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란 살인행위이다. 삼신할미가 점지해주는 것이 아기라고 믿었던 예전에야 모르겠지만, 과학이 발달되어 뱃속 태아의 숨소리까지 엿들을 수 있는 오늘날 태아가 사람이 아니란 주장을 하는 것은 억지이다.
웃긴것은 페미니스트들이 자신들의 문제, 예를 들어 성희롱 같은 사안에서는 끔찍하게도 인권이나 피해자 중심주의를 내세우면서도, 낙태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언급조차 하기 싫어한다.
눈으로 지긋이 쳐다보기만 해도 용서받지 못할 성희롱이라고 비난하고,
대학교 다니는 학생간에 벌어지는 아주 경미한 성희롱도 대자보에 실명 달아서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피해여성에게 무한한 용서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낙태에서 태아에게는 피해자의 지위를 부여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렇게 되면 여자가 가해자가 되는거니까.
그래서 그들은 태아는 고통이 없다는 둥,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둥,
모성이란 남자가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둥...
피임은 100% 남자 책임이라는 둥.
온갖 핑계를 대어 책임을 회피하려 애쓴다.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듯이
낙태와 출산이 철저하게 여성의 개인적인 문제라면, 뱃속의 애를 죽이든 말든 우리는 상관할바가 아니다.
그러나 그런식이면 모성보호해달라고 국가에 요구할 권리도 없는거다.
직장에서 애 낳는다고 휴가 요청할 권리도 없는거고, 공공 탁아시설을 많이 설치해달라고 요구할 권리도 없는거다.
남자에게 애 낳았으니 양육비 달라고 할 권리도 없는거다.
그냥 니가 알아서 하면 되는거다. 살리든 죽이든 니일이니까.
태아를 죽이는 것은 내맘대로고, 낳으면 국가와 남자가 책임져라는 것은 말이 안되는 거다.
페미니스트들이 이야기하듯이 남녀가 예전의 원래 모습에는 평등했다고 치자.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침팬지는 일부 다처제이고,
인간이 닮고 싶어 한다는 보노보노는 다부다처제인데다가 암컷이 주도권을 쥐는 사회이지만,
먹이를 두고 암컷의 매춘행위와 난교가 늘상 벌어지는 곳이지만,
그들이 말하는 그 어떤 완전한 남녀평등한 사회가 있었다고 치자.
그런데 그 시대는 철저히 혼자서 살아가는 시대였다.
먹을것도 잘곳도 자기가 알아서 해야만 했던 시대였던 거다.
오늘날 여성이 나름대로 문명사회 수준의 삶을 살아가는데에는 그리고 남성이 살아가는데에는 남성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
안전과 직장 그리고 지하철이니 정부이니 각종 전기 가스의 공급망이니 이런 것들은 공짜가 아니다.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공사판에서일해야하는 근로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것을 기획하는 사람, 과학자 등의 네트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여자들은 그런 여유도 누리면서 남자를 비난하는 것을 즐기려고 한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 사회가 얼마나 지독하게 나쁜지 계속 연구하려 든다.
남자와 독립하려면 그런 것들부터 여성 스스로 만들어가며 이야기 했으면 한다.
예를 하나 들자면, 영국에서 여성만의 도시를 만든다고 허가를 내줬다.
모든 것을 여성의 힘으로 해야하는 곳이었다.
도시건설 기획, 건설 , 건설 후 운영,
그 도시.... 사실상 실패했다.
남자 역시 여자에게 빚진 것이 있겠지만,
남자를 괴물취급하면서 남자는 악마다라는 식의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여자들을 보면
그냥 니 혼자 살아라... 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