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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될 빚 문제로 나를 버릴수 있나요?

미련한 나 |2004.08.02 08:31
조회 389 |추천 0

어떻게 써야 할까요?....

그 사람은 30, 저는 24 휴학생으로 올 3월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곳에서 그는 직원으로 저는 알바생으로 만났습니다. 문구점 케샤로 들어갔는데 저는 그를 전부터 괜찮게 생각하고 있었죠.

첨에는 그가 곹 결혼하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그게 아닌 줄 알았을땐 뛸 듯이 기뻤죠.

언젠가 부터 그가 나에게 관심을 보이더군요 그러자 같이 일하는 동생이 다리를 놓아 밖에서 따로 만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같이 일하니까 하루종일 보고 9시반에 마치고 가까운 곳에 매일 드라이브가고...두달을 만났는데 집에가서 자는 시간만 빼고 같이 있었어요.

그 사람도 30이지만 연애는 처음이었고 저 역시 처음으로 사람을 사귄터라 서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요. 만나는 초기부터 오빠는 결혼을 얘기했고 저는 어린 나이라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사람하나 보고 그러마 했습니다....

오빠 부모님을 우연하게 뵌 이후에는 거의 매일을 만나 뵈었어요. 저한테 끔찍히도 잘해주셨죠. 매일 제 도시락까지 싸셨으니까요 저를 착하다 하시며 예뻐해주셨어요

오빠가 저한테 참 잘했어요. 일하다가 문득 돌아보면 빙긋이 웃으며 바라보고 서있고, 제가 조금만 이상한 문자를 보내도 뛰어내려와서 달래주고, 더운데 땀도 많은 사람이 한창 바쁠때 뛰어가 아이스크림 들고 너무 사랑스런 얼굴로 저에게 내밀면 정말 행복했어요

남자쪽에서 결혼을 많이 서둘렀습니다. 며칠전 밤에도 그 얘길 하던 참이었죠

몸만 오라는 오빠의 말에 저는 '아뇨 그게 다가 아니죠' 그러면서 엄마가 빚 때문에 힘든데 나까지 결혼얘기 선뜻 못 꺼낸다니까 오빠가 더이상 할말 없다면서 끊어버리더군요

다음날 회사로 갔더니 헤어지자며 찾아오지도 말고 전화도 하지말라 하더라구요

일단 집으로 와서 마치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갔습니다.

소리소리 지르더군요 다신 찾아오지 말라고 ......

전에 남친 빚얘기 할때  저도 괜찮다며 우리집도 빚이 있다고 말했었고, 올해 안에 제가 결혼하겠다 그리고 우리집 빚은 몇년 있으면 타는 돈이 있어서 큰 문제 되는 않는다고 해도 꿈쩍도 안하네요

새벽까지 통화하고 불과 몇시간 만에 저렇게 돌아설수 있을까요?

제가 오빠 버리면 죽겠다던 사람이 저를 버립니다. 너무 깨끗이 돌아서서 뭐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집서 반대하면 도망가 살자던 사람이 저더러 다른 사람 만나랍니다.

그 이후 자지도 먹지도 못해요. 이런다고 죽지는 않겠지만, 당분간을 힘들것 같아요.

나 아니면 죽겠다던 그 소리가 귀를 맴돌아 견디기 어렵습니다.

운전하면서 큰소리로 저를 사랑한다 곧 잘 말하던 사람, 예쁘지도 않은 저를 항상 예쁘다 말하던 사람, 결혼하면 저를 업고 다니겠다던 사람, 쉬는 날에도 하루에 두번씩 날 보러 와주던 사람, 지금 내가 힘든거 다 아는 사람이 저를 버립니다.

화난 오빠의 얼굴와 목소리가 제가 영원히 기억할 마지막 오빠 모습이 되었습니다. 저의 우는 얼굴을 마지막으로 기억하게 해서 미안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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