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가 철권 독재를 휘두를 때는 말한마디 잘못했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서 별의별 고문을 죽도록 당했다. 그리고는 간첩으로 몰려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놓이기 일쑤였다. 김대중씨도 박정희의 비위를 거슬리는 말만 하다가 감쪽같이 납치되어 현해탄 깊은 물에서 심청이처럼 수중고혼이 될뻔 하지 않았던가.
박정희의 망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저들은 아직도 박정희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당시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정희의 저주라는 글을 한편 올렸더니 나를 정치테러하겠다는 것이다. 박정희의 저주는 이처럼 사소한 곳까지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소름이 끼친다. 그의 망령은 무덤속에서도 못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하고싶은 말을 했다고 해서 테러를 하겠다는 경우는 만고의 독재자요, 테러의 괴수인 박정희와 관련이 되지 않고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말한마디 잘못한 것을 가지고 중앙정보부 지하실로 끌고가서 사람을 개잡듯하던 그 본색이 지금까지도 저들의 의식속에서 계승되고 있다는 것은 정말 하늘을 보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저들의 의식은 북한에서 김일성을 우상화하는 것과 너무나도 닮았다. 박정희가 그나마 일찍 정의의 심판을 받았기에 망정이지 조금만 더 살아서 저들을 세뇌시켰더라면 우리나라의 민주화는 훨씬 더 많은 피를 흘리고서야 쟁취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