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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외도

아침햇살 |2004.08.28 08:34
조회 2,159 |추천 0

아내의 외도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하길래 마음이 편해서 그런가보다고 했는데 것이 살쪘다는 다른 표현인 줄을 몰랐다. 그런데 어느 날 체중계에 올라섰더니 믿기 어려운 숫자를 바늘이 가리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없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은 게으름 탓이었다. 무슨 운동을 다시 시작할까 궁리 궁리하다가 더 걷고 좀 덜 먹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만보계부터 하나 샀다.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오르고 연결이 안되는 노선이면 자주 타던 택시 대신 버스를 이용하고 멀지 않은 거리면 갈아타는 수고보다 걷는 쪽을 택하고...... 그런 노력 덕분인지 2주일만에 2kg 정도가 줄었다. 그런데도 아내는 뚱보라고 놀렸다. 얼마 전 모잡지사에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는 주부, 방송국 동료와 바람이 난 여성, 수영장 선생과 눈이 맞은 아내까지 남성의 외도가 아니라 아내의 외도를 다루는 내용이었다. 직장과 사회생활을 통해 만나는 활동적인 여성들과 비교가 되니 살림 사는 전업주부라도 자신의 몸매를 가꿀 필요가 있다는 얘기는 이제 남성들에게도 예외가 아닌듯 싶다. 나날이 불어나는 볼품없는 배에 아무 옷이나 걸치고 술이라도 취해 곯아떨어진 내 모습이 아내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한 번쯤 생각해 봄직하다. 여자와 남자 그리고 마누라가 있다고 우스개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아내를 한 여성으로 다시 보는 노력을 할 때다. 아내의 외도를 막기 위해 운동을 하고 옷차림에 신경을 쓴다고 생각하면 비참하고 서글픈 일이다. 부부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절로서 나 자신을 위해, 노후의 내 건강을 위해 그리고 온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의도적인 건강 관리, 몸매 관리를 해야겠다. -가정경영연구소 강학중님의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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