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자리에서였다..........................................♡
회식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고 사람들은 모두 취기가 올라
다들 + 고..!! 고....!!+를 외쳐대고 있었다..........
원래 회식이란 이런때 거의 끝나간다고 봐야 했다........
그렇게 우왕좌왕 거리고 있는데.......
누군가 우릴 향해 인사를 해왔다.........
+ 민아....... 인사해라......... 형 회사 식구들이다........+
+ 안녕하십니까.......+
+ 어~~!! 혁수이 동생 왔구나.......야~~ 듣던대로 잘생겼네....
그래서 혁수가 그렇게 자랑했구나.......+
+ 에이~~ 제가 언제 자랑 했다고 그러세요.....
동생이 운전 대신 해주러 왔습니다........
다들 타세요....... 집까지 바래다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다들 고고를 불러대며 신나있던 사람들이 모두들 하나씩
혁수 오빠의 차에 올라타고 있었다........
다들 조심히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 마지막 코스가 바로 내 차례였다........
그런데 그때
+ 지율인 오빠랑 동생이랑 술한잔 더 하고 갈까........??+
+ 네.......??@.@+
+ 야 임마 노친네들 다 빠졌으니까 젊은 혈기들끼리 술한잔더
하자고........!!+
하기야......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니었고 오빠와 난 분위기 띄우느라
술도 그다지 많이 먹지 않았었다............
그렇게 셋이 간곳이..........내가 젤 불편해하는 나. 이. 트 였다.........
원래 몸치인터라 나이트라면 딱 질색이었다...........
들어서자 누군가가 잽싸게 알아보는 척 하더니 룸으로 안내했다........
사실 그 때 나이트 룸은 처음 가보는 곳이라 영 어색했다.......
들어가 앉기가 무섭게 시키지도 않은 술을 잽싸게 잽싸게 날아져 들어왔다.....
그러더니 흰 정장을 곱게 차려입은 멀끔한 사람이 들어오며 반가운 척을 해왔다..
+ 어..... 야... !! 오랜만이다...... 어 ~~@.@ 찬수 나왔구나......+
+형..!!! 오랜만입니다.....+
그렇게 셋은 내가 있다는 것두 잊었는지 열심히들 자기들 아는 얘기만 해댔다....
내용을 자세힌 알수 없어도 나이트 내의 무슨 조직이 싸움을 했나보다........
처음 본 순간부터 있는 내내 말이라고는 고작 [ 안녕하십니까.... 형 어디로 갈까요....... 형 오늘 술 많이 먹었습니까......] 세 마디 만을 한 찬열 오빠의 동생은뭐가 그리 반가운지 참 많은 말을 해댄다......
난 처음 가본 룸이 신기해 계속 이곳 저곳을 둘러 봤다.......
꼭 잘 꾸며진 노래주점 같았다......
+어이구..... 숙녀분도 한분 계시네...... 누구신가...???+
+아~~~ 아는 동생이예요....... +
이제야 자기네들만의 대화가 끝났나부다.......
흰 정장이 잘 어울리는 멀쑥한 남자는 이 나이트의 부장이란다.........
+ 그래..... 형이 좀 바빠서 ........ 이만 나가야 겠다......
밖에서 술이나 찐하게 한잔하자....... 오늘 잼있게들 놀다 가라..... 야~!!!!!!!! 미키~!!!!!! 들어와봐.....+
밖에서 대기하던 조그마한 녀석이 바짝 쫄은듯 크게 대답을 하고 뛰어왔다..
+ 중요한 손님이니까......정성껏 모셔라..... A급으로 픽업해다 주고..... 잼있게들 놀아라 ...... 담에 연락하구..... +
그렇게 백 부장이라는 사람이 나가고 찬열 오빠가 술잔에 술을 채워 건넸다....조용하던 오빠의 동생이 내 쪽을 쳐다보며 처음 건넨다는 말이 .....
+ 저기 부킹 받으실 건가요....?? +
갑작스런 질문에 잠시 당황하고........ 눈이 휘둥그레져선....
+ 네...???....... 아..아......... 아뇨.......전 싫은데요....
두 분 잼있게 노세요....... 아.......저 땜에 불편하신가요.....+
대답하기가 무섭게 바짝 쫄아 대기하고 있던 주임을 향해 그사람이 말했다....
+ 저..... 예쁜 여자 한명 데려다 우리형 파트너 시켜 주세요....... 전 오늘 저 여자분 파트너 해드릴께요.... +
좀 당황스러웠다.........
