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집의 추억..
토론토에 도착한 1주일 후 드뎌 본격적으로 학원을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테스트를 받고 아주 잼있는 class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희망 학생을 전부 입학 허가를 주는 학원이 아니라 한반에 많으면 8명~ 10명 정도되었는데.
저를 포함한 한국인은 2명 정도 되더군요.(나중엔 한국인 더 늘어 났지만)_ 한국인 있으면 어떻습니까..전혀 개의치 않고 틀리는거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하고싶은대로 나오는대로 영어를 했지요.
수업은 아주 재미 있었고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답니다.
점심시간이면 알아서 점심을 해결하는데 어떤 친구들은 빵에 과일에 다양한 점심을 싸가지고 와서 근처 공원에서 먹더군요..난 사먹어야 되는데..쩝~
제가 있는 하숙집 1편에 소개해 드린 자메이칸 흑인 아저씨 집..
정말...환경 최악 이었습니다.
조건 자체가 스스로 해먹어도 좋다였는데..해먹을 환경이 정말 안되더군요..
저 정말 비위 강하거든요..왠만한 환경이면 못할게 없는데 정말 이건 넘 하더군요.
싱크대 위엔 일단 바퀴벌래(무진장 큼_맨인블랙 수준) 친구들이 마구 돌아 다닙니다.
아저씨가 당뇨땜에 병원을 다닌다는데 직접 주사로 약물을 투여합니다.(마약인지 진짜 당뇨치료재 인지는 알길 없음) 사용한 주사기들, 썩은 바나나 껍질, 덜익혀 먹다만 고등어(자메이칸은 고등어 등쪽만 살짝 익혀 먹는답니다) 냄새 등등....정말 끔찍했습니다.
하지만 참고 견디어..혹시나 해서 한국에서 코펠이랑, 신라면 몇개 챙겨와서 그거 끓여 먹었는데 냄새 너무 맵다고 아저씨 화 내더라구요. 거의 1주일을 그렇게 굶었는데..
옆방친구가 안되어 보였는지 중국음식 먹어봤냐고 물어보길래 먹고싶다고했죠...자기하고 같이 저녁 먹자고 해서 자기가 잘가는 중국 음식점에 갔습니다.spadina(차이나타운) 구세주를 만난거죠..
음식종류를 5인정도 종류를 시켰습니다. 남긴거 싸갈 각오하고 시킨거죠..
정말 한국 떠나온 후로 그렇게 잘먹은적이 없었으니 넘 행복했어요.
남은 건 싸가지고 가서 밤참으로 마저 다 먹었지요.
매일저녁 너무 더워 잠을 못 잤더니 학원가면 넘 피곤했답니다.
아..이건 정말 아닌데..공원 벤취에서 자는것도 한계가 있지..쩝.
운좋게도 공항에서 안내를 도와줬던 교포를 만나 그 친구 집에 놀러 가게 되었지요..
지하철 역 이름도 멋집니다.. kennedy station 동쪽끝 종점 역이었죠..
역에 내려 쌍둥이 빌딩 같은 콘도형 아파트가 눈에 들어왔고 그 친구 집에 들어서는 순간..
아...정말 호화스럽고 시원하고 정말 살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정훈, 상훈 두 형제가 그 큰집에 살고 부모님은 한국에서 출판사를 하고 계셔서 방이 하나 남았던 터라 정말 너무 좋은 조건으로 같이 살기로 하였답니다.
거의 거져 사는거나 다름없는 집세로 우린 가족처럼 친구로 같이 살았지요.
큰 행운 이었죠..
4편도 이어서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