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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수준사절 (페미.군대.가산점.여성부.된장녀)

솜보름달 |2006.08.16 05:11
조회 2,682 |추천 0

 

여기가 대한민국 20~30대의 표본이라 생각해도 되는지 모르겠으나 반드시 알아야할 몇 가지 이야기들을 해보고자 한다. 



1. 페미니스트가 누구?


우선 게시판의 글들을 보며 가장 궁금한 것은 과연 페미니스트가 뭔지 알고 말하는지 묻고 싶었다. 페미, 개페미, 꼴페미 등등 툭하면 된장녀랑 어울려서 난도질을 당하고 있는 그 페미니즘이라는 것 말이다. 단지 이런 게시판에 리플이나 글을 남기는 정도의 여성들이 페미니스트는 아니라는 것, 페미니스트는 막무가내의 여성우월주의가 아닌 ‘여성해방론자’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양성평등주의자로 다소 의미가 변한 것임을 좀 알아줬으면 한다.

왜곡된 인식으로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무시와 천대를 받는다. 페미니스트들은 드세고, 성적 매력이 없고 못생긴 피해의식에 쩔은 정신병자들로, 억지를 부리는 여자들이라고... 같은 여자로서 분개한다. 그리고 안타깝다. 쉬운 말로 쇼핑백을 무조건 남자가 들어야 한다고 남자 손에 떠맡기는 여자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사소한 것부터 남자한테 의존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스스로 짐을 들고 자기 일을 해나가며 책임감을 갖는 여성들이 진짜 페미니스트다.

이들은 남성 자체가 뭘 해주는 걸 원하기 보다 사회에 더 바라는 것이 많다. 평등한 대우를 해준다면 군대도 마다하지 않고 신체적 차이를 이용하지 않으며 경제적으로 의지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남자와 동등한 의무를 지고 기회를 갖고자 하는 이런 이들의 이름인 페미니스트가 왜 한국만 건너오면 골이 비었다고 욕을 들을까? 즉. 페미니스트가 뭔지 모른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는 진짜 페미니스트가 없다는 욕은 나올 수도 있으나 개념조차 잡혀 있지 않은 남성의 시각으로 기준도 없고 논리도 없이 자기 맘에 안 드는 여자를 페미라고 싸잡는 건 무식을 자랑하는 것인지.

한국에 페미가 있을까? 여성부? 페미니스트 아니다. 여성 비하의 목적에 온통 페미라는 말을 남용하는 글들을 보며 참 한심했다. 아무데나 갖다 붙여서 진짜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이달라. 비난이 하고 싶거든 정확한 대상을 지적하고 페미란 말은 그냥 쓰지 않는게 어떨지?

어차피 있지도 않으니...  


2. 여자도 군대 가라?


정답부터 말하자면 가야 된다 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여자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하니까. 근데 왜 이제 와서 지라고 하냐고? 원래 남자만 가는 거잖아? 여자는 신체적으로 군대에 안 맞으니까 그건 남자한테 맞는 일로 구분되어야 맞지 않나? 대신 여자는 애 낳고 생리하고 평생 고생하는데 2년 갖고 뭘 그래? 이런 생각을 가진 여성들... 그 생각부터 바꾸지 않으면 남녀평등은 없다. 왜? 국방의 의무를 한쪽에게 의무화한 것은 불평등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정확하게 직시해야 한다.

사실 한국 여자들에게는 딱히 국방의 의무랄 것이 없었다. 남자에게만 의무가 지워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이 당연한 줄 알고 마치 군대와 같은 국방의 의무에서 여자가 제외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서 어긋난 생각은 이제 와서 국방의 의무를 함께 지자는 것이 안 해도 될 일을 해야 하는 피해가 돌아오는 것으로 생각하는 원인이 된다. 대부분은 고맙게 생각하고 안쓰럽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고마워하는 단계에서 하나 더 나아갈 수는 없을까? 따지고 보면 국방의 의무는 국민의 의무이다. 국민 모두가 져야 하는 것이므로 현실적으로 가능한 어떠한 형태로든 함께 져야 한다. 그래야 여성들의 목소리도 조금 더 커질 수 있다. 할 건 안하면서 바랄 것만 바란다는 말 따위는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은 크게 바뀌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여자가 군대를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 본다. 그래서 여자도 함께 책임 질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겠다. 나도 여자는 군대를 안가도 되니까 참 다행이라 생각한 적이 많다. 대한민국 여자분들 그 혜택이 사라지는 것에 너무 아까워하거나, 공익이든 자원봉사든 

