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사이즈 실제론 55?
최근 ‘44사이즈’, ‘S라인’ 열풍이 불면서 여성들은 마른 몸매에 대한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 여성 의류매장은 이미 44가 대세. 사이즈가 큰 여성들은 씁쓸한 기분을 안고 돌아서야 한다. 그때마다 드는 의문.
`도대체 44는 누가 입는거야?`
이와 관련 MBC `최윤영의 오늘 아침`이 44사이즈의 실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 따르면 2003년도 산업자원부 표준기술원이 발표한 44사이즈의 체형은 키 155cm, 가슴둘레 약 28인치, 허리둘레는 23인치다. 우리나라 2,30대 여성들의 평균 사이즈가 55(가슴둘레 32, 허리 25인치)인점을 감안한다면 의류매장 가득히 채워져 있는 44사이즈에 의문이 들 법하다.
제작진은 실제 44사이즈와 55사이즈 체형을 가진 두 여성을 대상으로 의류매장에서 옷을 고르게 했다. 그 결과 44사이즈 여성에게 맞는 옷을 찾기란 힘들었다. 대부분 옷이 컸던 것. 가슴 둘레는 약 10cm나 차이가 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반면 55사이즈 여성에겐 44사이즈의 옷이 적당했다.
이에 대해 의류매장 상인은 방송을 통해 “솔직히 55사이즈인데 손님들은 본인이 44사이즈 반 혹은 44사이즈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55사이즈라고 하지만 44사이즈라고 해서 팔기도 한다”고 밝혔다. 손님들에게 심리적 만족감을 주기 위해 조금 큰 사이즈를 44사이즈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작고 마른 체형을 위해 44사이즈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한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보통 옷가게에서 스몰이라고 하는 것보다 더 작은 것을 사야한다”며 “진짜 44사이즈는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결국 시중에 나와 있는 일부 44사이즈는 ‘무늬만 44’인 셈이다.
[TV리포트 조헌수 기자]pillarcs3@yahoo.co.kr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