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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만들기♡ (9)

샤롬 |2004.08.23 15:28
조회 573 |추천 0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요..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세요.^^ 

 

 

 

☆☆☆


출근중인 주희. 씩씩하게 걷고 있다.

앞을보니 민경과 현주가 걸어가고 있다. 반가운 얼굴로 뛰어가는 주희.


-(웃으며)좋은아침입니다.

-(쳐다보며)네..


민경은 대답이 없다. 뻘쭘해진 주희는 그냥 말없이 같이 걷고 있다.

엘리베이터앞에 다다르자 상훈이 서있다.

상훈이 고개를 돌려서 주희, 민경, 현주를 보자 난감해한다.

주희가 먼저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웃으며)안녕하세요? 좋은아침입니다.

-(민경눈치보며)아.. 예..

-(상훈을보며)오늘 저녁때 시간있어? 오빠 나한테 빚진거 있잖아..(주희를 바라본다)

-(주희 영문을 모르고...)....................

-(당황하며)어.. 어.. 그래야지.. 그래..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 황급히 타는 네사람..

문이 닫히자 성민이 막 뛰어온다. 하지만 문이 닫히고 올라간 상태..

옆 엘리베이터가 오자 빨리 타고 성민은 닫힘 버튼을 쉴새없이 누른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성민. 앞에서 상훈이 걷고 있다.

반가운 마음에 큰소리로 상훈을 부른다.


-(크게)어이~ 박과장!!

-(뒤돌아보며)네. 강이사님..

-(상훈곁으로와서)뭐야. 방금 엘리베이터 타고 온거야? 같이 좀 가지..

 바로 눈앞에서 올라가 버리더군..

-(성민을보며)같이 안타길 잘했지.. 디자인실 사람들이랑 같이 올라왔어.

 민경이가 내가 자기한테 빚진거 있다고 오늘 저녁 사란다.

-(놀라며)정말이야? 휴~ 다행이네.. 같이 탔으면 정말.. 으~~ 끔찍해..

-(마케팅부앞에서서)어쩔 거야? 오늘저녁에... 민경이말야..,

-(딴청부리며)알았어. 알았다고.. 수고해..


힘없이 터벅터벅 걷는 성민을 보는 상훈의 맘이 별로 좋지가 않다.

사무실로 들어가려는데 문을 열고 나오는 대훈과 마주치는 상훈.


-(고개숙이며)안녕하세요?

-(약간숙이며)네..


옆으로 비켜주는 대훈. 들어갈려다가 대훈을 보고 상훈이 말을건다.


-(웃으며)같은 마케팅분데 우리는 서로 부딪힐일이 별로 없었죠?

 앞으로 잘 지내봅시다. 내가 마케팅부로 왔지만 다른일이 많아서

 직원들 얼굴도 잘 모르고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무표정으로)네. 


사무실로 들어가는 상훈. 그런 상훈을 노려보는 대훈.


☆☆☆


사무실에서 잡다한 일을 하고 있는 주희.

어제밤에 꿈때문인지 자꾸 신경이 쓰인다. 그러다가 다시 대훈을 생각한다.

대훈이 자기를 피하는게 확실하다. 왜 그런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한숨을 쉬며 일하고 있는 주희.


민경 자리에 전화가 울린다.


-(냉랭한목소리)디자인실 채민경입니다.

-(뚱하게)뭐하냐?

-(펜을입에물으며)이게 누구야? 강이사님이시잖아. 직접 전화를 다주시고.. 왠일이야?

-(더욱더 뚱하게)오늘 저녁에 시간있냐? 저녁이나 같이 먹자.

-(놀라며)뭐라고? 저녁?


전화를 끊은 민경. 도저히 믿을수가 없다.

성민이 먼저 전화를 걸어서 저녁을 먹자고 하다니.

해가 서쪽에서 뜨는일보다 더 놀라운 일이다.

기분이 좋아진 민경.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론 뭔가 찝찝하다.

무슨 말을 할까 걱정도 되지만 기분이 좋은건 숨길수가 없다.

민경의 기분이 좋은 것 같자 현주랑 주희는 숨통이 좀 틔이는 것 같다.



☆☆☆


퇴근시간. 대훈의 집앞에서 주희가 대훈을 기다리고 있다.

