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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동이 |2004.08.23 12:26
조회 1,466 |추천 0

스물네살때 그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벌써 4년이 지났네요.

저는 스물여덟, 그는 서른넷입니다.

 

결혼이란 문제 하나를 두고.. 이렇게 심각하고 괴로울 줄은 몰랐네요.

1년 반 전에 상견례자리에서 예비시모 왈 "장남부터 결혼시키겠다고" 얘기를 꺼내고..

올가을, 올 겨울, 내년 봄.. 하면서 이렇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올 겨울엔 장남이 결혼못하더라두 너희들은 먼저 보내겠다며 하시더니..

이렇다할 얘기가 없습니다.

(예비 시어머니께서 여장부 스탈이십니다.. 한번 말씀하시면.. 어겨지는 법이 없는..)

 

오빠는 ..

본인은 결혼하고 싶다 얘길하면서도 어떤 구체적인 대안이 없습니다.

우리 둘 싸움의 원인은 "무책임"과 "안일함"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했죠..

매년 경제적인 여건에 어려움을 느낀다 하면서도.. 정작 은행에 적금을 몇개 넣는다든지..

씀씀이를 아끼는 노력은 보이지 않구요.. 일년 전이나 지금이나.. 경제적인 부분은 변한게 없습니다.

어쩌다 당장 올해 결혼한다쳐도.. 시댁에 손벌릴 수 있는 입장은 전혀~ 되지 않는데..

오히려 맞벌이하며 도와드려야 합니다..

 

저희 부모님..

이제 이골이 난 듯 합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그런 말씀(장남 먼저 보내야겠다) 들으시고..

일년 반동안 아무런 연락도 없이..

언제쯤 결혼시키겠다 했다가.. 말이 없고..

이젠 한살 두살 나이만 먹어가는 딸 지켜보기가 안쓰러운 모양이십니다.

주변에 저를 지켜보는 친언니나 형부모두.. 이제 그 사람과 그만두라고 하네요.

우리집에 대한 예의가 너무 없는 것 같다고..

 

일년이 지나도.. 그 사람.. 그분 어머니.. 경제적인 상황,, 여건들..달라질게 없겠더군요..

그래서 애써 헤어지자고, 이제 그만 두자고 했습니다.

그러니..그 사람 자신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네요.

일주일이 지난후에 반드시 연락을 주겠다고..

근데 어제까지 약속한 일주일은 지났구요..

문자를 보내도.. 연락을 해도..답이 없습니다.

분명 같은 태클이 걸린거겠지요.. 형 때문에 아직 결혼 못한다는..

 

항상 문제가 생길때.. 함께 해결하려 노력만 한다면.. 이렇게 비참하지는 않을 겁니다.

언제나 어려운 일이 생길때면.. 저는 혼자가 됩니다..

 

사랑하는데.. 그 사람.. 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정말 그렇게 노력해도.. 안되는건 안되는 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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