일부러 날 위해 그럴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까 그 쪼매난 주임이 이쁘장한 여자앨 한명 데리고 왔다......
그러자 그 동생이란 사람이 자릴 옮겨 내 옆으로 왔다......
그렇게 둘 둘 마주보며 앉으니 왠지 더 어색해 지는거 같았다......
역시 분위기 업시키는데는 술이 최고였다.....
어색한 분위기를 그 동생이란 사람이 술로 무마시키려 잔을 채우고 있었다.......
+ 민아 넌 마시지 마라...... +
+ 네....형님 .... 근데 한잔은 괜찮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잔도 맥주를 한잔 부었다........
주임을 따라 들어온 여자도 어색했는지 자꾸 멀뚱 거리며 사람만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보기엔 혁수 오빠는 이 이쁘장한 여자가 별루 맘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이름도 나이도 묻지 않고 그냥 술만 권했다.......
+ 찬숩니다....... 손찬수....... 아직 이름도 모르고 계셨죠........
오늘 그 쪽 파트너 해주기로 했으니까....... 이름하고 나이
정돈 알아야죠..... 나이는 그쪽보다 한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에 대해 먼가 이미 들은게 있나보다.........
+아.........네........ 지율이예요.....채.지.율+
자꾸만 말을 버벅거렸다.... 바보같이.........
근데 맞은 편의 여자도 혁수 오빠가 관심 없는지......자꾸 이쪽만 쳐다본다.......
+ 저기요........이쪽 보지 말고 둘이 술이나 한잔 해요,,,,,,
형.......뭐합니까....???+
찬수란 사람이 빤히 자기만 쳐다보던 그 여자가 부담 스러웠던지 한마디 핀잔을 준다.....
그러더니 분위기가 이상하다며 일어나 마이크를 뽑아들고 번호를 꾹꾹 눌렀다.....
반주가 흐르고 [진 혼] 이라는 야다의 노래가 흘렀다......
시선 둘곳이 없어 노래부르는 모습을 유심히 쳐다봤다.......
처음 인사 할때부터 지금까지 그다지 신경쓰고 있지 않다가 이제야 자세히 눈에 들어왔다.......
큰 키에 잘 다듬어진거 같은 몸이 우선 눈에 들어왔다....
원래 남자볼때 이목구비 하나 하나 보다 전체 스탈이 먼저 눈에 들어 왔으니까.....
짧은 머리에 피부는 검은 편이고 이목구비는 참도 뚜렸하다.......
원래 이목 구비 뚜렸한 남잔 느끼해서 싫었는데 그런 얼굴은 아니다........
정말 기집애 티라고는 없는 그런 모습이다.......
멍하니 그의 외모에 감상에 빠져 있는데 정적을 깨는 그의 노랫소리가 들렸다....
정말 어려운 노랠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쉽게 불러내고 있었다....
반주기 옆의 스피커에 살짝 걸터 앉은 폼도 일품이다......
내 생각엔 밖에서 여자 여럿 후리고 다닐 넘 쯤으로 보였다........
-그래 난 오늘 땡 잡은거다....... 저런 사람이랑 한번 만나기도 힘들텐데... 잘된 거지 뭐.... 지가 먼저 자청해서 날 구제 해줬으니....에라 모르겠다...... 오늘 하루 걍 잼있게 감상하다 가지 뭐.........-
노래가 끝나기가 무섭게 맞은 편 여자가 손뼉을 짝짝 잘도 쳐댄다.....
그러나 그 남잔 아랑 곳도 하지않고 나를 향해 마지막 소절을 불러 보이고 살짝 웃어 보였다.......
멍하니 감상하던 난 그를 향해 씽긋 웃어 주었다......
그리고는 내게 마이크를 건넸다.... 그리고 또 다시 정적이 찾아왔다....
+ 우리 민이 노래 잘하지......... 저자식 춤은 더 잘춘다....... 민아 지율이랑 나가서 놀다와라..... 참 지율아 너두 노래해...... +
+ 노래하세요..... 아님 술을 하시던지........+
찬수란 사람이 우리 사이에 들러리처럼 앉아 있던 이쁘장한 여인이 안쓰러웠던지 한마디 건넸다......
그 여잔 좋다고서 찬수를 향해 술을 건네왔다.....
그리고 쭉 들이키더니 마이크를 쥐고 앞으로 나가 번호를 꾹꾹 눌러댔다.....
이것들이 맨날 노래방만 다니나 부다....... 죄다 번홀 외우고 다니네........
