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노무현의 행동이 범상스럽지 않다.
정초부터 노무현이 뭔가 각오를 한 것 같은 모습이다.
고건, 김근태, 정동영에게서 모두 등을 돌리고,
전직 장성들을 공격하고,
쌩뚱맞은 군 복무기간 단축문제를 내세우고 있다.
이윽고 "언론은 불량식품" 이라는 폭탄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노무현은 무엇을 각오한 것일까?
지금까지는 집중포화를 받으며 온갖 비난을 받기만 했던 그가
이제는 자신을 비난하던 자들에게 창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같은 여당이면서 자신을 공격했던 여당주자들을 공격했고,
작통권환수로 자신을 공격했던 예비역 장성들을 공격했다.
오늘은 항상 노무현을 신나게 두드리던 언론까지 집어내었다.
이젠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노무현은 대선 때 단기간에 지지율을 급속도로
끌어올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물론 그 때와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는 해도,
원래 지지도라는 것은 당사자의 정책이나 신념에따라
변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 들어서는 이미지정치라는 말이 나올정도가 되었다.
그 지지도를 끌어올리려는,
혹은 자신이 점지한 대선주자에게 표를 몰아줄 포석이라면?
지금의 대선가도는 노무현이 당선되던 해와 비슷한점이 몇가지 있는데,
특히 이회창과 이명박이 자꾸만 겹쳐져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지지층과 지지이유는 다르지만, 상당한 지지율로 무난한 시작을
보이고 있다는 점.
지금 50%에 이르는 이명박의 지지도를 꺾어버리고
차세대 대선주자를 일으켜 세울 복안이 있는 것인가?
노무현의 색다른 행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노무현 정치인생의 최대 강수가 숨어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