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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장남 역할 하게 생겻어요...흑흑

헬로써니 |2004.08.15 01:41
조회 1,441 |추천 0

저는 아들셋만 있는 집의 둘째며늘입니다.
위에 형님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으셔서 제가 맏며느리나 다름이 없는 상황이지요.
도련님은 아직 공부를 하고 계시구..
근데 며칠전 저희 형님이 돌연 유학 및 이민을 가겟다고 선언을 하셨습니다.
빡빡하게 살고 싶지 않다는게 그분의 생각이시죠..

저희 시부모는 경제력이 없는 상탭니다. 가지고 잇는 재산도 하나 없구 매월 용돈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거든요.얼마전에도 시아버지 치아보정땜에 큰돈을 갖다 드렸구요

이런상황에서 이나라를 뜬다고 하신다니 저는 갑갑한 겁니다.
회사에서 죽어라 일해서 번돈 시부모 용돈 보내드리고, 제사지내고, 경조사 챙기고
혹시라도 병원가실 일 있음 병수발해야 해고...그런 생각하니 아주 짜증이 나는 겁
니다.

제가 시부모 봉양하려고 결혼한건 아니쟎아요. 결혼할때 제가 받은거라곤 얼마
업습니다.. 반지하나 ..전세자금도 제가 보태서 결혼했지요...

시아버지 늘상한느 이야기가  너희는 둘이 버니 ...아니 제가 일하는데 보태준거
있는것도 아님서...제가 뼈빠지게 일해서 시부모 봉양하러 결혼을 한것도 아니쟎아요..
암튼 요새 여러모로 짜증이 납니다..

더욱 섭섭한 것은 그렇게 유학을 간다고 하면서 저희에게 전혀 상의도 하지 않고
그냥 통보를 한다는 거에요.

그럼 매월 시부모 용돈 드려야 하구, 좀 더 나이드시면 결국 저희보고 알아서 모시
라는 건데 이에 대해선 그냥 노코멘트고.. 결국 자기인생 찾자구 그냥 떠나버리는
거 아닌가요

졸지에 장남노릇 하게 되서 짜증 이빠입니다
내년에 대학원 진학하고 그럼 돈도 장난 아니게 많이 들텐ㄷ[.

신랑한테 짜증내지도 못하구..어떡하면 좋을까요
오늘 시댁 잠깐 들렸다 왔는데... 형님 얼굴 쳐다보기도 싫은 거에요
너무 원망스러운 거 있죠  글구 그냥 그렇게 가라고 하시는 시어머니도 너무
싫구여 쳐다보니 계속 스트레스 받구..

암튼 시댁의 시자만 들어도 목이 땡기기 시작합니다

열받아서 형님께.

그럼 저희가 두분 책임져야 하는 거냐구  너무 한거 아니냐구
제가 시부모 봉양하려고 결혼했냐구 저도 도망가고 싶다구
이렇게 노골적으로 이야길 해 버릴까 싶습니다.

아직 예순도 안된 팔팔하신 시어머니 탱자탱자 노는 모습 보니 더 짜증나구요
울 친정엄마 시골에서 예순 다섯이 된 나인데도  뙤약볓에서 일하십니다
그런거 봐와서 그런지  아들내외 힘들게 벌어서 드린 용돈으로 놀러댕기는
거 보면 사실 열받죠

만약 저희 부부가 맞벌이 아니구.. 그냥 신랑 혼자 어렵게 버는 상태였더라도
그렇게 홀홀단신 이민간다고 그러셨을까요..

여러분 저 어떻하면 좋아요
시댁의 시자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아요
형님에게 머라고 이야길 하면 좋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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