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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만들기♡ (7)

샤롬 |2004.08.04 17:23
조회 690 |추천 0

또 오랜만에 글남기네요.

퇴근시간이 다되서 급하게 올리고 갑니다.

저녁시간도 행복하세요~^^ 

 

 

 

 

☆☆☆


-(얼굴에땀닦으며)아~ 날씨 한번 덥구만.. 어디 시원한데 가서 아이스커피 한잔 하자.

-(버스를기다리며)됐어요. 아저씨나 많이 드세요.

-(주희의손을잡아끌며)그러지말고. 내가 살게.

-(손을뿌리치며)나 아이스커피 마시다가  아저씨옷에 흘릴지도 몰라요... 쳇!


그렇게 말하면서 입을 삐쭉 내미는 주희가 밉지않은 성민은 무작정 주희의 손을 잡아끈다.


-(얼굴빨개지며)아~아~ 왜이래요. 이거놔요.

-(끌고가며)내가 아이스커피로 목욕을해도 좋으니까 같이 가자고~~

-(주변사람의식하며)알았어요. 알았으니까 이거 놓고가요...


근처 카페안.


아무말없이 주변을 둘러보며 쪽쪽 아이스커피를 빨대로 빨고있는 주희.

그런 주희가 너무 귀여운 성민이다.

그러다 주희가 성민을 빤히 쳐다본다.


-(당황하며)왜 그렇게 쳐다봐? 내 얼굴에 뭐 묻었어?

-(계속쳐다보며)아저씨는 신입사원이 뭘 믿고 이 시간에 지금 이러고 있어요?

 이번에 입사했는데 이러고 있어도 되는거예요? 도대체 무슨 부서예요?

-(표정관리하며)짤리면 짤리는거지. 그게 뭐 대수냐?

-(안됐다는 듯)쯧쯧.. 그나이에 짤려서 또 백수되면 어쩌려고요.. 에그.. 쯧쯧쯧..

-(일부러모르는척)뭐.. 그.. 그러는 너는 뭐 취직했냐?

-(거만하게 웃으며)참! 아저씨는 모르는구나.. 나 가람기업 합격했어요. 뒤늦게 합격소식을

 들었지 뭐예요. 나같은 인재를 놓칠뻔했는데 가람이 운이 억수로 좋아요. 헤헤


그렇게 웃으면서 좋아하고, 뿌듯해하는 주희를 보니까 성민도 기분이 좋다.

웃고있는 주희 얼굴을 자세히 보고있으니 간밤에 꾼 꿈이 생각난다.

웃는모습이 지은이랑 닮았다. 스타일이 전체적으로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머릿속이 혼란해진 성민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다.


-(고개를숙여 주희를보며)이만가자.

-(시계를보며)아.. 아저씨 들어가봐야 하는구나.. 그래도 짤릴까봐 겁은 나나보네..


주희가 버스를 타고 가버리자 성민은 혼자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



주희를 기다리고 있는 경란.


-(뛰어오며)경란아. 미안해. 정말미안...

-(째려보며)뭐야? 너 때문에 월차까지 냈는데. 우쒸....

-(애교부리며)아잉~ 미안. 화풀어랑. 내가 오늘 맛있는 저녁 사줄게.


오랜만에 동대문으로 쇼핑나온 주희와 경란이다.

이내 경란은 기분이 좋아져서 주희랑 즐거운 쇼핑을 하고 있다.


-(옷들을구경하며)그래도 명색에 디자인실에서 근무하는데 괜찮은 옷이 몇벌 있어야지..

-(역시옷을보며)그..렇긴 하지.. (시무룩하게)근데 오늘 디자인실에 직원들 보니까

 다들 멋쟁이이더라. 그냥 딱 보기만해도 부티가 절로 흐르는게.. 좀 기죽더라.

-(주희를바라보며)야~ 동대문옷도 니가 입으면 비싼옷같아 보여. 일단 외모가 되잖아.

 아무리 비싼옷을 입혀놔봐라 원판이 좋아야 부티가 나보이는거지..


