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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땜에..

푸르름 |2004.08.02 11:08
조회 407 |추천 0

    

“몇년전 라디오에서 들었던 얘기”를 각색해서..


우리 신랑은 남에게 호감가는 얼굴도 아닌데다

체구도 커서 언듯 보면 힘깨나 쓰는 사람같이

보인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남과 마다툼 한번 못한 순둥이다.

그렇게 순진한 모습이 좋고 나에 대한 배려를 잘하는

성격에 평생을 같이하고자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가서

첫날밤의 역사를 만들었다..

그런에.. 아니 이럴수가 !

이미 한 몸이 되어버린 후인데..

흐릿한 조명아래 처음으로 사내의 벗은 몸을 가슴

설래며..

옆모습과 뒷모습을 바라본 순간 ! 숨이 멈추는

듯 하였다 ..

가끔 티브이에서 본 조폭들의 벗은 뒷모습..

아 ! 내 신랑의 벌거벗은 알몸과의 첫 대면이

그 조폭들의 뒷 모습이

아닌가...

그날 울면서.. 내 순결 돌려내도... 당신이 조폭인

걸 속이고 나와 결혼했다고...

난,우리 아이를 깡패의

아들로 태어나게 하고 싶지않다고.. 

결혼전에 신체검사를 했어야 했다고...

신랑을 닦달하였다..

신랑은 밤새도록 아니다 외모는 우락부락한데 마음이

여려 다른 사람들과 일을 할때 오히려 손해도 보기

땜에 그것을 극복하려하고...

또 호기심에 문신을 했었고 결혼 전에 지우려고 해도

견적이 너무 많이 나와서 어쩔수 없었다고..

사정을 하였다.. 어찌어찌 해결..

수습하고 신랑은 앞으로 내 앞 아닌 어느곳에서도

웃옷을 벗지 않키로 약속하고 신혼여행을 돌아왔다..

몇 년이 흐른후 요즘처럼 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날,, 

에어컨이 별로인 승용차를 타고 시골길을

가던 중 무더위에 신랑은 웃옷을 벗고 런링셔츠만

입고 운전을 하는데....

대형 트럭이 너무 천천히 가길래 무리해서 추월을 했다...

우리차가 고물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그 트럭이 또 추월

하고 우리차가 또 추월하고...

끝내는 그 트럭이 우리 앞에 추월을 못하도록 하고

세우더니 기사가

침을 바닥에 뱉으면서 슬리퍼를 끌고 건덜건덜대며

우리쪽으로 걸어왔다.

나는 "당신 어쩌려고 트럭과 경쟁했어?

저 사람 생김새를 보니 무섭게도 생겼는데...

자신도 없으면서 .."”

우리는 조마조마 그 사람이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운전석 창문을 녹크하길래 천천히 창을 내리

는데..

내려가는 시간만큼이나 천천히 그 사람의 표정이 변해

가더니..

결국에는 그 사람 하는말..

" 행님..... 몰라뵈었거만요.... 정말 죄송합니다..

글고 아가야!(우리 아들에게) 이 돈으로 아이스크림

사먹어라잉..형수님 죄송합니다....

행님.. 앞에 먼져 가시죠..".  ”

하면서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

겠어요? 

우리는 얼른 그 자리를 나가서 배꼽이 빠져라 웃었죠..

물론 그 애물단지 “문신”이 한몫한 것이 아니겠어요?

러닝셔츠사이로 보이는 화려한 용문신과 독수리 문신......

그래도 문신덕을 볼때가 있네요..


그 얼마후 또 사건이 터졌죠.. 물론 문신땜에 일어난

사건이지만요..


신랑이 동네 아는 후배와 대중목욕탕을 갔는데..

샤워기에서 머리를 감다가 머리에 샴프 거품이 가득

하여 눈을 못뜨고 샤워를 하는데..

옆에 후배가 있는 줄 알고 엉덩이를 "딱"”치면서

"야 ! 비누좀 주라 !"”

그랬더니 그 후배 아무말 않고 비누를 주더란다 !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연세 지긋한 노인네 몇분이 모여서 얘기를 하는데..

"허참.. 말세야 ! 어떤 소도둑놈같이 생긴놈이..

몸에다는 온통 뱀그림을 그려놓은 젊은 놈이..

글쎄 .. 내 엉덩이를 탁! 치면서 비누를 달라고

하지 않나..

한마디 해주고 싶어도 등짝을 보니 말이 통할 놈이

아닐 것 같고,

그래서 무식한 놈에게는 훈시도 필요없을 것 같아서

얼른 주고 나와 버렸지...

아 ! 지금도 엉덩이가 얼얼하네 그랴 !

그 놈 손도 어찌나 매운지.. 

우리 동네에 어떻게 그런 깡패 녀석이 왔는지 몰라..

그 집 식구들 않봐도 훤하네 그랴 .. 에이 재수없어 "“

신랑은 그 소리를 탈의실 너머에서 들리는데 얼른 옷을

입고 얼굴이 빨개져서 한쪽에 숨어 노인들이 나갈때

까지 숨어있었다나요..

그 후론 신랑은 노인들만 보면 굽신굽신 인사하고

막걸리 한잔씩 사드리면서 그날의 죄를 뉘우치고

있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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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혹시나 장난으로라도 문신하지 말라 하세요..

지우는데 견적도 만만치 않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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