 행정병을 맡든  취사병을 맡든 대체복무가 실현되는 것에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지 말자. 이제 부터라도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하자. 이는 반드시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권리 확대라는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며, 양성평등을 위한 정말 힘겨운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여담 하나 하자면, 보아하니 이스라엘과 비교들을 많이 하던데, 이스라엘에 여군이 있는 것과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국방의무 확대는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라는 것을 아는가?

이스라엘은 테러와 전쟁의 한가운데 놓여있을 수밖에 없는 국가적 상황과 부족한 군인수가 제도를 그렇게 만든 것이지 남녀평등을 실현하자고 여자도 군대를 가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여군에 대한 비효율성과 높은 자살률 그리고 전술적인 차질, 잦은 부상 발병 등 때문에 여군 자체는 회의적이나, 국가적 정책과 혼란스러운 시국 때문에 제도자체를 전면수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군복바지에 나시티 입고 해변에서 버드와이저 들고 웃는 여군 홍보 영상에 속아 날뛰지는 말아 달라 당부하고 싶다.

우리나라도 준전시 상황이라,  똑같이 군대를 갈 수 있음 여자도 군대 가면된다. 이스라엘과 제도가 달라 여군이 없는 우리는 현재 우리의 상황에 맞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건만 해결은 없고 조각만 뚝 잘라 와서 이스라엘은 여자도 군대를 간다면 뭐 어쩌라는 건가? 거듭 말하지만 그들의 현실은 남녀평등 때문에 여군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 그들의 국가적 상황은 홍보영상처럼 그리 낭만적인 것이 아니다.  



3. 군가산점 폐지는 정당한 것


현실적으로 여자가 입대를 할리는 만무하고 당분간은 남자만 군대를 갔다 와야 하고, 여자에게 대체복무가 주어져서 똑같이 의무를 지는 날이 오려면 그래도 시간이 걸릴 텐데, 문제는 그 사이 군대를 다녀 온 사람에게는 억울하니까 보상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데 하나 알아야 할 것은 군대를 간다는 것 자체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 입대는 의무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므로 보상이 필요 없지만 그 의무를 남자만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 보상이 필요한 것이다. 즉, 여자도 의무를 함께 지게 되면 군가사점을 비롯한 보상은 필요가 없는 것이다. 국민의 의무를 지면서 보상을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자, 중요한 건. 그 군가산점이라는 것은 바로 이 보상 중 하나였다. 그러나 사실 군가산점이라는 것 자체가 문제가 많은 보상제도이다. 방향이 비뚤어진 보상방법이랄까?

우선 그 보상이라는 것 자체는 그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집단으로 하여금 피해를 주어서는   안되는데, 군가산점은 가장 민감한 입사라는 사안에서 남녀의 경쟁에 불평등한 요소가 되어버렸다. 여성은 그 가산점을 받을 기회조차 없다는 것이 바로 불평등의 핵심이다. 오죽하면 면제자들도 가산점에 반대했을까? 가산점을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경쟁자들에게 그것은 명백히 형평성에 어긋나는 제도이다. 여성 중에서 가산점을 받고 싶어 군대를 똑같이 가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갈 수 있는가? 기회조차 없지 않은가? 바로 그 걸 해결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불평등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군가산점을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는 하나는 그 수혜를 받는 자들은 극히 일부라는 것이다. 군인 전체 중 대기업과 공무원 입사과정에서 군가사점이 필요한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그 수많은 고졸자와 자영업자, 농부, 수산업 종사자, 예술업계 종사자, 공장 근로자 등등 대다수는 그 5점이 아무 필요가 없다. 그게 무슨 보상인가? 나머지라 불려야 하는 그 다수들은 보상이 필요 없나? 이치에도 맞지 않는 군가산점은 폐지하고 모든 군인들의 체계적이고 공평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지 않은가 이 말이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위에 밝혔듯이 남녀가 함께 국방의 의무를 지면 끝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실현될 때 까지는 보상제도라도 확실해야 하는데 그나마 있던 가산점이 폐지되자 이제 아무런 보상도 없다는 허탈감과 분노를 느끼는 것은 이해한다.