그때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대훈의 모습이 보인다.

반가운 마음에 주희는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반가운 듯)오빠~ 왜이렇게 늦었어?

-(놀래서)여기서 뭐해? 나 기다린거야?

-(웃으며)그럼 오빠 기다리지 여기서 내가 뭐하겠어? 요즘 오빠 얼굴보기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라도 해야지 볼수있을 것 같아서 기다렸지..

-(냉담하게)나 좀 피곤한데.. 다음에 ..

-(말자르며)오빠.. 왜그래? 요즘 왜 나 피하냐고? 오빠 안그랬잖아.

 내가 회사 들어가고 나서부터 오빠 이상해졌어. 도대체 왜그런거야?

-(차가운눈으로보며)이제 나는 더 이상 너한테 필요없잖아..

-(모르겠다는 듯)무슨소리야? 그게.. 무슨뜻이냐고?

-(담배를꺼내서 입에물며)니가 더 잘알잖아. 너도 다른 여자들이랑 똑같아.

 어쩔 수 없는 여자긴 여잔가봐. 이제 진정한 공주가 된 기분이 어때?

-(더욱더 모르겠다는 듯)난 대체 오빠가 무슨말을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

 다른여자들이랑 똑같은건 뭐고,, 공주는 또 뭐야?

-(냉정하게)나 피곤하거든.. 이만 들어갈게.. (획~ 돌아선다)

-(슬픈 듯)오빠...


뒤돌아 들어가는 대훈을 못잡고 한참을 보고있는 주희...



☆☆☆


고급레스토랑.

성민과 민경이 식사를 하고 있다.

기분이 좋은 민경은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웃으며 떠들고 있다.

아무말없이 식사만 하는 성민.


-(먹으며)근데 니가 왠일이야? 나한테 저녁을 다사고..

-(시큰둥)밥이나 먹어.

 니가 하도 떠들어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흘기며)오늘 니가 저녁먹자고 해서 상훈오빠랑 약속도 깨고 나왔단 말야.

-(흠칫하며)그게.. 그.. 상훈이형이 오늘 약속이 생겨서 나한테 부탁을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상훈이 형대신에 저녁사는거야.

-(의심스런눈빛)상훈오빠가 너한테 부탁을 했는데 니가 그부탁을 순순히 응하셨다?

 이거 재밌네~ 상훈오빠한테 고마워해야 겠는걸..

 너랑 이렇게 둘이 시간을 보낼수 있게 해줘서 말야..

 앞으로 상훈오빠가 작은 부탁을 하더라도 잘 들어줘야겠어.

 참! 너는 모르나? 상훈오빠가 나한테 누구 좀 취직시켜주라고 해서

 내가 디자인실에 취직시켜줬거든..

 아~ 그때 밥먹으며서 들었지? 한주희라고...

-(주희란말에 놀라며)으..응.. 들었어.

-(물을마시며)근데 상훈오빠 그촌뜨기는 어떻게 아는 사이야? 너는 알거아냐?

 상훈오빠가 나한테 그런 부탁할 사람이 아닌데 이상하다했어.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너는 알지? 도대체 무슨사이야?

-(눈길피하며)나도 몰라. 밥이나 먹어.

-(미소지으며)상훈오빠가 부탁해서 나랑 밥먹는김에 이왕이면 술도 한잔 사줘.

-(말없이 민경을 쳐다보는 성민...).............

-(쳐다보며)술까지는 기본아니야?



☆☆☆


집에 돌아온 주희..

옷도 벗지 않고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는다.

그런 주희를 이상하게 보는 경란.


-(과자를먹으며)회사일 힘들었냐? 언능 씻고 자라..

-(멍하니 앉아있는 주희)..................

-(주희를보며)왜그래? 무슨일 있었어?

-(그제서야 경란을 보며)경란아 우리 술한잔 하자..


말도없고, 표정도 없는 주희가 이상하다.

경란도 이상하다는걸 눈치채고는 아무말없이 술만 마시고 있다.


-(멍하게)경란아...

-(맥주마시며)응? 왜?

-(힘없이)아니야..

-(주희보며)너 왜그러냐? 회사일이 힘들어? 실장인가 뭔가하는 여시가 너 괴롭혀?

-(고개흔들며)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그냥 기분이 좀 안좋네..

