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여를 사귀어온 여자인데 군 생활동안에 서로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에.. 작년 11월에 정말 심하게 대해버리고는 헤어졌었습니다.. 근데 서로 잊지 못하고 지냈는지. 올해 1월 상병 정기에 제대한후 다시 만날듯이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면서 10여일의 휴가를 좋을 추억을 만들면서 지내고 군에 복귀하기전에 조금만 서로 힘내자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편지를 남기고 군에 복귀하였습니다..
가끔씩 통화를 하면서 군생활을 하는데.. 3월 쯤에 통화중에 우리 사귀는 거 맞냐고.. 왜 복귀하기전에 사귀자는 말 하지 않았냐고.. 우리 친구로 지내야 할것 같다는 말을 꺼내기에 처음에는 힘드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곧 말년이니까 휴가나가서 이야기 하자고.. 하고 무심코 넘기고는 나 하나 챙기기 힘든 군생을을 꾿꾿히 버티면서 어느새 6월 말년 휴가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랑하는 여자에게.. 힘들고 지칠때면.. 여지없이 마음 깊은곳에서 기대게 되는 여자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군여..
처음에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됐습니다.. 1월 휴가때만 해도.. 내게 한없이 기대오고 날 위해주던 여자였는데.. 어느날인가 이상한 통화를 하고 나더니.. 이제 제대하기 10 여일이 남은 지금..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날 만나지 않으려 하는걸..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나도 그리고 그 여자도.. 서로 얼마나 힘들었던 2년인데.. 겨우 겨우 마치고 다시 맘껏 만날수 있는시간이 다가오는데..
근데.. 이해할수 없지만.. 이해해야 했습니다. 만나려 하지도 않고.. 남자 친구도 있고.. 2년동안 내가 모르는 생활을 가지게 된 그 여자에게 다가갈 자신도.. 나란 존재는 지금 그 여자의 생활을 깨어버릴 사람 밖에 안된다는 생각에.. 정말 잊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말년 복귀를 하고..6월 말에 제대를 해서 익숙하지 않은 낯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도 바로 구해서 하고.. 정말 바쁘게 생활을 해보았지만.. 6년동안 익숙해지고.. 2년동안 서로 잘 보지도 못했지만.. 힘들고 괴로울때면.. 여지없이 깊은 마음 속으로 의지하고 사랑했던.. 그여자를 잊는건 ..
저에겐 불가능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7월 중반쯤에 전화가 왔습니다.. 너무 반가웠지만.. 도저히 자신이 생기지 않더군여.. 뭐라고 말해야 할지.. 궁금한것도 천지였는데...
전화가 온 다음날 술을 진탕 먹었습니다. 버티기 힘든 세상에 한풀이라도 해볼까 하고...
술을 진탕 먹고. 그 여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돌아오라고.. 기다릴테니까.. 돌아오라고.
하하.. 의외의 반문이 오더군여.. 기다릴수 있냐고.. 돌아갈테니까 1년이든 2년이든.. 기다릴수 있냐고..
뜻밖의 말에 당연히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내게 와준다면.. 기다린다고 당연히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이런일이 있은후.. 한 1주일여가 지나고 그 여자가 만나기를 권했습니다..
얼마만에 보는 정말 얼마만에 보는건지..기다리는 내내..기대에 부풀고 가슴이 뛰고 두근거리더군요..
두근거리는 맘에 만나게 되고.. 처음 한번 만나니까.. 계속 만나게 되더군여 일때문에 예전처럼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근데.. 이렇게 만나다 보니까.. 제 맘속에 멍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나도 그렇고 그여자도 그렇고 만나게 되면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도 너무 잘 아니까 저절로 지금 서로 사귀고 있는 애인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가까운 스킨쉽만 없어졌을 뿐이지..
우린 서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분명히여.. 가슴이 느끼니까여..