허나 가산점이 군대에 대한 유일한 보상이라 해서 그 모순과 형평성의 문제까지 덮을 수는 없는 것. 더 나은 보상제도를 위해 게으른 정부와 국방부를 쥐어짜고, 여성부한테 폐지를 했다고 욕할 게 아니라 니네가 폐지를 했으니 대책을 내놓으라고 따지잔 말이다.

그 몇 명한테 쓰일 군가산점 자체에 집착하고, 여성부가 폐지했다는 사실 자체에만 너무 집착한 나머지 더 나은 것을 거부하는 이들에게 문제의 본질을 말해주고 싶다.

제발. 더 공평하게, 더 많은 혜택으로 보상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대만처럼 여성들만의 특별세금으로 군인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해주는 방법에 찬성한다. 훨씬 공평하고 모든 군인들이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대만은 그리하여 (수정합니다. 월40인데 월자를 빼먹었군요.) 40만 원 정도를 받는다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처음부터 저 금액은 무리겠지만 점점 노력해가면 제대를 할 때쯤 가지게 될 목돈은 현실적인 도움도 될 테고, 군대를 가지 않고 소득을 갖는 여성들은 그에 대해 일정한 부담을 하는 셈인 것이다.  

 

더불어 반드시 그들에게 주어야 할 보상은 목숨 걸고 지켜 준 평화에 대한 국민들의 고마움과 자랑스러움이다. 그걸 또 세금내서 보상해 준다고, 그니까 피 같은 돈 내잖아~, 이제 군대 갔다 왔다는 생색내기만 해봐라~ 이런 식으로 말이 나오면 건 대책이 안서는 것이다. 그런 정도의 의식수준이면 남녀평등이고 나발이고 군대 똑같이 가라고 해도 할 말 없어지는 것이다. 여성들이 느끼기에 과하게 무엇인가 자꾸 요구한다고 생각될지 모르나 당연히 함께 해야 하는 고민하고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할 생각들이다.  

어쨌건, 여러분들은 어떠한 보상이 좋고 현실적이라 생각하는가?

많은 대안이 나오고 적극적으로 밀어부처야 하루라도 빨리 해결이 되는 것이다.

언제까지 폐지된 걸 가지고 왈가왈부할건가?


4. 여성부, 대체 뭘까?


여성부는 일단 여성을 위해 생겨난 부가 아니다. 女性부가 아니라 같을 ‘여’를 써서 양성평등이란 뜻이다. 그리고 현재 여성가족부로 명칭을 바꿨다. 그렇다. 사실 양성평등부란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에게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그만큼 불평등을 많이 당해왔기 때문이다.

일단 가장 욕을 먹었던 가산점 폐지.

위에 밝혔듯이 가산점 폐지는 잘 된 것이라고 보지만 문제는 바로 이거다. 여성부가 과연 얼마나 깊은 생각을 갖고 폐지를 주장했는지 모르지만 진정한 양성평등을 위해 가산점을 폐지를 진행했다면 대안을 내놓았어야 한다.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고 여성들의 국방의무확대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허나 결과는 실망스럽다. 폐지만 하고 끝~ 결국 이건... 군대문제? 나 몰라라~ 여잔 상관없으니까~ 국방부가 알아서해~ 라고 생각했다는 결과이다. 참으로 아쉽다.

