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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한지 1년 7개월.....

헌이럽 |2004.07.27 15:11
조회 568 |추천 0

안녕하세요..^^;

여기에는 첨으루 글쓰네여...

곰신들 글 읽으니 저두 옛생각 나구...이래저래 군대 보내놓고 걱정 하는맘

꼭 저의 옛날 모습 보는것 같아 일케 몇자 씁니다...

저희는 횟수로 8년된 커플이구여...

사귄 기간이 길다 보니 당근 남친 군대 보내고 전역시키고(?)......

지금은 예비역 2년차로 뽀송 뽀송한 03학번이랑 같이 학교 다니고 있는 99학번 남친을 둔 앤입니다..^^

2000년도 10월에 입대해서 2002년 12월 전역했구요...그 당시엔 2년 2개월..ㅠ_ㅠ

그 놈 군대 있을때 이런 저런 시행착오도 많았고...서로간의 불안감 있죠?

여자 입장에선 전역하고 나면 다른 여자 만나지 않을까? 혹은

남자 입장에선 내 앤이 바람 피우지나 않을까? 술먹고 늦게 다니진 않을까? 하는...

그런 불안감에(의심이라기 보다는..^^) 예전보다 더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그런일들이 반복 되었답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알수 없는..불투명한 미래에....한남자를 근 2년동안 바라본다는게..

조금 서글프고 힘든건 사실이죠...

닭살커플로 지내다가 한순간에 옆에 없어져 버리면 외로움에....

다른 남자에 살짝쿵 기대보고 싶기도 하구여..^^(이 고비를 잘 넘겨야 됨!!ㅋㅋ)

글구 주위는 커플로 시끌시끌.....그 들이 부러워...남친 원망한적도 많고.....

(속으론 일케 생각하세여!!조금 못되게!!! '흥!!그래 좋을때닷! 너희들은 그 시절 영원할줄 아냐?'

울 남친 상병 달때 너희 남친은 이제 이병일꺼고~~ 울 남친 전역할때 너희 남친 이제 상병이라고!')

그나마...-_-;; 아주 쪼끔이나마 위로가 된답니당...자기위안이죠..뭐..ㅎㅎㅎㅎ

저두 제 남친 남 부럽지 않게 편지며 소포며 부대가 시끌시끌하게 보내줬더랬고...

자기 남친 자존심 세워주려고.....이것저것 참 많이도 해봤더랬습니다........

근데 이거 다 소용 없는건 아니고..^^;; 일케 하는것 보단 힘들때 읽을수 있는 편지한통과....

끝까지 기다릴줄 아는 서로간의 믿음입니다.....

여자만 기다리는게 아니거든여.....남자두 기다리는겁니다........

2년이란 세월.....서로에게 어쩌면 힘든 시간이 될수도 있지만 때로는 서로를 더욱더

단단하게 묶어 놓을수 있는 시간이 될수도 있거든여...

아직은 어리기에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는것 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희망을 찾아가고..

그 사람과 함께 할 사소한것들을 찾아보는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겠죠...

아..얘기가 딴데루 새버렸당..^^;;

 

울 곰신분들.......전역하고 나서 이 남자가 날 버리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

물론 가질수 있습니다...

저두 그랬거든여....

근데 남자들은 전역하고 나면 확실히 변하긴 변합니다......

여자를 보는 눈도 변하긴 하겠지만.....우선 여자 보단.....자기의 사회적 위치를 찾으려고 합니다...

전역하고 나면......학생 또는 백수겠죠..

그리고 전역하고 나면 23살? 24살?정도 되는데 집에 용돈 달라고 손 벌리기도 참 미안해한답니다..

그래서 2년 2개월 동안 기다린 여자친구한테 소홀히 할수도 있을거예요...

여자는 그럼 그 시점에서 섭섭해지죠....

'니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어? 내가 얼마나 힘들게 기다렸는데...'하는......

이런 보상심리....2년 2개월 기다려줬으니 넌 나한테 무진장 잘해야 돼!!! 이런거 말이죠...

네... 울 남친들이 전역하면 여친한테 잘해줘야 하는것 맞습니다....

하지만 남친들은 여친 때문에라도 사회적 지위를 가지려고 하는것이고....

이제는 남자 혼자가 아닌..여친이 함께 가야 할 동반자라 어느 정도 여기기 때문에..

여친한테 소홀해 질수도 있으니 너무 닥달하진 마세요......

그럼 진짜 둘다 힘들어져요....ㅠ_ㅠ

답답한 남자...섭섭한 여자.....그럼 싸움이 잦아지고...틈이 벌어지고.........

결국엔 헤어지고.....남자는 나쁜놈 되버리고 여자는 비련의 여인이 되버리는...ㅡㅡ^

(사실 저희가 그랬다는..ㅋㅋ)

지금은 일케 웃으며 쓰지만 그 당시엔 죽고 싶을정도...ㅜ.ㅡ

 

여러분들.....너무 심각하게 고민하고.........혼자만의 고민속에 빠져서...

자기 자신을 넘 힘들게 하지 마세요..^^

(글구 요즘은 군인들이 더 바람피운데는데 것두.....사실은 아니예요......

이런거에 넘 신경 쓰다보면 진짜 살만 쪽쪽 빠집니당..^^;;)

 

제 남친은 방학동안 저 맛있는거 사줄려고 알바합니다.... 이 땡볕에......ㅠ_ㅠ

전역하고 나서 헤어지는 커플.....복무중에 헤어지는 커플....허다하지만.......

그래도 울커플처럼 일케 샤방샤방한 커플도 있다는거 알아주시고....이쁜 기다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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