기를 한껏 세워주는 경란이 고마운 주희.

지금 주희는 정말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다....



☆☆☆


꽃가게앞.

성민은 밖에서 어머니를 보고 있다. 어머니 뭔가를 보면서 눈물을 닦고 있는것같다.

잠시 앞에서 머뭇거리던 성민이 환하게 웃으며 가게문을 연다.


-(웃으며)어머니~

-(보고있던걸 감추며)응.. 성민이 왔구나.. (웃으며) 많이 덥지?

-(감추는걸 흘깃 보더니)네. 많이 덥네요. 그런데 손님이 왜이렇게 없어요?

-(차를준비하며)그렇지 뭐.. 더운 여름에 누가 꽃을 사겠어.


아무말없이 차를 마시던 두사람.

먼저 입을 떼는 성민.


-어머니. 저번에는 죄송했어요...

-(미소지으며)뭐가 죄송해? 나한테 뭐 잘못한거 있어?

 난 도무지 모르겠는데.. 우리 성민이가 나한테 뭘 잘못했는지...


그렇게 감싸주시는 어머니가 성민은 고맙지만 마음 한편이 너무 쓰리다.

지은이의 사진을 보고 계시던 그 슬픈눈을 잊을수가 없다.



 ☆☆☆



포장마차안.

주희와 성민이 같이 가는 모습을 본 대훈은 갑자기 혼란스럽다.

장난치면서 걷던 둘의 모습..

성민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연신 웃으면서 주희를 쫓아가고 있었다.


술잔을 들어 마시던 대훈은 그제서야 생각난다.

마케팅부 과장 박상훈이 주희에게 직접 전화해서 합격소식을 전했다는게

어쩐지 의심쩍었는데..


박상훈이 강성민이랑은 친하다는것도 그때서야 깨달았다.


‘뭐지.. 그럼 강성민이 주희를 합격시켜 준건가? 왜? 왜 주희를...

 주희는 강성민을 어떻게 아는거지?

 그런데 주희는 나한테 힘써줘서 고맙다고 했잖아?

 그럼 주희는 강성민이 우리회사 이사라는걸 모르는건가?

 아니면 나를 속이고 있는건가?‘


이런저런 생각에 대훈은 머리가 아프다.

불안한 마음과 걱정스러워 어쩔줄을 모른다.

술잔에 가득 따른 술만 바라보는 대훈.....



☆☆☆



고급 레스토랑

성은과 민경이 앉아서 식사중이다.


-(칼질을하며)언니. 요즘 많이 바쁜가봐. 얼굴보기 너무 힘들어.

-(역시칼질을하며)그러게 너무 오랜만에 만난다. 뿌띠끄에 그래도 내가 앉아있는게 낫잖아.

 직원들만 있는것보다.. 그래서 가게 지키느라 바쁜거지..

-(웃으며)그래도 이 동생한테 밥한끼는 사줄 시간있잖아. 정말 너무해.

-(물한모금마시며)그래. 미안하다.


디저트를 먹고있는 두사람.

별말없이 디저트만 먹는 성은을 보며 민경이 입을연다.


-언니. 나 요즘 정말 결혼이 너무 절실히 하고 싶어.

 (웃으며)내가 결혼할때가되긴 됐나봐..

-(바라보며)벌써 그러면 어떡해.. 그럼 나는 어쩌라고..

-(커피를마시며)상훈오빠 마케팅부로 온거 알지?

-(커피잔들며)응. 들었어. 언제 한번 봐야하는데..

-(웃으며)상훈오빠가 자기 찬 사람 보고싶겠어? 호호~

-(흘기며)그러지마. 내가 무슨 상훈씨를 찼다고 그래..

 너 자꾸 쓸데없는말 할 거야?

-알았어. (잠시 머뭇거리더니)나 말야...

-(바라보며)응. 왜?

-(눈물이글썽)언니. 나 말야.. (한참동안 말을못한다)정말 성민이 좋아해. 진심으로..

 그런데 성민이는 나한테 조금도 마음을 열지 않아.

