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죽기보다 싫었다..
죽는게 어떤건지 모르지만..
죽으려도 해봤지만 사람의 목숨은 명이 다하지 않으면 질기게 산다고
하지 않았던가?...
태어나서 부모란 기억은 내게 없었다..
항상 외할머니가 엄마이고 아빠이고..
난 그렇게 살았다..
살기위해 공부를 해야했고 소녀가장이란 단어에
묶여 항상 모범생이여야 했다..
10만원쯤 주었던 보조금과 내가 공부를 잘하지 않으면 받지 못하는 장학금이
없다면 난 살수없었다..
몸이 유달리 허약한 나때문에 우리 할머니는 밤새기를 수차례...
우등생 상장보다 내가 개근상을 받아오는게 더 좋다던 우리 할머니..
하지만..중2가 되어가던 시절 난 방황을 시작했고..
말썽도 많이 부리고..고등학교 2학년까지
나는 그렇게 우리 할머니 가슴을 아프게 했다...
고2말에 좋은 친구들을 만나 정신을 차리고 할머니께 용서를 빌었다..
그렇지만 누가 그랬던가 ? 사람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고..
그랬다 할머니가 고등학교 3학년시절 누워버리셨다..
항상 나만 보며 죽어야 하는데 나때문에 죽지못한다는 할머니가
그렇게 누워버리셨다..
어릴때 맞던 매는 그리도 아팠건만 이제는 나를 때릴 기운도 없었다..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위장취업을 나갔다..
돈을 벌어야 했다..
할머니가 먹고 싶은거 다사드리고 싶었다..
주유소 알바를 하면서 넘어지고 깨지고 기름을 뒤집어써도 좋았다..
할머니만 일어난다면...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나의 졸업식날이었다..
할머니께 전화를 했다 학교에서..
할머니 나 고등학교 졸업장 땄어~
할머니가 우셨다..아니 우는게 느껴졌다...
그길로 병원으로 갔지만 할머니는 이미 의식불명이셨다..
그랬다 .. 단하나..남들과 똑같게 살게 하시려...
고등학교 졸업장은 있어야된다고...
한달10만원으로 내 차비 주기도 벅차시면서 나몰래 남의 집일을 하시던
겨울에도 난 추울까봐 세수물은 대워주시고 내가 씻고나면
그물로 다시 씻으시던..우리할머니가...
졸업장을 받았다는 한마디에..이제됐다시면서...정신을 놓으셨다고...
이미 내가 갔을땐 할머니는 의식불명이라했다..의사가..
하지만 할머니 잡고 졸업장을 손에 쥐어주며 울었다..
"세상에서 할머니가 가장보고 싶어했던 졸업장이잖아..봐..눈떠서 봐.."
할머니는 끝내 눈을 뜨시진 못했지만 내손을 잡으시고는..
목으로 신음소리를 토해내시며..눈에선 눈물을 흘리셨다..
기적이라고 했다..사람들이 기적이라 했다...
하지만 아니다..할머니는 마지막으로 내게 말한것이다...
"사랑한다고..네가 자랑스럽다고.."
그후로 일주일뒤 할머니는 말한마디 없이 내곁을 떠나셨다..
아니 내마음속으로 들어오셨다...
그후로 이젠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후로 정말 사람같이 살지못했다..우리집은 넘어가고 난 떠돌이 생활을 해야했고..
벌은 돈은 친척에게 사기를 당했고.
오히려 빛을 지었다..400만원 씩이나..
사랑한다고 결혼을 약속하던 그는..내마음..내몸을 가져가고
나를 버렸고..그후로 흥청망청 되는대로 살았다..
하지만 알았다..
1년전 꿈에 할머니가 말하셨다..
"너는 너만을 믿고 너를 위해 사는게 아니라 할머니가 함께하는거야.."
그후로 다시 회사를 찾고 나쁜 기억도 잊어가고..
지금은 빚도 다갚고..가진건 없지만...
정직하게 살고있다..한때 죽으려고 한 내가 바보 스럽다..
지금은 남의 집에서 겨우겨우 살아가지만
행복하다..할머니가..내안에 있으니까..
눈에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니까..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한 바보같은 손녀를 사랑한다..
밤새워 울던 할머니..
할머니를 다시 만나는 날에는 정말 멋진 사람되어 갈께요..
누구보다 멋진 ..할머니가 말한 멋진 사람 되어 갈께요...
"할머니 이세상 누구보다 죽을만큼 사랑합니다"
두서없이 적은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노력하는 사람 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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