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10시 반이네여..
전 사무실이구요..
우리과에 저 혼자입니다..
음악을 틀어놓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는 지금 18개월된 아가와 남편이 있구요..
저흰 주말 부부입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육아와 살림이 온통 제 책임이지요..
전요...
이렇게 혼자 밤늦게 야근을 할때...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매번 집안일과 아이에 치이다가
이렇게 늦게 남아 일하는 시간이
그나마 온전히 저만의 자유로운 순간이거든요...
일하면서 문서보면서 책보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기쁨도 크구요..
왜 결혼하기 전엔 이런 기쁨들을 몰랐던지..
밤늦게 애도 있는데 집에 빨리 안가구 머하느냐고 하지 마세요...
그저..
오늘 하루...
일 핑계 삼아..
좋아하는 음악도 들으면서
이렇게 자유롭게 일하고 싶을 뿐이구요..
내일이면
다시...
좋은 엄마, 넉넉한 아내..
직장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저로
그렇게 돌아갈꺼니까요...
쉬운게 아닌 거 같아요...
하루하루 사는 거...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