-(흘기며)뭐야.. 별것도 아닌걸로 힘든척은 다하고 있네..

 그나저나 대훈오빠는 요즘 우리집에 왜 통 안오신다냐?

 회사에서 이제 둘이 매일 본다 이거지.. 둘다 그러는거 아니야~



아무말없이 술만 마시는 주희. 오늘 대훈이 한말들이 이해가 안된다.

집에 오는 내내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봤지만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


다음날아침.

성민이 방에서 상훈과 마주보고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


-(커피마시며)어제 민경이랑 데이트는 잘했냐?

-(흘기며)데이트는 무슨.. 그런소리 하지마. 나 정말 화내..

-(웃으며)알았다. 알았어. 그래도 민경이는 어제 좋았나보더라.

 오늘 아침까지 싱글벙글이던데..

-(커피만마시는 성민)............................

-(눈치보며)회장님이랑은 언제까지 그럴 거야?

 니걱정 많이 하셔. 회장님도 많이 늙으셨더라.. 이제 그만 좀...

-(자리에서 일어나며)이만 나가줘.

-(역시자리에서 일어나며)응.. 그래..

-(나가려던 상훈이 뒤돌아보며)근데 한주희씨 우리회사에 아는 사람있는 것 같더라.

-(놀래서 쳐다보며)무슨소리야? 우리회사에 아는사람이 있다니?

-(바라보며)우리부서에 최대훈대리랑 친한 것 같던데.. 이제와서 얘기지만..

 최대훈대리 책상에 한주희씨 사진액자가 있는걸 본적이 있거든..

 근데 지금은 없어졌더라고.. 너 모르는 것 같아서 말해주는거야.

 여러사람 상처받을까봐. 수고해라...


그리고는 나가버리는 상훈.

성민은 갑자기 어안이 벙벙하다. 도대체 무슨말인지..

최대훈이란 사람이랑 주희가 무슨 사인지.. 궁금해지는 성민..



☆☆☆



기분이 좋아보이는 민경.

그런 민경곁에서 현주는 온갖 애교섞인 말로 환심을 사고 있다.


-(웃으며)실장님. 오늘 화장 너무 잘 받으셨다. 섀도우 색도 바뀌셨네요.

 너무 이쁘다. 역시 눈이 이쁘니까.. 아무색이나 다 잘 어울린다.

-(역시웃으며)그래? 내가 그런소리는 좀 듣지..

-(더호들갑스럽게웃으며)그럼요~ 호호호~

-(주희를 바라보며)주희씨.. 어려운거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

 편하게 언니처럼 생각하라고.. 알았지?

-(얼떨떨)예? 네...


그런 민경의 모습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주희와 현주.

주희의 취직으로 성민과 데이트하게되서 기분이 좋은 민경이다.

민경에게 주희가 이쁘게 보이는건 당연지사.



☆☆☆


퇴근시간. 주희가 공원을 지나 집앞에 다다르자 누군가 검은 그림자가 서있다.

주희가 흠칫 놀래서 뒤로 물러서자 가로등에 얼굴이 보이는데..

성민이 주희집앞에 서있다.


-(다가오며)뭐야? 왜이렇게 늦게와?

-(한숨쉬며)뭐예여? 왜 거기 그렇게 서있어요? 깜짝 놀랬잖아요..

-(무표정으로)왜 누가 널 납치라도 할까봐? 요즘 납치범은 뭐 아무나 납치하는지 아냐?

 이쁜애들만 납치해~ 너같이 못생긴애는 납치도 안해..

-(흘기며)치.. 근데 여긴 왠일이예요? 우리집은 어떻게 알고...

-(딴청피며)넌 이렇게 늦은 시간에 들어오는데 남자친구도 없냐?

 남자친구가 데려다 주고 하는게 예의아냐? (눈치보며)남자친구 없어?

-(더째려보며)무슨 상관이예요? 그러는 아저씨는 이시간에 데이트할 여자친구 하나 없어요?

 왜 퇴근해서 힘들어서 들어오는 사람한테 태클이예요?


그때 마침 퇴근해서 들어오던 경란이 둘을본다.


-(놀라며)주희야~

-(뒤돌아보며)어.. 경란아.. 이제와..

-(성민을보며)누구셔?

