서. 하지감자는 있는디 고구마도 안나고

   날씨가 염병맞아서... 곡식들이  안된다..

 

중간생략...~~ 한참동안 나에게 잔소리를 하신다.

 

주내용은    맨날 옷사고 싸돌아댕기지말고 돈모아라. 니들 내 말 안듣다간.

시집가서  가난 찍찍 흘린다..   아흑~~ 같은 소리..

 

나:알써....그만 잔소리해, 버럭~!!!!    성질 한번 부리고..

엄마!!   나한테 줄거있음 미리 다 싸놔..알찌? 나 트렁크 괜히 가져가는거 아냐.ㅋㅋㅋ

 

엄마: 니뇬은 시골에 챙기러오냐.. 알따~.

 

말씀은 참 매섭고.. 다소 차갑게 해도..올라올때쯤이면 바리바리 싸줄꺼면서.~~

 

밭에 가서 배추랑 무랑 쏵 뽑아서.엄마몰래. 가방에 넣어야지.. 숨죽을려나.?

 

자자~~ 멀 캐올까낭..... 궁리했다가..몰래 훔쳐와야지..~~

 

 

이상...엄마볼 날만 기다리는 샤론.. 살짝 쓰고 지나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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