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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 헤어지려니 미치겠구만..

프쉬 |2004.08.12 16:49
조회 1,012 |추천 0

 에휴.. 여기 들어와서 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늘 첨으로 글 올려봅니다..

머.. 저야 아직 결혼 안했고 안겪어봐서 시집생활이 어떤건지 잘 모르겠지만..

울 엄마나 여러분들 결혼생활보면 결혼해서 시댁의 존재가, 혹은 결혼생활이 결코 가볍지 않음

절실하게 느낍니다..

머 줏대 없으니 내가 이런 고민한다고, 혹은 속물이라고  사람들은 말할지 모르지만.

저 요즘 고민 빠졌습니다..

얼마 만나진 않았지만..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 있는데요..

헤어져야겠다고 자꾸 맘이 듭니다.

저한테야 더없이 잘해줍니다..

혹여 아플까봐.. 내 맘상할까봐... 여러모로 신경 많이 써주지요..

그런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돈이네요..

남친 집.. 원래 남부럽지 않게 웬만큼 먹고 사는 집이었답니다..

근데 친척중에 누군가가 사기쳐서 집이며 가게며 다 날라가고..

지금은 주택도 아닌 남의 가게에서 짐만 풀어놓고 생활한지 몇년 째라고 하더군요..

그나마도 그 가게 경매로 넘어가서 지금 당장 이사해야할 판이라네요..

집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이 사람 .. 사람만 좋았지..

앞날이 깜깜합니다..

현재 모아둔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달달이 얼마라도 나오는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쓰셔서 그런거라지만.. 빚도 좀 있습니다..

게다가 효자 소리 듣고 산답니다.. 자기 말로는..

제가 속물일까요?

처음에 만날 때는 이런 저런 사정 잘 모르니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만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짜증만 치밀어오릅니다..

머 좋은 얘기라고 자기네 집 쫄딱 망한 얘기며(좀 심한 표현이라 미안한 맘도 없지 않습니다 ㅡ.ㅡ;;)

빚갚아야 되는데 돈 나올 구석은 없네.. 그래서 돈을 빌리네 마네..

솔직히.. 저도 한때 철없을 때 쓴 돈때문에 빚이라면 이가 갈리는데

옆에서 그런소리 픽픽해대면 정말 말은 안하지만 울화통 터집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면박을 줄수도 없는 얘기고..

무슨 경조사가 있어도 나 돈 없으니 배째라. 이런식..

솔직히.. 돈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은 없습니다

요즘같이 힘든 세상에 아둥바둥 살아도 모자랄 판국에

요즘 직장 구하기 힘드네 어쩌네,  있네 없네 이러면서 놀고 있는 꼴 못보겠습니다.

울 아부지 올해 연세 60되셨지만 여태까지 하루라도 놀면 큰일 나는 줄 알고 계시는 분인데

젊은 사람이 그런 모습과 너무 대비되는 거 같아 답답합니다.

결혼하자고 말은 안했지만

얼마전에 자기 집에 갔다오는데 날더러 그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가자고 하더라구요..

부모님한테 인사하라는 무언의 강요(?)아닌 강요..

사랑만 있어도 잘 살아보겠다는 이상적인 생각..

저 버린지 오랩니다..

결혼 생활 현실인거 주변 친구들 봐서 너무너무 잘 압니다..

머 돈 없는 넘은 사랑도 하면 안되냐.. 결혼 하면 안되냐..

이렇게 말씀하실지도 모르지만..

저.. 정말 돈 많았음 하는 바램 없습니다..

사람 좋은 거 하나보고 결혼할 순 없지 않습니까..

그래도 집은 빚이 가마니로 한가득인데

게다가 그 빚도 자기가 갚아야 겠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인데..

저.. 그런 집에 시집 못갈거 같아서 헤어지겠다 맘 먹었습니다.

넌지시 그런 얘기를 흘린 적도 있구요..

근데 이놈의 맘이 쉽게 딱 잘라지지가 않네요..

그사람 정말 힘든 사랑한 뒤에 저 만난거라...

말로는 나랑 헤어지면 못사네.. 이렇게 얘기합니다

물론 못사는 게 어딨습니까?

다 살면 살아지는 게지..

어떤 식으로 정리를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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