양성평등 부분에 있어 여성부를 움직이는 주체들은 단순한 피해의식에서 나온 문제들로 거시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앞으로 갈 길이 멀고도 멀다 하겠다. 양성평등이라는 것. 그 뿌리 깊은 남성 중심의 사회와 가부장제의 벽을 허물고 같은 목소리를 내기란 얼마나 힘든 것인가. 그렇다고 언 발에 오줌을 눠서 될 일이 아닌 것처럼 좀 더 깊은 연구와 논의 그리고 진정한 양성평등을 져야 할 의무에 대해서도 알고 또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잘하고 있는 것도 많다. 사실 여성부가 아니면 엄두도 못 냈을 일들이 많기에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지만 있어주기만 해도 힘이 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여성의 지속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아동보호시설 확대와 적극적인 복지정책,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복지정책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고 성매매 단속과 매춘방지에도 앞장서는 것 등은 여성부가 아니면 딱히 이루어지지 않을 부분들이다.

이 중 여성들의 사회생활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여성부가 노력하고 있는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출산’이 사회생활의 끝이 아니라 연장이 될 수 있도록 출산 휴가나 휴직에 대해 강력하게 보장하도록 싸우는 것. 이게 정말 실현되어서 출산 후에도 복직도 할 수 있고 직장 내부의 시설에서 아기도 돌볼 수 있다면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이다.

수유실이 없어 사내 식당에서 젖을 물려야 할 만큼 턱없이 부족한 복지시설, 출산은 자동적인 해고로 연결되고, 양육의 책임을 대부분 엄마라는 존재가 지고 있는 것이라 치면, 여성의 사회적 수명은 정말 형편없이 짧다. 그 문제점 해결을 위한 핵심에 바로 여성가족부가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활동이 많아져야 한다.

실제로 어린이 집이나 놀이방 등의 보육시설의 숫자를 전국적으로 대폭 늘리고 이들의 서비스 향상과 양육비 경감에 대해 중점적인 정책을 두었는데 이는 비단 여성들 뿐만이 아니라 경제적 중압감에 시달리는 남성들에게도 반가운 움직임이다.

 

군대와 출산이 싸우게 되는 일이 자주 있었다.

사실 이 둘은 본질이 달라 함께 의논할 것이 아니다.

군대는 위에 밝혔듯이 정부와 국방부 그리고 여성부에서 더욱 발 벗고 나서서 보상을 해 주어야 할 것이고,   출산은 여성이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는 불변의 의무이므로 출산에 따른 사회적 불이익은 없어지도록 국가에서 잘 보장해주어야 마땅하다.

군대는 '보상'해 주는 곳이 없어서, 출산에 대한 사회적 '보장'을 해주는 곳이 없어서 서로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때문에 엉뚱한 충돌을 빚은 것이다. 내가 더 손해다~ 라고 생각하기에.

서로 갈 길이 다르고 해결책도 다른 곳에 있는 문제니 만큼 둘을 함께 따지지 말자.

그러니 여기다 데고 또 생리휴가는 왜 주느냐~(여자밖에 할 수 없는 출산을 위한 몇 십년간의 준비라고 보면 생리 기간 중 단 하루 정도 보상차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은가? 군대도 보상을 해주는 것처럼. 그리고 생리휴가는 무급이며 잘 지켜지는 회사도 몇 없는데다가, 가까운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등 몇 개국에 존재한다. 하도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말이 많길래.)

출산은 선택이 아니냐~ 왜 출산율이 저조하냐~ 라고 토를 다는 소년들은 좀 더 공부를 해서 사회를 넓게 볼 줄 아는 어른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비난의 글을 쓸 때도 최소한 논리와 결론 정도는 주었으면 한다.

확인도 안 된 루머들과 유머글 수준으로 잔뜩 꼬인 말들, 어디서 주워들은 정체불명의 통계, 전체가 아닌 부분만 잘라 모은 말들로 그저 비난을 위한 비난을 보고 있자면 울화통이 터질 것 같다.

여성부 비난한답시고 나도는 몇 개의 글 중 제대로 된 글을 못 봤기에 하는 말이다.

그런 글들에 호도되어 발작을 일으키듯이 여성부 개페미 어쩌고 하는 리플들을 보면 답답할 뿐.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라 여성부에서 벌였다고 누가 써놓았던 우리아빠 나쁜아빠 같은 운동이 존재할 리가 있겠는가? 조리퐁 판매금지에 예산을 쓴다? 왜 그 조리퐁 여성부가 다 사서 판매 못하게 하느라 예산 썼다고 올리면 더 자극이 클 텐데?

