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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만만하다면 너무 재미없을거예요...

블론디 |2004.08.23 19:40
조회 707 |추천 0

세상엔 배울것이 너무많다는걸 요즘 새삼 느낀다.

그래서 가슴이 설레기도 하다.

 

난 학교에서 억지로 시킨공부와 취업을 위한 기술연마만이 공부라고 생각해왔었다.

부모님이 그걸 원했고 주변에선 그걸 당연시하며 경쟁해 왔다.

 아직도 주변에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고있고 그렇게 살고 있을것이다.

28살 가을이 오고있다.

후회없는 30을 준비하고 싶었는데... 남은건 눈밑에 피곤함과 뭘 꾸며도

따라갈수없는 20대의 젊음만을 한탄하고 있다니...

 

지금난 20대를 미친듯이 바친 직업을 포기하려한다.

주위사람들은 날 어리섞다고 조심스레 걱정을 해준다. 뒤에선 코웃음을 칠지도...

난 내가족을 위해 시간을 더 할애할수있는 직업을 위해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려 한다.

(아직 겁부터 난다.)결쟁률이 1000대1을 넘고 있다.

 

대학운이 지질이도 없었던 난 항상 실패하는 버릇, 지레 겁부터 내 포기하는 버릇만 생겨왔었다.

하지만 이번만은 정말 온전히 나와 내 가족을 위한 노력이 되길 바란다.

돈이나 더 벌어 보자고 한다기 보다는

내 가슴속에 항상 자리잡고있는 비겁한 겁쟁이를 죽이고 싶어서이다.

 비겁함을 뒤에 숨기고 부모가 될순 없지 않은가?

이번엔 든든한 남편이 있어 난 복받은 여자가 아닌가 말이다.

 

요즘 부자들의 칼럼을 보며   '아~! 이런것도 있구나...'하며 부릎을 치고있다.

처음엔 혹하는 마음에 그런 책들이 성경이나 되는냥 부푼가슴으로 읽어내려가곤 했었다.

 하지만 읽어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남는것 현실과 우울함뿐었다.

 그럴때 돈보다도 자기만족과 행복 그리고 명예가 더 중요하단 신랑의 말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었다. 그런 말들은 내눈이 머는 것을 막아주었다.

 

막연히 좋은차를 타고 다른사람들한테 보이고 싶어 부자가 되고싶었었다.

(그래서 빚을내서 처녀때 좋은차도 몰고 다녔었다. 매가 미쳤었지...)

하지만 지금 신랑을 만나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앞으로의 내노력에 값진 투자처는 '가족'인것이다.

 수십억 복권이 당첨되거나 인생이 잘풀리면 도리어 풍비박산이 되는 가정은 심심치않게

보아왔었다.

한때는 '아~~사장들은 다 바람을 피는구나~~'할정도였으니까...

 

이젠 좀더 구체적인 계획으로 주식에도 관심을 두고 부동산 경매에도

시간을 내어 공부 할 작정이다.

 

신랑이 이세상에 와서 조금이나마 '이뤘도다' 할수있게 꿈도 키워주고 싶다. 

신랑이 이 세상을 떠날때 그는 사라지지만 ,

그의 분신이 세상에남아 빚을 낼수있게 만들어 주고 싶다. 

 

 지금 난 마음속 깊이 신랑을 존경하고있다.(꿈에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난 어떤 풍파가 와도 이겨낼 트레이닝 중이다.(우싸 우싸)

 

 난 정말 열심히 살것이고 내인생 마지막날 눈감을때

 내 생에 최고의 투자는 가족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p.s  요즘 생계형 자살이 너무 많이 일어나서 초보아줌마로써 겁도 많이 나고...슬프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암시겸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다들 힘든때 힘내시고요....대한민국 모든 가족이 행복하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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