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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 흡혈귀 마녀와 동침을 -다음회는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연지바른 마녀 |2004.08.12 08:13
조회 859 |추천 0

안녕하세요 (_ _)

제 글을 기다리시는 님들이 계실까 몰라, pc방에 들러 몇 자 남깁니다.

마지막회까지 수정을 다 본 상태지만, 올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연인 즉 제 노트북이 고장이 났습니다, 확실하게... 메인보드가 맛이 갔다더군요.

그런데 한국델컴퓨터사에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서, 메인보드를 구할 수 없을 뿐더러,

구한다해도 백만원이 넘는다는군요.

그 노트북 사려고 지난 1년 넘는 시간을 저당잡히고 알바해서

생활비말고는 옷한벌 화장품 한통 하나 산 적없이 꼬박꼬박 모아서 산 건데...

노트북 사고 나선 이제 본격적인 글쟁이가 되어보자! 하고 다 때려치고 백수가 되어있던지라...

수리비를 감당할 여유가 없으니, 쇼크가 엄청나게 컸습니다.

 

별별 생각 끝에 '내 글은 여지껏 미래하고 연결이 안되는 걸 보면 쓰레기밖에 안되는구나, 공해, 오염이구나' 그런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만화출판사에 보낸 스토리는 퇴짜맞았지요, 드라마 기획사에 보낸 기획안은 캄캄 무소식이구요.

공모에 보낸 건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걸 보니 떨어진 거 확실하고...

시청률 1위까진 자신못해도 좋은 드라마는 쓸 수 있다고 늘 자신했는데,

아마도 이 상황이 나보고 다 관두란 계시인가보다 - 그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원래 이 길이 기다림과 인내라지만,

이런 식으로 알바하고 돈 생기면 작업한다고 잠수타고, 또 이런 문제 생기면 또 내 시간을 얼마나 저당잡히고 일자리를 구해 나서야 할지,이미 여러번 반복한지라 이젠 지쳤습니다.

안그래도 이번엔 진짜 마지막 기회라고 작정하고 덤볐는데도 몇달째 작업이 지지부진하니까... 이번에 쌀 떨어지면 굶어죽어볼까나~그런 생각에까지 시달리던 참이었거든요.

그렇다고 드라마나 영화처럼 제가 천재인 것도 아니고, 후원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월요일부터 노트북의 고장 원인에 대해 듣고나서부턴

-이젠 다 끝이야-라는 그 상실감에 깨어있는 시간내내 계속 훌쩍대기만 하고, 우니까 머리아프고 기운빠지고

잠자려고 누워도 잠도 안와서 억지로 수면제 먹고... 여태 울다가 자다가 울다가 자다가 울다가

이제야 여기 게시판이 생각났습니다.

 

기다리는 님이 계실까 의아하기도 하지만, 상황설명은 해드려야하는게 예의일테니까...

저금통 털어서 터벅터벅 pc방에 와서 몇 줄 남깁니다.

너무 길었나요? 죄송합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모든 님들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연지바른 마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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