우리나라에만 여성부가 있다지만 그와 맥락을 같이 하는 부서나 단체들은 얼마든지 있다.

소속과 이름이 다를 뿐이지 외국의 양성평등을 위한 집단이나 페미니스트들은 더욱 격렬하고 극단적으로 시위를 벌이고 그들의 주장을 펼친다. 여성부가 女性부인 줄 알고 없애라며 신경질을 부리는 이들은 그들이 하고 있는 이면의 일들은 모른 체 일부 남성들의 편견에 좌지우지되어 남녀평등이란 말에 알레르기 환자처럼 반응한다.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여성가족부가 그 이름에 맞게 어떠한 일들을 해야 하는지가 실은 더욱 중요한 문제이다.

다른 부분의 활동들은 더욱 넓어지고 활발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고 예산 내역 공개도 하라면 당연히 해야 할 것이다.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여권신장과 양성평등 부분에 대해 더욱 고심하고 한결 성숙한 정책을 내놓길 기대해 보긴한다. 일단은.

 

여담 하나 더.

혼자빙자 간음죄가 우리나라에만 있다고 불만들이 많던데~ 그게 남성을 차별하는 죄목인건가? 그런 죄가 있었다면 그 죄를 분명 지었고 필요했으니 법이 마련된 것일 터. 그 죄를 지은 당사자들이 오히려 부끄러워야 할 문제다. 그렇다고 여자가 그런 죄를 지으면 죄 이름이 따로 없어서 처벌을 안 받나?

비슷한 개념으로 꽃뱀들한테 애인빙자간음갈취죄라고 이름이라도 붙여주길 바라는 건가? 여성부 욕하는 글에 저걸 쓴 자의 저의를 모르겠다.

혼인빙자가 우리나라에만 존재해서 남자가 차별 당한다는 것이 강간과 성폭력 범죄자들에게 그리 관대한 법보다 더 불만인가? 오늘 뉴스에 보니 성폭력 공무원이 1년 만에 복직했다던데 여자는 출산하느라 영영 강제퇴사 해야 되는 판에 강간범은 벌을 받았는지 말았는지 떡~하니 1년 만에 나랏돈 먹겠다고 복직이 되었다. 어느 법 개정이 급할까? 그리고 유엔 통계 성개발지수(GID)부분에서 우리 나라가 4위씩이나 할 정도로 여자가 살기 편한 세상인데 뭐가 모자라 여성부가 지랄하냐는 글이 있던데. 그 통계가 발표 된 날 여성부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은 4위를 축하할 틈도 없이 그 때 한창이던 연쇄성폭행살인사건에 분노하여 성폭력특별법안제정을 위해 하루종일 시위를 진행했다. 뉴스와 신문에서도 씁쓸한 4위라는 제목으로 빗 속의 시위 현장을 사진으로 실었다. 정말 GID 4위에 기뻐하며 여성부는 더 이상 설칠 필요가 없는 것일까? 

 

 

5. 된장녀 이제 그만~

 

된장녀에 관한 이런 저런 글을 보며 느낀 점. 읽을 수록 헤깔린다는 것이다.

뭐 결국 싸이에 뉴요커의 환상을 갖고 찍은 사진을 올린게 문제가 되는 건가? 아님 더치페이 안하는 것이 문젠가? 명품 밝히는 것? 하도 제 각각이라 ~ 일관성이 갈수록 떨어지지고 이제는 그냥 맘에 안들거나 백화점 가서 옷만 산다고 해도 된장녀 소리를 하더라 이 말이다.

된장녀를 증폭시킨 그 만화 작가도 네티즌들이 이렇게 많이 '낚일' 줄 몰랐다고 인터뷰 한 바 있듯이 솔직히 해도 너무 한다. 

허영심이야 뭐 남자고 여자고 인간이면 다 갖고 있는 것을 싫으면 그런 여자 그런 남자 안 만나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이미 컬럼이나 시사저널에서 된장녀 소동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한국남성들의 보수성과 심리적 압박이 만들어낸 집단 이지메? 혹은 히스테리라고 말이다.

