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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야 ! 아크림사줄께 교회가자∼

아기랑콩이랑 |2004.08.30 14:25
조회 267 |추천 0

우리집과 공원놀이터는 우리집 마당이라고 해야 할만큼 어른 걸음으로 몇발작만 떼면 바로 앞에 있다

창문열어 놓으면 앞마당처럼 훤히 보인다.

그래서 애들끼리 내보낼때가 많다

어제 무더운  일요일 오후.

늦은 점심을 준비하고 집앞 공원 놀이터로 아이들을 찾으러 갔는데 놀이터 어디에도 우리 아이들은 없었다.

근처있겠지 ..하고 이리저리 찾아보아도 아무리 찾아도 아이들이 없었다

근처 갈만한곳을 다 찾아도 없었다.

갑자기 눈앞이 캄캄했다. 놀이터에 앉아계신 할아버지도 운동하신 아주머니도 못봤다고 한다.

이일을 우짜노...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우린 시골에서 대도시로 이사온지 몇달 않되었다.

없어진 아이들이 7살, 4살이였다.

누가 맘먹고 데려가지 않았으면 7살 짜리는 주소랑 전화번호 아니까 덜 걱정되는데 유난히 말이 더딘 4살짜리는 지 나이와 이름말고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리고 그 아인 낯을 가리지 않아서 더 걱정이됐다.

저번에 한번 아이들을 못찾아 경찰서 신고하고 밤 10시가 되어 찾았었다.

이상했다.

그 사건이후 이곳 지리에 서툰 아이들은 이제 절대로 놀이터 근처를 벗어나질 않았다.(지들도 많이 놀랐나보다)

또 그렇게 놀라놓고 어디로 말도 없이 가버린 아이들에게 화가났고, 방심했던 내자신에게 화가났다

작은아이에게 늘 외출할때 이름표를 채웠는데 그날은 이름표도 채우지 않았음을 알고 내 자신에게 더 화가났다.

처음에는 화가난것이 이제 불안으로 변하고 불안이 점점 커져 집에가서 남편차로 찾아볼양으로 집으로 다시 가다 남편을 만났다.

남편이 아이들 있는곳을 안다고했다.

어디냐고하니까 **교회라고 전화가 왔다고 한다 지금 예배보고 있으니 끝나면 보낸다고 했단다.

남편이 화가나서 당장 지금 보내라고 하니 알았다고 했지만 한참이 지나도 않오길래 남편이 찾아나섰고 **교회 입구에서 아이들을 만나 찾아왔다. 큰아이 손에 교회 주보가 들려져 있었다.

 

**교회로 찾으러 가다 보니 옆집 꼬마아이둘도 말도 없이 **교회 갔다 엄마에게 된통 혼나고 있더란다.

평상시 아이들에게 작은소리라도 내면 감싸던 남편은 직접 회초리를 들고 두아이를 다그쳤다

큰 아이는 벌써 분위기 눈치채고 펑펑 울며 잘못했다 빌고 작은아이는  그저 분위기상 힐끔힐끔 거리는데 대략 지가 뭣때문에 혼나고 있는지 통 모른 눈치다.

큰애가 하는 이야기로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아줌마 한분하고 누나한명이 와서 교회 가자고 했단다.

싫다고 하니 가면 간식도 주고 아이스크림도 주고 선물도 준다고 해서 따라갔단다.

그중에 선물이 받고 싶어 따라 갔단다.

둘째아이는 "아담마"(아줌마를 둘째는 이렇게 발음)가 "아크림"  준다고 해서 따라 갔단다.

둘째는 유난히  아이스크림을 좋아해  자다가도 일어날 정도였다.

그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

 

아니 아무리 전도도 좋고 구원도  좋지만 이게 뭔가..벌건 대낮에  코흘리개들 현혹해서 부모동의도 없 이 교회 데리고 간 그사람들이 생각할수록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다

낯선사람을 따라 가선 않된다고 그렇게 수백수천번을 일렀건만 애들은 애들인가보다.

7살짜리는 나이보다 야무지고 똑똑해서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한갓 선물준다는 말에 홀랑 따라나선걸 보면 나의 불찰을 인정해야했다.

 

우린 천주교 신자다.

아이들이 성당에 않가고 교회간것이 화가 난것은 아니다.

교회를간 자체가 화가난게 아니고 낯선사람을 간식과 선물과 아이스크림 준다는 말에 홀랑 따라나선 아이들 행동에 그러면 않되는거라고 하기 위해 벌을 세웠다

30분동안  손들기 시키면서 온갖 무선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세뇌를 시켰다.

큰애는 지가 정말 큰일날일 했구나 싶은 눈친데 둘째는 벌을 서면서도 하품하며 졸고 있었다

벌서는 도중 열심히 설교한후

 아빠가 야! 콩 (둘쨰별영) 너 또 아줌마가 아이스크림 준다면 따라 가야해 않가야해? 했더니

 한참 생각하더니 "가야해"   가면 절대 않된다고 했쟎아....어쩌구 저쩌구 ...또 한참 설교후..

따라갈거야? 않갈거야?......둘째...?...가면 아크림 준다해놓고 아담마가 아크림 않줬어  거의 운다 아담마 나쁘다고...휴! .

기가 막혀서..소 귀에 경읽기가 이런건가 싶었다.

그날 아크림 큰거 사줬다. 누가들음 아이스크림은 지 생일날 아님 않사준줄 알겠다

 

우리집,

종교는 천주교 지만 다른 종교를 한번도 배척해본적이 없다

무속을  믿지 말라고 배웠고 그들 종교를 그래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교리 시간에 배웠다.

그래서 어떤 종교든 색안경을 쓰고 본다던가 하질 않았는데

이건 정말 심한것 아닌가....

어쩜 아무것도 모른 어린아이들을 먹을것으로 유혹해서 데려다 예배를 보게하니 말이 되는가 말이다

엎어지면 코 닿을 집에 부모가 있는데 동의도 없이...

우리집 뿐 아니라 옆집도 그랬단거 보면 그 사람들은 하루종일 놀이터 노는 아이들을 그렇게 데려갔나보다.

물론 나쁜 맘먹고 데려가지 않았다는것은  알겠지만 없어진 아이들 찾으러 다닌 부모입장에서 보면 쫓아가서 난리

치고 따지고 싶었다.

큰애가 가져온 **교회주보에 보니 제일 앞에 "전도하는날"이던가 "전도하는주"

던가 암튼 그렇게 씌여있었다.

 

이글이 교회다닌 다른신자들에게 누가 되겠지만 다같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해서요...

그리고 진심으로 열심히 신앙생활하시는  신자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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