-(안타까운눈빛)........................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표정)언니가 나 좀 도와줘. 나 정말 잘할게.

-(한숨을쉰다)민경아. 그건 나도 어쩔수가 없어.

 니가 일을 자초한거야. 지은이만 없어지면 성민이가 너한테 올 줄 알았니?

 성민이 성격 누구보다 니가 잘 알잖아.

 성민이는 아직도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어. 누구보다 미워하고 있고..

 너한테도 마음 여는게 힘들지 않을까 싶어. 좀 더 시간을 두고..

-(말자르며 화난표정)벌써 3년이야. 3년이면 충분하잖아. 무슨 시간이 더 필요해?

 그 기집애가 뭐라고!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왜 내마음은 거들떠 봐주지도 않냐고!!!

-(차가운눈빛)성민이한테 지은이는 엄마였어...


성은의 한마디에 허탈한 표정을 짓는 민경.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해야한다. 성은의 말이 맞기에..

그걸 민경이 너무도 잘 알기에.. 누구보다 잘 알기에..



☆☆☆



월요일아침.

주희는 출근준비로 바쁘다. 동대문에서 산 옷들을 죄다 꺼내놓고는 고르고 골라

단정해 보이는 핑크빛 투피스를 입었다.

경란이는 디자인실에서 근무할려면 화장도 좀 해야한다며 화장품을 죄다 꺼내놓고

주희얼굴이 스케치북인양 그리고 칠하기 시작한다.

주희는 인상을 찌푸리지만 경란이 시키는대로 눈을 살짝 감기도 하고..

입술을 쭈~욱 내밀기도 하고.. 경란이 시키는대로 곧잘 하고있다.

한바탕 그림을 다 그린 경란이 뿌듯해하며 거울을 주희 얼굴에 짠하며 내민다.

거울속에 있는 주희는 믿기지않다는 듯이 거울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만족해하며)야~야~ 거울깨지것다. 뭘 그렇게 뚫어져라 보냐?

-(계속자기를보며)이 거울에 비친 사람이 정녕 내가 맞단말이냐?

-(웃으며)그럼 너지.. 그게 나겠냐? 거봐.. 진작 화장 좀 하고 다녔음 얼마나 이뻐...

-(경란을보며)그르게.. 그르게.. 나두 이렇게 화장하니까 볼만 하구나.. 크하하.

-(급한목소리)너 이러다가 출근 첫날부터 지각하겠다. 빨리해..

-(핸드백을들며)그래. 그래야겠다.


밖으로 나온 두사람.

경란이 갑자기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이상하게 쳐다보는 주희.


-(같이두리번거리며)야~ 너 뭐해? 누구 찾아?

-(계속두리번)아니.. 난 오늘 너 첫출근이고 하니까 대훈오빠가 올 줄 알았거든..

-(경란을보며)대훈오빠가 왜와.. 오빠 출근하기도 바쁠텐데...

-(걸어가며)그냥 혹시나하고.. 같이 출근해도 되잖아. 집도 가깝고..

-(웃으며)쓸데없는말 말고 빨리가자. 이러다가 정말 우리 둘다 지각하겠다.



☆☆☆


다른날보다 일찍 출근한 성민.

유리창을 보면서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봐도 사람들의 윗모습만 보이니 누가 누군지 분간이 안된다.


‘이 꼬맹이는 출근했나? 또 어리버리 지각하는거 아냐?

 민경이 성질 건드려서 좋을거 없는데.. 암튼 취직을 시켜줘도 걱정이야...‘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성민..

계속해서 주희를 찾아보지만 도저히 찾을수가 없다.

포기하고 그냥 의자에 털썩 앉아버리는 성민.

핸드폰이 울린다. 발신번호는 성은이다.


-(반가운 듯)어이~ 왠일이야.. 꼭두새벽부터...

-(놀라며)뭐? 꼭두새벽? 너 혹시 아직도 집인거야? 출근 안했어?

-(웃으며)걱정마. 벌써 출근해서 사무실이니까.. 그런데 아침부터 정말 왠일이야?

-(한숨쉬며)응. 오늘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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