그렇게 우리쪽을 향해 빙긋 웃어 보이고는 반주에 맞춰 노랠 잘도 불렀다......
뭐 부를까 열심히 노랠 고르던 나는 순간 책을 덮어 버릴수 밖에 없었다....
그 부르기 어렵다는 소찬휘 노랠 이 여잔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다릴 까딱 까딱거리며 웃음지어 부르고 있었다......
내가 노랠 불렀다간 아마도 개망신 당할 분위기다......
걔두 울 칭구들 사이선 나름대로 노래 한다면 하는 몸인데......
책을 덮고 그 여자의 노래에 흠벅 빠져 고갤 까딱 거리고 있는 나를 보더니 이 두 형제가 씽긋 비웃는다.........
이쁜 여자의 노래가 끝나자 장내가 꽤 시끄럽다.....
+오~~ 노래 잘하시네.....+
+헤~헤~~~+
참 이쁘게도 웃고 자리에 앉았다......
이어 혁수 오빠의 예약곡이 나왔다......
혁수 오빤 내가 익히 알고 있는 노래 실력이라 뭐 새삼 스럽지도 않았다.......
가수로 키우겠다는 사람도 있었으니까...........
그러고 보니 이집 형제들 서로 얼굴은 닮은데 하나 없어도 노래 실력 하난 둘다 끝내 주는 구만.......
담이 내 차례인건 분명 했다......
어쩌나...........
혁수 오빠의 노래가 끝나고 어김없이 마이크가 내게로 전해져 왔다.......
+ 왜 노래 안해 임마~~! 너 노래 잘하잖아........~~+
+ -.-;; 아......... 저........ 그게......... 컨디션이 영 엉망이라
오늘은 노래 못하겠어요......히히......+
마침 상대편 이쁜이가 날 도와주는 멘트를 날렸다........
+ 예....... 그럴때 있어요....헤..헤.. 그럼 대신 내가 할께요.....+
그러더니 또 외우고 있는듯한 번홀 꾹꾹 누르며 신나게 분위기를 띄운다.....
난 또 이 여자의 노래에 빠져 멍하니 웃고 있었다......
한참 잘 듣고 있는데 찬수란 사람이 술잔을 건냈다.......
난 원래 고급 술 체질이 아니라 양주를 잘 마시지 못해 양주에 콜라를 한가득 타놓고 그것도 홀짝 홀짝 표시도 안날 만큼씩 마시고있었다.....
+에이 ....... 형 말로는 술 잘먹는다드만 술도 잘 못마시네.......
야~~~!! 애인이 돈 많은 남잔가 보네.....+
무슨 말인지 몰라 멀뚱 거리고 있는데...... 이 남자의 시선이 손에 비해 좀 크다 싶은 내 손에 끼워진 반질 향해 있었다......
+아......^^ 이거......*^^* 울 엄마가 나 첫 직장에 취직했다고
선물해주신 거예요.......헤..헤.. 엄마니깐 나한테 이케 큰
반지 사주지....+
+아........ 앤 없어요? ..... 있을거 같은데......+
+ㅋㅋㅋ 좋은 남자 만나 시집 가려고 기다리는 중이예요......+
+좋은 남자.......+
이 사람이 비웃듯 살짝 웃었다........
+지율이가 말하는 좋은 남자는 부모님 모시고 사는 막내 아들 이란다......
웃기지...... 나도 첨에 그말 듣고 웃겨 죽는줄 알았다......+
우리 얘길 엿듣고 있었는지 혁수 오빠가 껴들어 말했다.......
이 남잔 기도 안찬단 듯이 멍하니 번갈아 쳐다 보고 있었다.....
+아..... 난 막내 아들이랑 궁합이 잘맞대요....... 걔서 막내 아들이랑 결혼 할라는데.......난 시부모님도 모시고 살고 싶거든요...... 시엄마랑 시장도 같이 보러 다니고...... 요리도 배우고........ 목욕탕도 같이 가고......남편 없을때 혼자 밥먹지 않아도 되고........ 그리고 적어도 굶어 죽진 않을 테 까요....... 남편될 사람이 적어두 지네 부모님 굶길 정도는 아닐테니까요...+
막 노래를 끝내고 들어온 이쁜애가 무슨 얘긴가 멀뚱거리다 가방을 뒤적이더니 담배를 꺼내 물고선 불을 붙였다........
그 여자에게로 시선이 사로 잡혀 있을 때 재떨이에 재를 떠는 여자의 손을 찬수란 사람이 확 낚아채 담배를 비벼 꺼 버렸다.......