-(웃으며)안녕하세요? 강성민이라고 합니다. 이 못생긴애 친구되시나봐요?

-(얼떨떨)예.. 예..

-(성민째리며)뭐라고요? 경란아 들어가자..


문안으로 찬바람을 일으키며 들어가는 주희. 그런주희를 어의없게 쳐다보는 성민과 경란.


-(인사하며)그럼 안녕히가세요..

-(잡으며)잠깐만요. 저기 혹시 내일 시간있으세요?

-(놀라며)네?? 저요? 내일이요?

-(웃으며)예.. 좀 조용한데서 만났으면 하는데..

-(계속얼떨떨)예.. 그러죠..

-(부드러운목소리)대신 저 못생긴애한테는 비밀입니다.


집에 돌아온 경란. 계속 어안이벙벙하다.

성민이 자기에게 관심이 있어서 그런줄 알고 쉽게 마음이 진정되지가 않는다.

그런 경란을 이상하게 보는 주희.


-(툭툭치며)경란아. 너왜그래? 얼굴표정이 이상해.

-(놀라며)어? 어.. 아냐. 아무것도..

-(바라보며)아닌데.. 이상한데...

-(주희보며)근데 아까 그사람.. 어떻게 아는 사이야? 뭐하는 사람이야? 나이가 몇 살인데?

-(대수롭지않게)뭐가 그렇게 궁금해. 아무사이도 아냐. 그냥 오다가다 알게됐고.

 그리구 우리회사 사람이야. 나이는 모르겠네.. 근데 왜?

-(관심가지며)니네회사 무슨부서에서 일하는데? 니네부서야?

-(생각하며)그러게.. 그러고 보니까 무슨 부서인지 그것도 모르고 있었네..

 근데 왜 자꾸 물어보는데? 너.. 혹시.. 관심있어?

-(정색하며)아니야.. 관심은 무슨.. 피곤하다. 자자~



잠자리에 든 주희와 경란. 둘다 잠못이루고 뒤척이고 있다.

경란은 성민이 자기에게 노골적으로 데이트 신청을 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벌렁거리고...

주희는 오늘 성민을 보니 지난밤에 꾼 꿈에 성민이 나온게 계속 생각난다.

그때 자신을 보면서 환하게 웃어주던 즐겁데 바닷가에서 같이 놀던 성민의 모습이

자꾸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는다.


☆☆☆



술을 마시는 성민. 곧이어 상훈이 들어온다.

성민을 보고 다가오는 상훈.


-(손들며)왔어~

-(웃으며)응. 많이 마신거야? 언제부터 마신거야?

-(잔들며)아냐. 지금 2잔째야. 쉬는데 불러내서 미안해.

-(술따르며)알긴아냐?


별말없이 술잔을 기울이던 두사람.

곧이어 성민이 입을연다.


-(술잔을보며)형. 형은 내가 항상 불안하지? 걱정되고?

-(바라보며)무슨소리야?

-(술을한모금먹고)형은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든 불안하잖아.

 난 왜 사랑 한번 할려고 하면 여러사람한테 상처를 주는걸까?

 그냥 난 내감정에만 충실하는건데 그게 왜 내 주변사람들한테는 상처일까?

 형. 난 말야.. 지난 3년동안 지은이를 못잊어서.. 잊기 싫어서 그렇게 방황한것도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줄까봐. 그게 겁이나서 지은이만 생각했던 것 같아.

 내가 누군가를 또 좋아하면 그 사람도 지은이처럼 상처를 받을까봐.

 그게 겁이 났던거야.

-(바라보며)성민아...

-(역시바라보며)형. 근데 난 이제 더 이상 나약한 강성민이 아냐.

 아버지랑 민경이한테 그렇게 당할만큼 나 이제 어리숙하지도 않고 잘할 수 있어.

 내사랑 지킬수 있을 것 같다고..

 아까 형이 한주희한테 남자친구가 있는 것 같단 말 들었을때 그말에는 무덤덤했는데,

 형이 여러사람 상처주지 말란 말이 나를 또 나약하게 만들려고 하더라고..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다른사람 상처생각에 내 감정을 숨기면서 살진않을 거야.

-(술마시며)니가 무슨말을...

-(소리지르며)나.. 내가 한주희를 좋아한다고!! 한주희를 사랑하는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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