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결혼한지 12년된 경기도 성남에 사는 중년부부입니다.
아내는 과 후배로 7년차이가 나는 36이고 우리 사이엔 5학년 아들과 2학년 딸이 있습니다.
정말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나의 잘못을 이해해 줄 줄도 알고 내 허물을 덮어줄 줄도 알고.....
나도 그런 아내를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속으론 정말 마음속 깊이 사랑했습니다.
우선 저를 소개해야겠네요.
전 정말 제가 생각해도 남들보다 좀 심하게 고지식한 사람입니다.
남자는 나가서 돈 벌어오고 집에서는 남자가 할 일과 여자가 할 일을 구분해서 하는 그런 전통적 사상을 부모님으로 부터 배워서 그런 행동을 고집하는 사람이지요.
우리의 결혼생활은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3년전 회사가 어려워 지면서 퇴직을 하면서 그 행복은 서서히 깨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닥친 시련은 제가 남들보다 연봉이 약간은 많은 대기업을 다녀서 저축을 해놓은돈이 최소한의 사무실은 차릴 돈은 되는줄 알고 있었는데 아내는 어떻게 돈을 썼는지 우리가 처음으로 신혼을 시작한 그 돈에서 멈춰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12년을 벌어서 모은돈이 0(영)원이라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죠.
물론 아내는 이런 저런일에 돈을 썼다고 제게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놓긴 했지만 정말로 내 속은 타들어 갔습니다.
당장 사무실을 차릴 돈이 없기에...
우린 제가 퇴직한 그 날부터 퇴직금으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아시는분의 도움으로 사무실에 제 자리만 내 주며 무료로 사무실은 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워 많은 소득은 없었기에 집사람이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집사람의 행동은 바뀌기 시작했고 거짓말도 하기 시작했죠.
하긴 그 전부터 거짓말을 했는데 제가 몰랐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사소한 거짓말은 넘어갈 수 있는데 결혼생활에 지장을 주는 거짓말도 서슴없이 하더군요.
그 거짓말의 저변엔 고지식하게 행동하는 저도 한몫을 했을수도 있다는 저 자신의 반성도 진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와중에 서로의 의견충돌로 싸우기도 많이해서 중간에 4개월 정도를 별거하며 집사람이 처가집으로 내려가 공부한 적도 있었습니다.
처가집은 부모님이 이민 중이어서 이혼한 처형과 그 아들(6학년) 2사람만 그 집에 살고 있습니다.
다시 화해를 하여 집으로 들어온 그날 밤 새벽 2시반경 어떤 남자(확인해보니 유부남이며 부동산 공부할때 같이 도서관을 다녔다고 함)가 술 먹고 집사람 핸드폰으로 전화하여 서운하게 왜 올라갔느냐, 보고싶다등 그런 전화를 받고 어이가 없어 집사람의 변명을 다시 들어보니 자기는 아무런 생각도 없는데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하느냐고 도리어 내게 물으며 이렇게 밤늦게 전화온 것도 처음이라는 겁니다.
이런 얘기를 믿어야 하는지요?
그것도 별거하다 올라온 첫날 새벽에 전화 온 것을 처가집에서 밤마다 전화를 안했다고 믿어줄 사람이 있겠는지요?
그래도 저는 올라온 첫날이니 그 말을 믿고 이해 하기로 생각했습니다.
그일이 있고 얼마후 집사람은 자격증을 땄고 부동산 사무실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9개월째 접어 들었네요.
참고로 우리 집사람은 별거후 제가 장손이라 제사를 지내야 함에도 시어머니와의 사이가 안좋다는 핑게로 시댁을 내려가질 않습니다.
저도 우리 집사람이 시어머님과의 화해를 위해 약간의 시간을 주는게 좋을것 같아 내려가자고 하질 않는데 3월에 기제사가 있어 집사람이 나가 있는 상태에서 애들과 저만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애들이 엄마한테 집 열쇠가 없을지도 모른다며 저녁 10시 넘어서까지 전화를 하는데 안받는겁니다.
