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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 해야 할까요

우울한신부 |2004.09.10 16:54
조회 1,517 |추천 1

토요일 예물을 맞추려 간다며 남친이 시댁으로 오라네요

그래서 가죠 시누이셋 시어머니 저 남친 그렇게 동네 금방으로 가죠

울 남친 제대하고 일년직장생활했는데 모아둔 돈 없고 시댁에서 모든걸 다 준비한다네요

그러면서 방얻는데도 2,000만원 주시더라고요 우리 시댁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라서

저의 예물을 시누들이 하나씩 해준다네요 그렇다면서 자기들이 가야한데서 같이가죠

 

근데 저의 취향이나 생각은 전혀무시하고 자기네들끼리 고르기 이것저것 고르며 제가 맘에 든다는건

이래서 아니다 저래서 아니다면 다 맘에 안든대요

 

전 너무 속상해서요 아직 제 의사를 똑바로 말할만큼 편한 사이도 아니고 우리 남친은 힘이 없으니 그냥

가만히 있고 너무 시끄럽고 정신이 없더라고요

 

귀금속주인도 몇시간째 그러고 있는 우릴 슬슬 짜증스러워 하는것 같더라고요

결말이 내려질것 같지않아 언니들이 골라준 걸로 예물을 맞추고 왔어요

 

집에 오는데 너무 슬프더라구요

벌써부터 시누이들이 이렇게 말이 많은데 살면서 얼마나 자기 주장들을 내세울까 싶기도 하고

우리 남친 누나들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부딪히는것 또한 싫어해 웬만하면 그냥 그렇게

넘어가고 제가 속이 상해 계속우니 우리 남친미안하다고 자기가 살면서 좋은것 많이 사주겠다고

하지만 전 그래도 너무 속상해요

 

전세값도 모자랄 제가 1000만원을 보태는데 우리 친정에선 그것 알면 난리나거든요

우리 엄마 우리 남친도 남친의 조건도 마음에 들어하지않고 있는데 만약 그걸 아시면 우리 남친

체면이 말이 아니라 시댁에서 다 해줬다고 했어요

 

근데 우리 시댁에선 그런것도 모르면서 저랑 우리 남친 동갑이라고 저보고 영계물어다면 은근히

유세하네요 우리 남친 너무착하고 가엾고 성실해서 차마 결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자고 말은 못하겠어요

하지만 앞으로 시누이와 시어머니 감당하면 살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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