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이 게시판에 글만 읽다가 막상 이렇게 글을 쓸려고 하니 뭐라 써야 할지 막막하네여...
하지만... 지금 저의 답답한 심정...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맘에 몇자 적어봅니다...
저와 제 남친은 사귄지 1년하고 반개월정도 되었습니다...
아니... 어쩜... 저 혼자만의 착각 기간인지는 모르겠군요...
그 사람은 저에게 마음이 떠난지 오래니까....
작년 이맘때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남친에게 이별 선고를 받았습니다..
정말 저는 진심이였기에 울고 불고... 무릎까지 꿇으며 매달렸었는데 냉정하게 떠나려 하더군요...
처음 사귈땐 제 말도 잘 들어주고 늘 제 입장에서 생각해 주던 사람이였는데..
저의 짜증이 나날이 늘어나서였는지 헤어지자 하더군요...
제가 타지방에서 와 혼자 객지 생활을 했던터라 늘 일이 끝나면 남친을 보길 원했는데..
남친은 일 관계상 절 만나주질 않아 제가 늘 찾아다니곤 했습니다...
그리고 한 동안 직장 스트레스를 남친에게 거의 풀다시피 했기도 했구여..
지금 생각하면 저 같아도 헤어질 마음 먹은 건 압니다..
그래서 늘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하는데...
그 후부터가 저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네요...
처음 남친이 헤어지자고 했을때 매달렸지만 냉정했던 그 사람.... 떠나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 다음날 남친에게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저에겐 그 떠나보내겠다는 말을 하기까지 진짜 힘겨웠었는데 남친 그 담날 연락오니 미련이 자꾸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또 잡았죠...
하지만 그때 저 역시 냉정하게 할껄 그랬나 봅니다.... 이렇게 힘들줄 알았더라면...
제 남친 지금 저를 너무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저 혼자 사는집에 도둑이 든 이후로 현재 부모님 몰래 남친과 동거중인데..
갈수록 상처만 커져갑니다...
가끔 남친에게 서운함을 보일라 할때면 지겹다는 둥... 제 얘기는 들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힘들다고 그냥 자기를 내버려 두라고 짜증난다고만 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남친집이라 답답해도 어디 갈때도 없고...속이 타 들어 가는 것만 같습니다..
오늘도 단 한번이라도 내 입장이 되어 생각하냐고 물으니 지겹다면서 짐 싸들고 나가버리는 거 있죠??
정말 전 많이 노력했습니다..
예전에 그 일후로 직장 일은 남친 앞에서 꺼내지도 않고... 고민 역시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연인들처럼 데이트 해본지도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데이트 해 주지 않는다고 투정 부리지도 않고...
전화 안해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뭐 동거하니까 그럴수도 있지 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말이 좋아 동거일뿐... 실상 남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오늘도... 제가 직장에 해 가야 할 일이 있어서 부탁을 했더니...
자꾸 보챕니다... 빨리 하라구...
저 나름대로는 중요한 문제인데 남친... 그 별 것도 아닌 것 같고 뭘 그렇게 꾸물거리냐며 화냅니다..
너무 속상한 나머지 오빠한테는 어떨지 몰라도 나한테는 중요한 일이라고 했더니...
길 가는 100명한테 물어봐도 그건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순간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화해 겸 조심스럽게 한번만 내 입장이 되어 생각해 달라구....
길 가는 100명 모두가 이 일이 하찮은 일일지라도 나에겐 중요하다는 건 알아 달라고 했더니..
지난 과거 꺼내며... 또 시작했다고.. 이젠 지겹다고 소리소리 지릅니다...
남친.... 이런 말 잘 하거든요...
이젠 지겹다... 날 그만 놓아주라... 구속하지 말아라... 등등...
순간 자기 기분이 아니다 싶으면 이 말 밥먹듯이 합니다..
저번엔 집엘 안 들어와서 조심스럽게 전활 했더니.. 핸드폰은 꺼져있고.. 아무 연락도 없어 걱정하던 찰나에 집에 들어오는 남친에게 기다리는 사람 생각도 해서 전화 좀 하지 라고 말했더니...
너한테 마음이 없는데 쉽게 전화가 되냐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전 단지 걱정하는 사람 기다리지 않게 해 달라는 의미에서 한 말이였는데...
뭐가 잘 못된 걸까요??
저의 타는 심정을 적을라치면 오늘 하루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낼 또 출근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답답함의 일부만 보여드립니다..
저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아님... 누구의 문제인지..
그리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좀 알려주세요...
지금 같아선.... 정말 기억 상실증에 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