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올해 24이구요, 남친이랑 사귄지 4년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 남친은 사귀던 여자가 있었어요 전 그 사실을 모르고 잠시 만나다가 그 여자가 뒤엎으러
찾아오면서 알게되었죠 아무튼 저도 그 오빠에게 정이 깊이 들지 않았던 터라 오빤 포기하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오빠는 양쪽 여자를 둘다 포기 하지 않으려고 했죠 그러다가
보니 그 여자와 심한말을 하며 싸우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오빠라 좋아서가 아닌 그 여자를 이기기
위해서 오빠를 포기할 수 없게 되었어요 결국 오빠가 제게 오기를 선택하고 나서도 전 한참
맘 고생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빠는 화가나면 여자에게 욕설도 퍼붓고 폭력도 수준급이었어요
전 자라면서 솔직히 어머니 아버지께 그렇게 맞아본적도, 욕설을 들은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정말 이런 남자가 있구나 싶으면서 당시 전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의지할 곳도 없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헤어지자고 하면 더 때렸어요 찾아와서 다 뒤짚어 놓고
술이 취하면 옛여자 만나러 가고 그렇게 전 내놓라 하는 대학생에서 점점 학벌도 돈도 없는
여자에게 손찌검하는 남자에게 집착하는 미친 여자가 되어 간거죠 그래서 몰래 떠나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면 정말 바보같이 눈물부터 앞을 가리는 겁니다. 제 팔자가 그랬나봐요
왜 그런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오빠와 제 사이가 오히려 점점
호전되어 갔어요 그 당시에는 손찌검 하고 욕하는 남자 버릇 고칠 수 없다고 해서 정말 많이
좌절했는데 오빠가 점점 화도 덜내고 손찌검도 멈추더니 이제는 그동안 못해줘서 미안하다면서
회사에 취직도 하고 월급타면 저에게 좋은거 사주고 회식있어도 절 먼저 보러 달려오고
서로 싸워도 오빠가 먼저 미안하다고 애교 부리고 정말 180도 달라져 버린거에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신기할 따름이죠 그리고 둘이 지금도 사이가 정말 좋아요 돈모아서 같이 유학
가기로 결정까지 했는데 사람이란게 정말 맺어지는 인연 안되는 인연이 있나봅니다
오빠네 어머니께서 절 너무 싫어하시네요 제가 예전에 오빠한테 맞을 당시 오빠가 이성을 잃어서
경찰에 신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너무 서운하다네요 저도 오빠가 절 너무 힘들게 하니까 오빠네
집 사람 전부가 다들 바닥 인생 산 사람들 같고, 말하나를 해도 너무 거칠고 예의없고 그냥 돈만 좋아라
하는 몰상식한 집안같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어머니 말로는 자기 아들이 누굴 괴롭히고 때렸든
어떤 부모가 그래도 아들편 들지 맞은 사람편을 들겠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것도 이해하기로 하고
내가 앞으로 오빠가 좋으면 억울해도 잘하는 수밖에 없구나 싶더군요
근데 이 어머니가 하는 말이 너무나 상처가 됩니다 저에게 유학가려면 혼자가고 당신 아들은
한국에 남아서 제 짝찾아 결혼하게 냅두라는둥, 예전에 사귀던 아이랑 잘되고 있었는데
너땜에 헤어졌다는 둥 (참고로 그 여자 술집에서 일한다더군요),
너 보다 더 제대로 된여자애가 나타난다는둥 제 면전에 대고 그렇게 말하시더군요
하도 당신이 살아오면서 부끄러운점
없고 예의가 바르게 살아왔다고 하시길래 전 그런줄만 알았더니 말도 너무 함부로 하시고
고집도 세고 억지도 많이 피우시더라구요 술 주사가 심하셔서 술드시면 가족들을 막 괴롭히고
울고불고 소리지르고 몇시간을 하신다는데 저희 친할머니 생각이 나는 거에요 제 할머니는 엄마가
시집왔을때 술마시고 들어와 손등에 담배 비벼서 끄고 그러셨다는데 제가 딱 그짝이 나버릴까봐
겁이 납니다 제 남자친구가 어머니가 제게 하시는 말 듣고 화가나서 어쩔줄을 모르더군요
저도 속상해서 제 친한친구에게 그 얘기를 하니까 제 친구가 흥분해서 저보다 좋은 여자 보려면
가족사기극이라도 해야할거라고 말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빠에게 동갑짜리 사촌이 있는데 그 사촌의 여자친구가 사귄지 6개월도 안되서 저에게
제가 너무 장소 안가리고 감정을 드러낸다고 하더군요 그 여자는 저보다 한살 많은데
자기가 그 집안에 대해 뭐 잘 아는 냥 저에게 충고하려고 들으니까 기분이 정말 많이 상하데요
그 여자는 좀 할말있어도 참는 스타일인데 가끔 너무 바보같아 보일 정도로 참고 웃는척을 합니다
완전 한국 시어머니 비위 맞추기 딱 좋은 스타일이죠 그런데 저는 아직도 남자친구가 좋지만
일방적으로 괄시하는 사람에게 가식적인 얼굴하고 잘할 자신도 없고 아무리 윗사람이라도 불공정하면
할말은 다 해야 해서 차라리 그 집에 시집을 안가면 몰라도 시집가기 전부터 비위맞추는 놀이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또 오빠 친구들은 제가 오빠를 너무 변하게 했다면서 싫답니다
예전에 사귀던 여자도 4년 사겼는데 많은 여자 만났지만 한번도 너한테 처럼 끌려가거나
너 만나려고 친구들이랑 잘 약속도 안하고 그런적이 없었다고 하면서요 그 말을
들으니까 정말 어이가 없는게 무슨 하나의 남성우월주의에 대충 하고싶은 대로 살다가 자기 말
정말 잘 듣는 여자하나 골라서 끼고 동거나 들어가는 사회를 만든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만나서 여자도 안때리고 자기여자 사랑해주고 존중할줄 알고 할일도 하고 그러면 좋은거 아닌가요?
고등학교 중퇴 같이 한 친구들이 다들 여자하나씩 끼고 동거하면서 변변치도 않은 직업들 가지고
대체 몇살먹을 때까지 자기들은 변하지 않아도 되고 변하지도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빠를 좋아하는 만큼 오빠쪽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싶은데 왜 다들
절 맘에 들어하지 않을까요 오빠랑 첨에 사귈때 당한것도 가끔 생각하면 서러워서 눈물이 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빠 좋아하는 만큼 제가 희생하면서 잘 해주고 싶은데
생각자체가 다르니까 가끔 너무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