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가을이 왔네요...후~
결혼한지 5개월 다 되어 가는 지금...전 무지 불안합니다...잘 할수 있을지...
아직 아이는 큰형님이 데리고 있죠..제가 직장을 다니기도 하거니와....아직 원룸에 살고 있어서..
올11월전에..아파트를 얻어서 아일 데려오기로 했죠..내년에 학교도 들어가야 하고...아니 그보다..시댁에선 엄마가 생겼으니..빨리 데려 가란 뜻일거예요...전 지금 그 생각만 하면 밥먹는게 자꾸 체하기만 하네요...아이는 엄마 엄마 하면서 잘 따르는데...전 아직 엄마란 단어가 낯설게 느껴져요...그래도 익숙해 지려고 노력하고 있죠..
얼마전 여름 휴가때 신랑이랑 휴가가 맞지 않아서..저혼자..제 휴가를 보내고..바로 신랑이 휴가였죠..
그래서 아일를 데려왔더군요..별 말 안했어요..퇴근해서 밥 해먹고..TV보다 게임하다..만화채널만 열심히 봤죠..ㅎㅎ!! 그러다 신랑이랑 조금 다투게 되어서 제가 소리를 좀 높였죠...그리고 집을 나와 놀이터에 앉아 있다가..아무래도 아이도 데려왔는데..제가 심한것 같아..전화해서 나와서 그네나 타자고 했죠..그리고 슈퍼에서 맥주도 먹고 인형뽑기도 하고..그러다..파라솔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데..제가 아이쪽을 보면서 웃었죠..그랬더니..아이가 조금만 소리로 "할머니 한테 다 이를거야" 그러는 거예요.. 전 뭘? 하고 물었죠..아빠한테 소리질렀다고 이른데요..그래서 제가 아빠가 조금 잘못해서 그런거야..그랬더니 자기 아빠는 잘못 안했다고 하더라고요...순간 그냥 단순히 잘 해주고 행복하게 살면 되지...하고 생각했던 우리 세가족의 미래가 암담한거예요...할머니 앞에서 책 안사준다고..밉다고 하고..그러면 신랑은 데려 가서 책사주고..나만 나쁜 엄마 ,며느리, 부인 되는 거예요..난 신랑이랑 잘 살기보다는 아이랑 잘 사는게 문제이구나 싶어요...
전 친구를 만나서 이런 얘기도 할 수가 없어요..친구라고 ..결혼하고 4달 동안 두번 만났어요..맥주 마시고 12시에 들어갔더니..욕이란 욕은 다하면서 나가라고 하더군요...그래서 싫다고 했더니..입고 있던 옷도 찢어버리고(순간 넘 모욕적이었음)...전 대충 바지하고 티셔츠를 입고 나와버렸죠..친정에 가서 말도 못하고...
결혼하기 전에 한번 본 친구에 대해서 ..걸래라는둥..미친X 이라는 둥..친구도 한아이에 엄마고 한 남자에 부인인데...정말 심하게 그러더라고요..그래서 친구도 못 만나죠...친구들도 전화하기가 무섭다고 그래요...
이 사람 첨 만날때..어떻게 이혼한 지를 말하더라고요..
전부인이 바람나서..이혼했다고 해서 그래서 위자료 주고..아이 데려오냐고 돈 더 주고..그랬다고...그래서 지금 원룸 전세 값과 천오백의 빚이 남아있다고...전 별로 깊게 생각안하고..단지 이 사람 힘들었겠구나..생각했죠..
근데..오늘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여자가 잘못해서 이혼했는데..왜 위자료를 주느냐고.이해가 안된다고..혹 너한테 한것처럼 의처증으로 사람 괴롭힌거 아니냐고...도대체 뭐가 뭔지...
사실 지금은 이사람과 싸우는 것도 지겹다..피하고 싶다..서로 심한 말로 상처만 주니까..
추석지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집을 알아보고 이사도 하고..아이도 엄마 생겼다고 좋아하는데...잘해야 겠지...이 사람이 나 힘들때 조금만 힘이 되어주면 안될까?? 하긴 지금 맞벌이 하는데도..손하나 까닥안하는데...헐~~직장다니는 동안만 도와 달라고 하면 그만두라고 그런다..누가 다니라고 했냐고...
남자는 이기적인 거야..아니면 막내라서 누가 해주길 바래서 그런거야...
난 항상 맘으로 다짐한다..내가 선택한 길이라고..하는데 까지 해본다고...
아자!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