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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백수탈출기

솔향기 |2004.08.27 12:45
조회 1,150 |추천 0

울신랑~부모잘만나 어려움없이 컸습니다~

시모가 마흔하나에 늦둥이를 나셨으니~~그사랑은 지극헙니다.....

 어렸을땐 입만열믄..... 뭐든지 다해주셨다 하니까요~

장성해서 신랑이 중고차에 발을 디딜때~~~

기죽고 밑천없음 안된다하여~3~4천정도를 대주시더군여~~

틈틈히 시누가 주는돈....방보증금받은돈....돈만생기면 신랑에게 쥐어주네여~~

 울시모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암수술받을려고 수술실 들어가실때~

울신랑에게만 살짝 비밀을 털어놓으셨네여~~~

혹여 마취에서 못깨어나 저세상 가실까~~~

옥상 어디어디항아리~엄니의 전재산이 들어 있다네여~~~

4천만원짜리~보험적금통장~~

1천만원짜리 ~정기예금~~

울신랑은 알면서도 안꺼내보더군여~~~

호기심많은 향기~~궁금함을 못참고.....

열어봤지여~~~~허~걱~!!!

암튼 다른자식들은 암것도 모릅니다~~

돌어가시기전에 4천만원은 울애덜~교육비라 쓰라합니다~~

천만원만~공개를 하시고.....그돈으로 장사치르라 하더군여~~

그리하여~~엄니돌아가시고~

울신랑 백수로 드갔습니다~~~

말은  중고차일도 안되고~~다른일을 찿겠답니다.....

개뿔 ~

집에서 하루종일 빈둥대는데.....어데~ 일자리가 어서옵쇼~한답니까????

자극좀 받으라고 ....제가 어린아들놈을 두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죠~~~

 아이보는거 힘들어서 뭐라두 할줄알았드만 아이랑 잘만 지내네여~~~

머리 잘못굴렸죠~~~

 제가 번다한들 ~새발의 피죠~

그나마 월세받는거 있고~엄니가 유산으로준게 있기땜시~

빚안지고 살았읍죠~~

  집에서 빈둥빈둥 있는거보니~~울화가 치미네여~

1년을그리있더니~~

드뎌 저번달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스팀세차하는걸 인수해서 하는데....

고거이 상당히 힘들다하네여~~

저번덜 한낮 낮의 온도가 35를 육박할때~~

퇴약볕에서 차를 닦으려니~~~

차한대닦는데 ..2시간~3시간 걸린다네여~

온몸이 허옇게 변하더래여~~땀을흘리니~고거이 소금이되서....

분가루 뿌려놓은거 마냥~``

첫날 허여멀건하던 신랑~~~ 마이크  타이슨 부럽지 않습니다~~

더위에 그날저녁에 토하고 설사하고~~죽을똥을 싸더군여!!!

고생이라곤 모르던 신랑이.....

제가보내는 무언의 압박~가장의로써의 책임감땜시 힘들어도 잘 참네여~ ㅋㅋㅋ

그래두 돈벌어다 주니 좋대요~~

이게 얼마만인지~

울친정엄마 사위얼굴 보더니~~~

짠해합니다.....

저한테 그러시네여~~

에고...사돈어른이 이꼴저꼴안봐서 다행이라구~

살아계서서  아들 고생하는거 봤음~억장이 무너졌을거라구~~

 그래두 어쩝니까??

토끼같은 자식들 입에 뭐라두 하나 더 넣어줄라믄~~힘내야죠~~

요즘 남편 백수탈출에 신이난 향기가 함~적어봤네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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