+ 우리형 담배피는 여자 젤 싫어 하니까...... 피지마..... 그리고 나두 싫으니까.....+
여자가 깜짝 놀랐는지 얼굴색이 확 변해가지 구선 그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혁수오빠랑 그 동생을 번갈아 쳐다 봤다.......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하는 눈치다.......
그랬다........ 지네들은 벌써 둘이서 한갑정도나 되게 담배를 피고 있었으니까......
갑자기 여자가 가방을 주섬 주섬 챙기더니 친구들이 기다린다며 휙 나가 버렸다...
갑자기 장내가 쫌 썰렁해지는 분위기다......
그러고 이후 한 세명의 여자가 더 들오왔다 나갔다를 반복 했다.......
들어오는 여자마다 혁수 오빠에겐 관심도 주지 않고 계속 찬수란 사람에게만 향해 있는거 같았다........
그리고 들어오는 여자들 마다 주임의 피나는 노력이었는지 하나같이 연예인 수준의 여자들이다......
순간 내 행색을 의식했다....... 완전 거지다.....ㅠ.ㅠ
찢어진 청바지에 약간 붙는다 싶은 빨간 티셔츠..........
시간이 지나 거의 다 지워진 화장.........
참 행색이 말이 아니란 생각과 동시에 찬수란 사람이 참 고마웠다........
다행히도 오늘 이 추리한 여인넬 구제해 줬으니.........
나름대로 나이트에 대한 인상이 재정립되는 날이었다.......
나이트에서도 나가서 춤추지 않고 그 분위기만 즐길수 있다는게......새삼 다르게 인상되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놀다 보니 시계가 벌써 새벽 3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에~~~@.@ 미쳤나부다...... 가야겠어....-
+ 저기..... 넘 늦어서 저 먼저 일어서야 겠는데요........ +
약간 술이 취해 보이는 혁수 오빠가 시곌 보더니.......
+이런 ....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네......... 낼 또 지각하겠다.......
다 일어서자.......+
하며 일어서더니 잠시 휘청거린다.........
+ 어쩌나 우리 지율양 오늘 이 오빠가 데려다줘야 하는데......... 어~~우 오빠 술이 취한거 같은데...... +
+ 제가 형 바래다 드리고 데려다 줄께요....... 집이 서면 쪽이니까 데려다 주고 저도 바로 들어가 볼께요..... +
+ 그래 그러면 되겠다..... 어휴 지율양....... 미안해......+
+ 아.... 아니예요....... 전 그냥 택시 타고 가면 되요........ 두분 그냥 같이 가세요+
+ 그럴거 없어요..... 형좀 먼저 모셔다 드리고 바래다 줄께요......+
마지막까지 백부장을 비롯한 그 똘마니들의 화려한 배웅을 받으며 그렇게 나이트를 빠져나와 혁수오빠의 차로 오빠네 동네로 갔다......
+ 형님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여기 키....... 지율씬 제가 택시로 모셔드려야 겠네요.... 데려다 주고 그냥 바로 집으로 가보겠습니다....... +
+그래...? 그럼 바로 들어가봐라........ 우리 지율양 조심히 바래다 줘야 한다.... 꼭 집앞까지 바래다줘.......+
그렇게 둘만 남겨지니 또 어색해졌다.........
몇시간을 함께 있었는데도 별로 물어볼 말이 없었다.......
택실 타고 우리 동네가 가까워 졌을때 내가 말했다.......
+ 전 요 앞에서 내리면 되니까.....계속타고 가세요..........+
별 대답에 없더니 내가 차를 세워 내리자 자기도 함께 따라 내렸다......
+ 괜찮은데.........+
+ 저 형말 잘듣거든요......... 집까지 바래다 드릴께요.....+
우리집은 택시가 닿지 않는 언덕 배기라 택실 내리고도 한 오분 정돌 걸어올라가야 했다.........
가는 길에 난데없이 그가 정적을 깨고 내게 물어왔다........
+ 정말 담배 안피워요......??+
+네 ...?? 아.......... 그게 아직 그걸 못배웠네요........헤헤^^+
그이후 별말이 없이 계속 둘은 앞만 보고 걸었다......
그렇게 집앞에 다 도착했다....
+ 다 왔어요.....^^ 바래다줘서 고맙습니다..... +
힘들었는지 숨을 몰아 쉬더니.....
+ 하.......집 되게 머네.... 근데 어떻게 혼자 가려구.......+
+그럼 안녕히 가세요.....+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돌아서려는데....
+저기.......
** 하나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