근데..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했던가요.. 한없이 기다릴 자신이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잘 지내기만 하고 있는 그 여자와 남자친구.. 그리고 내가 모르는 생활을 너무 많이 가지게 되서..인가.. 너무 많은 비밀을 가지고 숨기려 드는.. 그 여자 거기에 모든걸 다 알면서도.. 쉽게 물어보지도 못하고 모르는척 속을 숨기게만 되고 겉돌게만 되는 나...
어차피 기다리는 사람은 나이니까.. 평평한 그여자의 생활에 돌을 집어넣은건 나이니까.. 감수 해야 한다 해야만 한다.. 하고 힘을 내고 버텨내고 있는데..
이대로 가다가.. 내마음에 멍이 너무 커지면.. 난 어떻게 버텨야 하는건지..
참.. 정말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봅니다.. 연락이라도 하게 된게 어딘데.. 이제는 빨리 내게 돌아와주기를 마음을 툭 터놓고 서로 알수 있기를 바라게 되니..
2틀전인 금요일에도 그여자를 만났습니다. 근데 그여자가 다음날 일도 해야 하고.. 하니까 토요일에 또 만나니까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쉬자고 하여 그다음날 친구들에게 바쁜티 툭툭 내면서 잠깐 만나고 헤어지고는 그여자가 일하는 곳에 제가 일을 쉬는 날이기도 하기에 음식을 싸들고 간식시간에 마추어 갔었습니다. 냐금냐금 음식 먹이고 들여보내고는 일이 끝나면 고기에 밥이나 한끼 먹을까 하고.. 일이 끝나는 시간까지 주위 서점에서 책구경하고 보면서 기다렸는데.. 그 여자 오늘 휴가나온 친구가 있어서 만나야 한다고 하더군여.. 하아. 그래서 저도 나도 친구들이랑 고기 먹기로 했다고 하고는 데려다 주려고 하는데. 데려다 주는 내내 '친구들이랑 약속있으면 그냥 가도되..'를 연발 말하는 그 여자에게 '아니 새벽에 만나기로 했어..' 하면서 안심을 시켰는데도.. 계속 그냥가도되..하고 말하길래 데려다 주는 도중에 그럼 간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쯧 동네로 와서 친구들한테 연락할까 했는데 그렇게 바쁜티 떵떵 내면서 헤어졌는데.. 미안해서 도저히 친구들을 부르기가 그렇더군여. 일부로 식사도 한끼도 안하고 있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술한잔에 고기 조금 구워먹는데..
참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 나도 이해가 되지 않고.. 슬퍼지더라고여. 풋..
새벽 4시에 이제 들어와서 자니까. 아침에 전화해 깨워달라는 그여자의 통화를 받고..서도..
제가 할수 있는 말은.. 그래 잘자.. 아침에 깨워줄께.
며칠뒤면.. 그 여자의 생일인데.. 전 어떻게 해야 할지
제가 그랬었거든여.. 난 널 기다리는 사람이니까. 넌 나에게까지 신경쓰면서 살 필요 없다고.
너 자신의 일만으로도 힘이 들텐데.. 어떻게 나까지 신경쓰려고 하니.. 난 괜찮으니까 너 정리나 잘해..
지금도 같은 생각입니다. 좀 힘이 들어서 그렇져.. 근데 사랑하니까 버틸수는 있어여..크
첨에는 도무지 자신을 정리하려는 듯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 이유가 무언지 알고 싶었는데..
따지고 보면.. 그여자의 맘 알아봤자인데.. 그냥 너무 답답해서 적어보게 된거 같네여.
떨어져 있는동안 그녀가 이루어놓은 그녀의 배경에 괜히 제가 끼어들어 풍파를 일으키게 된건 아닌지..
모르겠어여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고 죄지은 느낌인지..
입대전 그리고 입대후 그 여자에게 참 못할짓도 많이 햇는데.. 그 벌 받나 봐여.. 너무 아프네
후.. 긴글이 되어버렸는데.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