그 다음부터는 제가 이상하여 전화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새벽 3시가 다될때까지 했는데도 받지 않아 걱정도 되지만 이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서둘러 올라갔는데 오후가 되더군요.
제가 저녁 늦게나 올라올줄 알았던지 집안은 온통 술냄새에 집사람은 그제서야 일어나 황급히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며 청소를 하더군요.
왜 늦게 들어왔으며 왜 전화을 안받았느냐고 했더니 저녁 9시에 들어왔는데 전화벨은 들었지만 받기 싫었다고 하기에 말도 안돼는 소리 하지 말라고 했더니 잠이 일찍 들어 전화벨을 못들었답니다.
집사람은 전화기 바로 옆에서 잠을 자는데 못들었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리고 술은 누구와 먹었냐고 했더니 부동산 관계일 하는 남자가 병원에서 퇴원했는데 그 사람과 저녁 먹으며 조금 먹었다며 9시에 집으로 왔다기에 왜 집에 술냄새가 진동하냐니까 집에 있는 술을 혼자서 먹었다며 거짓말을 또 하는 겁니다.
그 술은 며칠전에 제가 먹어서 더 이상 줄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니 또 횡설수설...
이것을 믿어야 하는지....
부동산 사무실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사기꾼들이 많다는 것은 부동산 다니는 사람들 조차도 인정을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 집사람은 처음에는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아 어린 우리 애들때문에 일찍 좀 들어오라고 했더니 부동산 일을 모르는 소리 하지 말라며 화를 냅니다.
물론 맞는 얘기지만 전 제 나름대로 걱정도 되고 전 집사람이 늦게 들어오면 왠지 모르게 허전하고 답답하여 일찍 다니라는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그런 사무실을 몇개월 다니더니 사장과 맞지 않아 그만두고 다른 사무실로 옮겼습니다.
옮긴 사무실은 2 남자가 하는데 그 사람들은 우리 집사람에게 소개받아 가끔 같이 술도 먹고 했었는데 한사람은 대학교 졸업후 제비 생활(나이트에 가서 유부녀 등쳐먹는 생활)을 계속 하면서 부동산 일을 하는 사람이고 또 한사람은 저랑 만날때마다 다른 애인들을 만나서 여관가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과연 이런 사무실에 집사람을 다니게 하고 편하게 있을 남편이 있겠습니까?
거기다 우리 집사람은 속이 비치는 야한 옷을 좋아하기에 집에서는 괜찮지만 나갈때는 절대 입지 말라고 화도 내보고 옷도 찢어보고 해도 오히려 제게 짜증을 내며 다른 옷 사서 입고 나갑니다.
요즘 새로 산 옷은 허리를 조금만 숙이면 젖꼭지 빼놓고는 다보이는 옷입니다.
아니 가만히 책상에 앉아 있어도 컴퓨터나 책을 보기위해 숙이고만 있어도 서 있는 사람이 쳐다보면 가슴이 다 보이죠.
자기말로는 사무실 가서 조심한다고는 저한테 얘기는 하지만 손님이 오면 커피도 타줘야하고 서류도 줘야하는등 허리숙일일이 수두룩한데 술집이나 다방에 다니는 여자들이야 손님을 끌기위해 일부러 보이게 입고 다닌다고 하지만 부동산을 하면서 그런 옷을 입고 다녀야 합니까?
실제로 집사람 사무실에 일 때문에 갔다가 커피를 타주는 우리 집사람의 가슴을 본적도 있습니다.
그런 아내가 다른 사람이 야한 옷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 뭐 저런 여자가 다 있냐며 제게 흉을 보고 다닙니다.
이런데도 내버려둬야 하나요?
그리고 회식이라는 명목하에 그사람들과 술도 가끔 먹으러 다닙니다.