남이야 뉴요커 환상에 빠져서 사진을 올리건 말건 댁들한테 명품을 사달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뭘 향한 분노인지, 실체조차 모호한 마녀사냥이 아닌가? 남성들 스스로도 말하듯이 된장녀들이 소수에 불과하다면 그냥 그리 살게 냅두고 본인은 만나지 마라. 아니면 대놓고 비꼬아 주고 같이 돈내라고 당당하게 말을 하던지.왜 된장녀가 아닌 대다수의 알뜰하고 자기 남친한테 잘하는 착한 여자들이 그 소리에 시달려야 하는가?

정작 된장녀들은 이런 글 볼 시간도 없을 텐데. 뭐 하나 잡았다고 신나게 욕하고 싶었던 거라면 이쯤에서 접어도 할만큼은 했다는 말이다.  아님 걔덜이 진정한 사회악이라면 무슨 해결책을 제시하던가.

결론도 없는 글이 꼬리를 물고 늘어져 가는걸 보자니 짜증이 나서 그런다.  

 

 

다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원색적인 비난과 소모적인 싸움은 정체된 우리의 의식을 말해주는 것 같아 답답했다.

차별이 있었던 역사가 깊은 만큼 그걸 뛰어넘고 공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분명히 차별은 아직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한국 남자들은 양성평등이라는 자체를 받아들일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 것을 된장녀 색출 및 죽이기를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오랜 억압의 정서에 길들여진 한국 여성들은 아직도 국방의 의무(꼭 입대라는 의미가 아닌)가 여자에게도 지워져야 할 의무라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건 아니자나~ 할 만큼 사회적 평등의 개념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양쪽 다 남녀평등을 시작하기에도 시기상조란 생각이 들 정도다.

이기적이고 단편적인 시각들 고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한 계단을 내려오고 한 계단을 올라가 눈을 맞추고 서로를 존중하고 양보할 수 있는지.

본질을 보자. 그리고 고민하자.

넓은 시야와 성숙한 사고로 뒷걸음질이 아닌 진일보를 향한 양질의 글들이 오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제 넋두리나 욕지거리는 그만하고 뭔가 해결을 해보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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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1
베플글쓴이 된...|2006.08.16 14:59
군가산점폐지가 정당하다고? 어느정도 옳은부분은있다 인정한다. 그렇다면 공무원중30%는 여자를뽑아야되는데 정당하다고보는가? 남자군대가서 2년동안고생하고 꼴통되어서 나오는데, (갔다와보면알겠지만 기억안난다아무것도..-_-;) 그2년동안공부했으면서 여자 30%뽑아야하기땜에 그여자보다 높은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남자들이수두룩하다 이글쓴 된장녀에말에따르면 그 30%뽑는것과 군가산점을 같이폐쇠해도 여자에겐 유리하다고 생각된다. 거기다 여자 생리휴가는 우리나라에밖에없는건알고계신지..? 우리나라여성들이생리하는건 힘들고 다른나라여성들은 뭐 터미네이터란말인가..?
베플뭐...맞는...|2006.08.16 11:31
공무원 여성할당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것도 없어져야 할것 아닌가? 군대를 다녀와서도 아니고 그냥 여자 를 잘 안뽑는다는 이유로 무조건 (30%)는 여자를 뽑아야 된다는건 우습지 않나? 남성들에게서 가장 부러웠던게 군 가산점 제도 였나? 아님 그것말고는 폐지 시킬만한 제도가 없었던건 아닌지? 하지만 여자들에게는 하루하루 새로 운 제도가 생겨나더군요.... 올해 후반기는 또 어떤 제도가 생겨날지 궁금하네요. 여성가족부... 이름만 바꾸면... 뭔가 평등한 느낌이 들줄아나? 알아먹지도 못하는 같을(여)를 쓸바에 그냥 "양성평등부"라고 이름을 바꾸시지... 그냥 쓸모없는 부서하나 없애고 세금이나 줄이자. 골치아픈 것들... 그리고 글쓴이 이스라엘이고 뭐고 전부 자신이 주장하기 좋은 것들만 골라서 이론을 제시한것 같은데.... 다른이들의 주장을 초딩으로 만드는 제목은 좀...거슬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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