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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야근을 하면서 자유를 느끼는 아줌마...

보름달 |2004.08.04 22:34
조회 1,983 |추천 0

지금은 10시 반이네여..

 

전 사무실이구요..

우리과에 저 혼자입니다..

 

음악을  틀어놓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는 지금 18개월된 아가와 남편이 있구요..

저흰 주말 부부입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육아와 살림이 온통 제 책임이지요..

 

전요...

이렇게 혼자 밤늦게 야근을 할때...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매번 집안일과 아이에 치이다가

이렇게 늦게 남아 일하는 시간이

그나마 온전히 저만의 자유로운 순간이거든요... 

 

일하면서 문서보면서 책보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기쁨도 크구요..

 

왜 결혼하기 전엔 이런 기쁨들을 몰랐던지..

 

 

밤늦게 애도 있는데 집에 빨리 안가구 머하느냐고 하지 마세요...

 

그저..

오늘 하루...

 

일 핑계 삼아..

좋아하는 음악도 들으면서

이렇게 자유롭게 일하고 싶을 뿐이구요..

 

내일이면

다시...

좋은 엄마, 넉넉한 아내..

직장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저로

그렇게 돌아갈꺼니까요... 

 

 

쉬운게 아닌 거 같아요...

하루하루 사는 거...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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