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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면 다되는줄 알았는데 그게또사람참 힘들게허무하게 만드네요..

큰죄지을뻔... |2004.08.23 13:24
조회 42,032 |추천 0

아디빌려서씁니다....

 

참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저 바보같이 그 어머어마한

유혹에 넘어가서 제가지금이렇게 힘들어하나봅니다...

예비시어머니..어느날 앤과함께 저를 불렀습니다...

얘기를하시대요..

"너희들 결혼할꺼지?

"네~

"그럼 내가 지금 몸이 좀안좋잖니..손자먼저 내품에 안겨주면안되겠니?

전결혼전에는 애기를 낳은다는건 생각조차안할뿐더러 저희집에서

알면 맞아죽을일이기땜시로....싫다고했습니다..

그리고결혼을확실히 할지안할지..그당시에는확신이안섰던거같아요.

앤은 좋다고했습니다...전싫었지요...

그러자...

"그래...아직확실하게 결혼날짜잡아놓은것도아니고...예비사돈들이

안좋아할수도있겠지...그럼 손자만 낳아주면...결혼할때 살 아파트하고

차하고...가게하나낼 정도의 돈을 해주겠다..그리고 애놓으면 내가키워주마

넌 지금 하고있는일 하고싶음해도돼.......손자있는사람들이넘부럽더라구..

 

참고로 어머니 짠돌이에 가족한테도 돈거래안하는..우리앤도 어머니재산

포기할만큼 돈안써시는분이거던요.사회에다환원한다고..알아서 살라고

하신분이..앤한테 늘들어왔던 어머니라..이렇게까지 돈을 써는걸보면...

손자가 디게 보고싶었던모양인건같은데...

그래요..나이70다되어가시는데..손자보고싶겠죠...하지만..전 나이도아직

어리고 앤도 아직 직장도확실히 잡히지도않고..결혼을 전제로 사귀지만..

아직까지 확신선것도아닌데..애를 덜컥 가져서 낳아버리면...혹시

결혼을 못하게되면..어떻게하지..하면서도......아파트차사업자금까지...

대주신다는데...헉...사람이 간사한지라..혹되더군요....ㅠㅠ

그때정신을차려야했었는데...앤과 상의끝에..애가지고..어머님이

해주시는자금으로..사업함해보자는 결론을냈습니다...ㅡㅡ

물론 이못난딸 ..우리집엔숨겼습니다..ㅡㅡ

돈이뭔지.....한3달이지났나...원래 생리불순이엄청심한데.일년에 3~4번정도밖에

안하거덩요...갑자기 속도미슥거리고 배도아푸고 하더라구요....

테스트해보니.선명하진않지만..두줄이보이고..아~애가생겼구나.했져

일자체가 빡빡해서 8시넘어서끝나는직업이라..산부인과갈시간이

없어서 확실하게 진찰을받지못했어요.그리고당연히 첫임신이라..

두줄이나오면 임신인줄알고 맛있는거먹으면서..일도하고...그럭저럭

3달이지났습니다......어머님도..아파트도알아봐주시고..차도진짜로.

뽑아주시더라구요...사업할것도 앤과의논하면서..우리먹고사는

문제를 하나둘씩약속대로 해주셨습니다...저보고도 일은되도록하지말고

쉬라고하실만큼 잘해주셨지요...집에도말해야겠다고생각했습니다..

시댁에서 이정도로해주는데 딸래미 시집보내도걱정은안하실것같아서..

애가졌단말해도맞아죽지않을것같아서..말해야지..하면서...

생각하고있는데...3달만에 생리를 하는겁니다...허걱.......

이게머야? 놀랬어요..진짜로...아니겠지..하면서...회사결근하고..3달만에

처음으로 병원에갔더니..상상임신이라고하대요.....생리도확실하구..

그소리를듣는데..제자신이 왜그렇게 바보스럽고 한심스러운지..

그깟아파트며 차며 사업자금이 뭔지...돈이뭔지....얼마나욕심이났으면..

얼마나 갈구했으면 상상임신까지 됐냐고....제자신에게욕하면서..

펑펑울었습니다.........

우리부모님한테 넘죄송하더라구요......그때야 정신이들었습니다..

조건을전제로 애를낳은들..결혼을 한들 그건 사람을보고간게아니라

돈땜에 시집간거라고...그럴바야 차라리 잘됐다싶더라구요..

차라리 애가안생긴게 잘됐다...이건행복한 삶이아니다..

앤이랑어머님한테 얘기했더니..다시가지라고 괜찮다고.하지만...

제 사랑 이제 변했습니다..이건 사랑이 아니었던것같아요...

앤은 어떻게 그럴수가있냐고 난리치지만...결혼해서애를낳아도

니엄마 예전에 이래저래해서 이런일로인해서..애를핑계로

팔자필뻔했다...이런생각이들까봐...그만둘려고합니다..........

인생너무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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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힘내세요!!|2004.08.23 15:11
드릴말씀에 없네요..힘내시구요..참 별난 시어머니도 다있네 싶습니다. 잘생각하셨어요. 그런걸로 애를 ..-_-;; 절대 불가능하구요. 애기가 태어나도 나중에 애가 크면 뭐라고 하겠습니까-_-;; 정말 잘생각하셨어요, 나중에 정말 따뜻한 가정을 가지시고 그속에서 순서적으로 애기를 가지세요. 순서대로 하시는게 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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