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광고 삽입곡을 두고 네티즌 의혹 제기
작곡가 박근태 씨 "동형 진행 반복에 대한 오해"
문근영이 불러 CF에 삽입된 노래가 조덕배의 노래와 닮았다는 논란이 네티즌 사이에서 제기되며 격렬한 논쟁이 일고 있다.
문근영이 KTF 음악 포털사이트 도시락 CF에서 부른 노래 '앤 디자인(& design)'의 후렴구가 조덕배의 '나의 옛날 이야기'와 닮았다는 것이 논란의 요지다. 네티즌들은 두 곡의 유사한 느낌을 주는 부분을 붙여 각종 연예사이트 게시판, 블로그에 속속 올리고 있다.
'앤 디자인'은 히트 작곡가 박근태가 작곡하고 가수 휘성이 작사한 노래. '앤 디자인' 중 논란이 된 대목은 '내가 그릴래/내 가슴에/나의 미래/나빴던 기억도/하얗게 칠해 가릴래~'로 조덕배의 '쓸쓸하던 그 골목을/당신은 기억하십니까/지금도 난 기억합니다~'란 부분의 멜로디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네티즌은 '빠른 템포, 느린 템포의 차이만 난다'(보석아~놀자), '영화에서 문근영이 불렀던 것처럼 당연히 리메이크인 줄 알았다'(앵두나무)(s중)(나쁜사람), '앤 디자인을 들으며 조덕배가 떠올랐다'(semi)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두 곡을 비교한 한 유명 작곡가는 "후렴구 두 마디 곡 진행이 유사한데 이 부분이 반복돼 리메이크,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 같다. 하지만 표절로 단정지을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곡을 쓴 박근태 씨는 "지난 해에도 몇몇 곡의 표절 시비가 일었고, 지상파 광고 음악에 쓰일 곡인데 그 어떤 작곡가가 다른 사람의 곡을 베끼겠는가"라며 "조덕배 씨의 곡을 잘 모르는데다, 의도적인 표절도 하지 않은 창작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음악에는 동형 진행(리듬은 똑같이 반복되고 가락은 움직이는 모양만 모방하는 방법)의 반복이 많다"며 "문제가 된 부분을 들어봤는데 후렴구 최초 두마디 멜로디 진행이 비슷하다고 생각할 순 있겠지만 곡 전체적으론 동형 진행의 반복으로 인한 오해다. 의도한 바는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근영의 KTF 광고용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도 발매된 미국 인기 여성그룹 푸시캣 돌스의 음반 수록곡 '버튼(Buttons)' 뮤직비디오와 흡사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문근영이 출연한 KTF 음악포털 사이트 '도시락' CF는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 꿈을 이루는 과정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