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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아대는 나이키아대가 최고야*_*

inane |2004.09.07 06:06
조회 2,476 |추천 0
작년 5월경에 있었던 일이다.

지금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친구 하나와

이제는 비행기타고 바다건너 미국에서 공부하는 친구와

못다한 꿈을 이루려 대학교를 그만두고 실용음악과 재수를 준비하는 친구와

어영부영 아직도 학교를 다니는 내가 5분동안 만들었던

기절초풍 이야기.

(얼마전에 꽤나 유행했던 hi jeny?를 hi자네로 읽는것과 약간 유사하다)



때는 바야흐로 내가 대학 방송국에서 정국원으로 있던 2003년 5월.

정국원이 된지 얼마 안된데다 중간고사기간이라 싱숭생숭한 시절이었다.

5월 5일은 사랑스런 손피디의 생일이기도 했다.(어린이날이라 절대 안까먹는다)

지금은 미국으로 떠나버린 강피디는 사랑스런 친구의 생일을 챙겨준답시고

큰맘먹고 백화점 화장품매장에가서 그 고급스럽다는 엘리자베스 아덴 립글로스를 사가지고 온다.

"선물이야."

"오오. 선물도 다있어?"

주섬주섬 흥분하여 풀어보는 손피디.

"야. 이거 비싸잖아*_*"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야. 아껴서써 ㅋㅋ"

"오오. 강피디. 내생일에도 엘리자베스 아덴이야?"

"족제비도 립글로스 발라?"(당시 우리는 서로를 동물로 불렀다.)

"크흠-_-);;;; 나는 사자한테 거울을 선물했다고*_*"
(손피디는 사자가 별명이었으며 나는 전신거울을 택배로 부쳐줬다.)


상황은 이제부터 시작.

수습방에서 수습애들 모니터하던거 챙겨보고있을법했던 정피디씨 등장.
지금 철원에서 국방의 의무를 하고있는 분이시다.

"야. 뭐야? 손사자 생일이야?"

"응. 그러시대*_*"

"야. 선물받았냐? 뭐받고 싶냐?"

"몰라-_-)"

"그게 뭐냐?"

"응. 립글로스야."

"아. 그 입술 반딱거리게 하는거?"

";;;응."

"비싼거냐?"

"응. 엘리자베스 아덴꺼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야."

"뭐라고?"

"엘리자베스 아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애용한대."

"야*_*;; 아대는 나이키가 최고야ㅇ_ㅇ/"

순간.

헉.

역시 푸하하하하하하
"뭐라고?"

"아대는 나이키가 최고라고. 엘리자베스 아대는 또 언제 나왔냐?"

우리는 정말 실소를 금치못하고 미친듯이 웃어댔다.


"야. 엘리자베스 아대가 아니라 엘리자베스 아덴이라는 미국 화장품 회사야*_*"

"화장품인지 아대인지 하여튼 아대는 나이키가 최고야."

반 억지에 생떼로 우리를 더 웃기려 하는 강냉이씨의 한마디는

두고두고 방송국 역사에 남아
5월 손사자씨 생일이 되어 우리끼리 뭉치면
훈훈한 웃음거리를 주는 기분좋은 에피소드이다.

친구들의 동의를 얻지 않고 마구잡이로 글을 쓴 친구를 용서하소서.
하지만 당신들은 너무 웃겼나이다 ㅋㅋ

(결국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3인칭 시점의 제 3자이군 ㅋㅋ)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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