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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아닌 동거 2

blueNzel |2004.07.27 16:47
조회 2,344 |추천 0

잠팅이 와의 동거 아닌 동거는 5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동거 아닌 동거라 말하는 이유는...

남들이 보면 같이 사는줄 아니까

--> 한번 저희집에 오면 보통 2~3일...길게는 일주일 정도 있거든요

자는것도 좋아하지만~ 술도 좋아라 하는 잠팅이

제 친구(남자)랑 잠팅이랑 우연하게~ 같이 술마기게 되었어요

(원래 잠팅이 만날려고 나왔는데 잠팅이가 갑자기 연락이 안되서 근처에 사는 친구를 불러서

술마시고 있는데 연락이 왔더라구요..그래서 셋이 만나게 되었죠)

잠팅이네 집에 가는 버스가 11시쯤에 끊기거든요

(예전엔 11시만 되면 집에서 안들어온다고 전화오더니, 지금은 며칠째 안들어가도 전화한통 없으시네요)

그래서 제 친구를 보내고, 저랑 잠팅이 저희집으로 갔죠

그게 시작인것 같아요

그 후론...자주 만났는데

제가 혼자 사니까...같이 저녁먹고~ 얘기하다가 그냥 저희집에서 자고~~

한달쯤전에...저랑 친한 친구랑 그친구 남친이랑 저희집에 놀러와서 밥먹는데

잠팅이가 놀러와서...둘이 같이 사냐고~~ 친구랑 친구남친이랑 엄청 놀리더군요~

그리고 욕실에 잠팅이 칫솔이랑 면도기도 있었거든요

(잠팅이가 하루라도 면도를 하지 않으면 산적이 되거든요~ )

그래도 그거 외엔 다른 잠팅이의 물건이 없기에~ 저흰 아니라고 우기죠

요즘은 4명이 자주 모여요 -어제도 넷이서 한강 갔다왔답니다~~

-이제부터는 현재진행형인것 같네요 -

지난주 토요일날~

책 산다고 저희집 근처로 잠팅이가 왔어요.

책산다는 사람이 10시 넘어서 왔어요~~

책도 못사고~ 그냥 집에 와서 금요일날 산~~ 제 PC 를 봐주고 있었죠

(금요일날도...컴터 사러 갔는데..거기서 남매냐고 하시는거에요~

아니라고 했더니...얘기들어보니까 같이 사는것 같은데~

둘다 넘 어려보여서 (저희 둘다 동안이라..) 부부는 아닌것 같아서 물어본거라고~

저희는...그냥 친해서 그런거고~ 따로따로 산다고 했죠...)

그리고 일욜날 오전에 인터넷 연결해준다고 해서

잠팅이~ 잠도 안자고~ 밤새 기다렸답니다...

근데 오전에 비와서 작업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위에 그 친구네 커플만나서~

같이 점심먹고 노래방 갔다가 술마시고~ 마지막엔 저희집에 왔죠...

그리고 친구네 커플가고 저랑 잠팅이랑 또 술마시다 새벽 4시에 잠들었네요...

어제 오전에~ 인터넷 연결을 했거든요

기사분 오기 전부터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더니~

한..5시쯤 일어났어요.

그리고 좀있다가...전날..그 친구네 커플한테 연락이 왔죠~

"엔젤~ 한강가자~"

전날 술에 취해~ 바다보러 가자고 조르던 잠팅이~ 전 바로 OK했는데...

잠팅이 옷이....3일동안 입어서 땀냄새에 담배냄새~~

제 옷은 입을만한게 없어서...(잠팅이가 오면 입던 박스티는 빨래건조대에...^^;)

그래서 그냥 ....긴팔 옷 입혀놓고, 빨아서...

다리미로 말리고 있을때 친구네커플이 왔어요

(제가...제 분홍색 니트를 줬는데~ 분홍색이라고 싫다고 차라리 긴팔옷 입고 있는다고...긴팔남방입고 있던 잠팅이~~)

저 옷 다리는 동안, 아니 말리는 동안~

친구들이 그 분홍색 니트 이쁘다고 입어보라고 꼬셨죠

여자옷이라고 싫다~ 분홍색이라서 싫다던 잠팅이 (그게 분홍색이라 그렇지~ 여성용으로 나온옷은 아니었거든요)

결국 제 친구들의 꼬임에 넘어서 남방 벗고

진짜로 그 니트를 입고 있는거에요

저 그 더운 날씨에 면티셔츠 다리고 있었는데...

-.-;

암튼~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군요~

그래서 그거 그냥 입고 한강 갔죠

잘어울리는데~ 괜히..핑크팬더 같다고~~ 부끄러워 하는 잠팅이

(아까 그 컴퓨터가게 에피소드 2 --> 키보드가 이상해서 한강가는길에 바꾸러 갔었거든요..

거기 아줌마~ 어..또 둘이 같이 왔네~ 진짜 이상해....하시더라구요...

저희 그냥 웃고 말았죠...^^; )

 

암튼~~ 그렇게 친구 남친의 이에푸를 타고서~~

한강가서 바람도 쐬고...잠팅이 무릎에 누워도 보고~ ^^;

그러다 집에 왔더니 배가 고파서..

장보러 갔다가 근처 분식집에서 김밥이랑 떡볶이랑 순대랑 사다가~먹고

잠팅이...왠일로 안자고~ 컴터 켜놓고 이것저것 하는데...

구경하다가 잠들었죠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새 드라마 다운 받아 보고 있었답니다..

 

전 내일이면...일땜에 한달간 지방에 가 있어야 하는데

걱정되네요

잠팅이 혼자 밥먹는거 싫어하는데

(아까도 전 비요뜨 먹어서 안먹는다고...잠팅이꺼만 차려줬더니~ 혼자 먹는다고 투덜거렸는데)

글구 담배는 왜 그렇게 많이두 피는지~

어젯밤에 집에 들어오면서 새로 샀는데 5개 남아있던데...

 

참..어제 볼땐 몰랐는데~

오늘보니깐 저 분홍니트...되게 웃기네요~

소매가 짧아서....겨드랑이 털 다 삐져나오구... -.-;

옷 짧아서 자는데 허리랑 배 다 나오구~

ㅋㅋㅋ

 

제가 넘 두서없이 쓴것 같은데요...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하구요...

저나~ 잠팅이나..지금 이렇게 동거 아닌 동거를 하고 있지만

둘다 약간은 보수적이라 이렇게 며칠씩 같이 있어도 성관계는 없었습니다.

모든 동거 = 혼전관계 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핑계처럼 들리셔도 할수 없구요..

그냥...제가 사는 이야기~

저랑 제 옆에서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잠팅이의 이야기~

동거하지만 건전하게~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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