한번은 우연히 그 사람들과 저와 집사람, 그리고 또 다른 2사람의 집사람과 친한 남자들과 술 먹을 일이 있어 갔더니 술을 따라 주는데 저라는 남편이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술잔을 비우기가 무섭게 이사람 저사람 계속 따라주는 겁니다.
그러지 말라고 했더니 조심한다고 합니다만 그 사람들과 그런 식으로 계속 어울려왔는데 그럴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내가 고지식해서 이해 못한다는 이유로 출근한다고 하더니 매일 여자를 바꾸며 여관가는 그 사장과 둘이 경상도에 있는 그 사장 사촌동생을 언니한테 소개시켜주러 경기도에서 출발하여 충청도에서 4명이 한두시간 만나고 다시 언니는 빼고 3명이서 경상도까지 가서 하루종일 놀고 저녁에 퇴근을 하더군요.
이것도 제게 거짓말 시켰는데 제가 우연히 들를 일이 있어 갔더니 옆집 아저씨가 오늘 아무도 출근 안했다기에 전화했더니 사무실을 출근한것처럼 하며 상가 매물로 나온거 구경하러 다니다고 몇번을 거짓말 하더군요.
집에 들어와서 물어봤더니 오히려 화를 내며 사무실에 있는 사람한테 왜 그렇게 전화를 해 대느냐고 하더군요.
집사람이 들어오기 전까지 저의 심정은 어떠했겠습니까?
연속극이나 영화에 나오는 대로 바람피는 여자가 남편에게 거짓말을 하면 옆에서 벌거벗은 남자가 웃으며 애무하는 장면들이 스쳐지나가고.....
정말 우리가 결혼하고 자질구레한 말다툼은 있었지만 그렇게 크게 싸운건 처음이었습니다.
전 모든 남자들이 그렇겠지만 거짓말과 배신은 정말 죽기보다 싫어합니다.
그 일이 있고 얼마후 집사람은 그 사무실에 가끔씩 들르는 어떤 돈많은 남자의 제의를 받아 성남에서 고속버스로 40분 거리인 모 도시로 출퇴근하는 곳으로 간다고 제 의견을 묻더군요.
그래서 그사람이 제시하는 조건이 뭐냐고 했더니 아무것도 없답니다.
참고로 우리 집사람은 부동산 자격증만 있지 경험도 몇개월밖에 안돼고 부동산에서 제일 중요한 운전도 못하고 정말 필요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정도인데 자격증이라도 걸어놓으면 그래서 데려가겠구나 생각하겠는데 자격증도 안걸어도 된다는 조건이랍니다.
그럼 그사람이 우리 집사람을 왜 데려가는 겁니까?
남들이 말하는 세컨드로 생각하는 외에는 다른 생각이 안들기에 집사람에게 얘기를 했더니 집사람도 그말에는 수긍을 하기에 출퇴근하기도 힘든데 꼭 가야하느냐고 물었더니 꼭 가야한다고 조르기에 아내를 믿는다는 믿음을 보여주고 싶어 보내줬습니다.
제 동서는 그런 곳으로 왜 보냈느냐며 그런곳은 보내지 말았어야 한다고 했지만 아내는 제게 얘기하기전에 벌써 마음속으로 결정을 한 상태에서 얘기한것 뿐이고 안보내 주면 믿음이 없다는둥 여러가지 핑게를 대며 저와 싸울게 뻔할 것입니다.
이 얘기를 하기 며칠전에 아내는 술에 취하지 않는데(자기 말로는 취할때까지 먹어봤으면 좋겠다고 항상 얘기할 정도니까요) 저녁에 집에서 혼자 겨우 맥주 2병 마시고 취한척하며 자기가 왜 사는지 모르겠다며 울고불고 일부러 난리를 친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 한달이 지나 어느날인가 출근한다고 가더니 어떤 남자와 경기도 양평(방송에도 바람피기 좋은곳이라는 그곳)에서 하루종일 놀다가 저녁 7시가 넘어 들어 오더군요.
