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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였답니다....

아누 |2004.08.02 11:29
조회 679 |추천 0

토요일 오후 친구이자 동료인 이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사업 구상 어느덧 3개월(한마듸루 백수)  , 어느날 이녀석은 나와 뜻을 함께 하겠다며

지 말대로는 그~~잘 나가던 직장에(출퇴근 열심히 했다는 말입니다) 사직서를 팔랑팔랑

날려 버리고는 내곁으로 왔었던 녀석이었기에  그 뜨거운 가슴에 쏘주한잔 부어줄

요량으로 전화를 했던 것입니다.

   놈; "누~~구~~세~~요......?"(다 죽어가는 목소립입니다)

 나: "나여, 근디 너 어디 아프냐?"

 놈; "야!! 물러줘 !!물러 줘~~~~으~~윽"

상대가 나라는 것을 확인 한 놈의 목소리가 귀를 때립디다.

이쯤되면 사태파악 금방 끝납니다.

'짜식 또 맞았구만....불쌍한넘...' 하지만 이때 까지만해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 하지못한 나..

나;"나와라 쏘주독에 빠뜨려 주께.."

.............. 잠깐 동안의 침묵이 흐릅니다. 녀석이 고민 중인 겁니다.

놈;"글지 말고 니가 소주 사갖고 열루 와라, 여그 00병원이여"

순간 물러줘의 뜻이 사뭇 심각 함을 직감합니다. 물러줘는 놈의 마누라 A/S해달란 소립니다.

병원으로 달려 갔습니다.

가슴팍에 갑옷 같은걸 두른 놈이  침대에 누워 있습니다.

단 한마디의 질문 만을 했읍니다.

나;"또냐?"

놈;"응"

해석 하자면 또 마누라에게 맞았냐 는 질문에 응 이라는 대답입니다.

이번엔 갈비뼈랍니다.8주나왔답니다.  그러면서 마누라 물러 달라고 애원을 합니다.

마누라도 휘어잡지못한 놈이라고 마구 퍼부어 줍니다.

옆침대 사람들이 사뭇 심각한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때 병실 문이 열리며 여인네의 음성이들려 옵니다

 " 오빠"

이놈의 마누라 입니다. 내 동생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려림 그 자체인데  합기도와 검도의 고수 입니다. 솔직히 나도

적수가 안됩니다.

"내가그런거 아녀 지혼자 그랬어 , 지가 혼자 넘어진거여 ~~~~~~~`"

온갖 변명이 튀어 나옴니다. 파편도 마구 튑니다....

'지가 발걸어놓고 나혼자 넘어졌다네...궁시렁 궁시렁...'놈이 궁시렁 댑니다..

이번에도 인터넷이 이유였답니다.  넷 하다가 갑자기 옷(겁나게 젊은이들이 입는 스타일의)

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가니까   그녀가  테클을 걸었던 것이랍니다.

  사실 놈에겐 전과가 있습니다,  반마리 독수리 처럼  자판을 두들기던 놈이

어느날 부턴가  여름날 소나기 처럼 자판을 누비더라이겁니다.

그때부터   가끔 번개를 맞기 시작 하더니 급기야는 집으로 전화까지 오는(물론 여자죠)

사태가 벌여졌던 겁니다. 이때 놈의 마누라는 증거물들을 하나하나 수집 하기 시작했고

그러던 어느날(카드 청구서 날아온날)  드디어 고문이 시작 되었지요, 처음에는 완강히 버티던 놈도

결국 온갖 고문에 하나하나 자백을 하는데... 그 죄상이 실로 극형을 면키 어려웠다 이거죠.

   중재자로 나선 나는 놈의 죄상을 실날 하게 성토 하면서  단독 범행의 어리석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었고  다시는 그런 짓을(단독으로 범행 하는)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일을 마무리 지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만 또 놈이 오해 받을 짓을 해버렸고 그 마누라는 직감적으로 또  그거구나...

하고는 냅다 발을 걸어 놈을 날려 버린것입니다. 

  여동생, 내 친동생 아닙니다. 같은 도장에 다니면서 오빠 동생 하느 사이였는데 친구놈이

소개 시켜달라고 목을 거는 바람에 일이 이리 되었습니다.

  아픈놈 끌고 나와 빨리 나으라고 보신탕 한그릇 먹이면서 채할까봐  음료주도 같이 먹였습니다

알콜이 좋긴 좋습니다. 병읜으로 다시 들어 가는 길에 그 둘이 꼭붙어 갑니다

부축을 하는 건지 껴안고 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좌우간 뒷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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