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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불안해서....

애엄마 |2004.08.11 23:46
조회 1,373 |추천 0

IMF때보다 더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사람들 마음이 각박해져가는 요즘,

 

그래서 잔혹한 살인범도 이웃에서 볼 수 있는 이때....

 

나 역시 힘없는 서민 중 하나라......빈 지갑을 바라보며 마른 한숨을 쉴 수 밖에 없네요.

 

남편의 쪼그라든 어깨와

 

야위어가는 턱선과

 

"미안해, 여보"하는 한숨소리 같은 목소리.....

 

뱃 속에서 자라는 둘째를 위해 준비해둔 것이 없어서

 

임신 초에는 남편과 내가, 이 축복받은 영혼에게 모진 마음도 먹었지요.

 

불러오는 배와 텅 비어가는 지갑을 번갈아보며,

 

남편을 원망도 해봤지만.....

 

그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그'이기에

 

오늘도 이 불볕 같은 무더위 속을 뛰고 있을 '그'이기에

 

막상 미워하다가도

 

파김치가 되어 현관문을 들어서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미안해서

 

무뚝뚝한 내 성격에 애교(?)라는 것도 떨어봅니다.

 

 

정말, 경제가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성실하게, 묵묵하게 일하는 내 남편의 얼굴에 기름진 웃음이 돌 수 있도록.

 

"여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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