정말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속이 탔고 오면 죽이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했지만 아내가 얘기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으나 들어와서 하는말은 결국 출근해서 지금 퇴근했다는 대답........
그때부터 아내를 믿는 마음은 사라지고 나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죽여야 하나 아님 다시 돌아오길 기다려야 하나.....
저는 무신론자 인데 제발 아내가 제 길로 들어서길 정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그 며칠후 또다시 출근한다면서 어떤 남자와 양평을 갔다가 하루종일 놀고 들어왔습니다.
사무실에 일때문에 전화하는 사람인양 전화했더니 오늘 별일이 없어서 하루 쉬라고 했답니다.
처제는 언니가 전화를 안받는다고 우리 집으로 전화를 했고 저도 전화 하니 받지도 않고....
그러고는 저녁에 물어보니 또 다시 출근했다는 거짓말.......
제 심장은 조각이나 무너져내렸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죽여야 하나 그 생각만 들었습니다.
더 철저히 저를 속인것은 아내는 핸드폰에 떠 있는 그 사람과의 전화 통화내역에서 그 사람것만 지워서 가지고 다니 더군요.(저는 한사람씩 지우는 기능이 있는줄도 몰랐었죠.)
아니 누군지는 모르지만 다른 어떤 놈의 것도 지웠을 수도 있겠죠.
첫날 아내 모르게 그날 통화한 것을 확인했는데 있던 전화번호가 두번째 일이 발생해서 다시 확인해보니 그 날짜에 있던 그 사람만 없어졌더군요.
일기를 쓰기 시작했죠.(43년만에 처음으로...)
조금은 진정되더군요.
그리고 아내가 내게 진실을 얘기하기까지 조금만 기다려보자고 다짐했죠.
열흘이 지나도록 아무런 얘기도 없던 어느날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여 드디어 그 얘기를 제가 먼저 꺼내면서 폭발해 버렸습니다.
얘기를 꺼낸 전제조건도 당신이 이제라도 진실을 얘기하면 아무일도 없었던 것으로 하겠다고 했죠.
그랬는데도 처음에는 아니라고 우기더니 한번 여러사람이 함께 부동산 사무실 갔다고 하고 다시 내가 얘기하니 한사람과 갔다고 하고 다시...다시...다시.....그러기를 2시간 결국은 내가 아는 두번만으로 끝이났습니다.
이것을 두번으로 믿어야 할까요?
그리고 아내는 나를 위해 한 행동이랍니다.
그 사람과 아무일도 없이 아침에 출근하여 저녁까지 차한잔에 점심만 먹었답니다.
처제나 내가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고....
전화를 왜 안받았냐구 하니 가방에 있으면 벨이 안들린 답니다.
이말을 믿어야 합니까?
미안하다는 얘기조차 없고 미안한 마음조차 전혀 없습니다.
아내의 관심은 어떻게 알았느냐고 오히려 따지기만 합니다.
과연 이런 아내가 자기를 믿어달라고 하면 그대로 믿어줘야만 할까요?
그리고 믿는다며 아내가 지금처럼 하는 행동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지켜봐야만 할까요?
이 외에도 쓸말은 너무 많고 사소한 거짓말도 많지만 줄이는게 좋을것 같아 줄입니다.
처가집 사람들은 제가 여태 이런 얘기를 한마디도 안하고 있었기에 싸움만 있으면 모두가 제 책임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일을 처제에게 얘기했더니 조금은 수긍을 합니다만 몇년을 이렇게 생활 한것을 어떻게 1~2시간만에 이해를 할 수 있겠습니까?
전 이글에 대한 답변이 들어오면 아내와 같이 볼 것입니다.
과연 내가 잘못한 것인지 내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아내가 해야할 행동은 무엇인지 그런것들을 알고 싶습니다.
이글을 보신 많은 분들의 조언을 정말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