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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술래잡기

onlyone |2004.09.11 08:38
조회 563 |추천 0

인생은 숨바꼭질


한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은 수많은 생각과 꿈과 욕망을 가지고 살게 된다.

그들이 꿈꾸는 생각, 꿈, 욕망을 찾아 헤매는 숨바꼭질이 인생인 것이다. 어떤 이는 숨어있는 꿈을 찾아내기도 하고 어떤 이는 보이지 않는 허상만을 쫒아 다니다 한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그것은 술래인 인생이 어떤 숨겨진 것을 발견하고 찾아내느냐가 인생의 성공과 실패라는 두 가지의 결말을 지워주는 것이다.

난 성공한 사람일까? 불현듯 이런 질문을 나에게 던져보면 실패한 인생인 것 같다. 실패한 인생이라고 말하는 것은 내가 갈망하고 욕구하던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한 체 그냥 현실에 안주하려 발부둥치면서 살아온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많은 아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숨어있는 보물에 대해 꿈꾸지만 그 보물을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하나 둘씩 포기하고 가장 손쉬운 것을 찾아내는 술래로 전락하는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내가 원하는 세상엔 언제나 있지 않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위험성이 없는 다소 수월한 방법의 보물을 찾아 살아온 것이 나의 인생인 것이다.

새로운 것 정말 소망했던 것에 대한 도전은 용기가 없어 언제나 포기하고 눈앞에 놓인 손쉬운 보물이 가장 크고 멋진 것이라고 믿는 어리석음의 연속이었고 그리기에 긴 시간동안 방황하지도 번뇌하지도 않은 체 행복하다는 착각에 머물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행복이란 것이 무엇일까? 예전에는 그랬다. 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과 공간이 그리고 가족을 위한 헌신적인 삶이 행복이라고 느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지금 진정한 의미의 행복은 그것이 아닌 자신의 삶과 자신의 느낌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자신이 살고 싶은 시간과 공간에 머물수 있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끔한다.

춤추고 노래 부르고 싶은 사람이 그 일이 아닌 다른 일에 종사한다면 과연 그 사람이 신명나고 즐거울수 있을까, 어디론가 먼 세상속으로 여행하고 싶은 사람이 직장이라는 작은 공간에 머물도록 억매여 놓았다면 과연 행복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사람들은 흔히들 말한다. 새 장속의 새는 새 장 밖의 새를 동경하고 새장 밖의 새는 새장속의 새를 동경한다고

그것은 자신의 환경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지만 만약 내가 새라면 절대로 새장 속의 새를 동경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을 것이다.

멀리 그리고 높이 날수 있는 자유의 공간이 있는 삶이 우리가 추구해야할 세상이고 그것만이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물론 새장 밖에는 수많은 천적과 위험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 살면서 고뇌하지 아니하고 위험을 극복하는 도전정신이 없는 삶이란 무미건조하여 성취욕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생각이 없는 삶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연말이면 연하장에 다사다난했던 한해라는 표현을 스스럼없이 쓰면서도 스스로는 다사다난하기를 원치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다사다난이란 용어는 어쩌면 고난과 고통을 함께 하는 시간이 내포되어 있어 그것이 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것으로 치부하는 습성이 있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수만 가지의 보물에 한번도 관심을 가지지 못한 누를 저지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무 일없이 지나가는 세월을 아름답다고 표현함이 과연 멋진 인생일까?

우여곡절이 있는 질곡있는 삶이 어쩌면 우리가 추구하고 갈망해야 하는 삶이 아닐련지요.

시련과 고통을 인내하고 극복하면서 한층 더 성숙한 삶에 다가가고 더 깊이 숨어 있는 보물을 향해 한 발짝 더 접근하는 것이, 더 많은 보물을 발견해야 하는 것이 술래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용감한 사람이 아름다운 여자를 구한다는 말에서 보듯이 시도하지 아니하고 그냥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을 구걸한다면 남들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말하는 여인을 아내로 맞이할 수 없듯이 자신이 감히 오를 수 없을 만큼의 지성과 미모를 갖춘 여성이라도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는 용기가 바로 행복하게 살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인 것이다.

사랑하고 싶은 여자와 산다는 것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지 않는가 그저 이래저래 맺어진 것을 운명으로 여기면서 맘속에 다른 여자를 품고 평생을 산다고 생각해보라 그것은 생각하면 할수록 끔직한 일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이도 없다.

여자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삶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지녔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운명은 바뀌게 되어있고 또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술래로 태어난 이상 숨어있는 보물 중 어떤 것을 찾을 것 인가는 스스로의 판단에 달려있지만 어차피 주어진 임무라면 더 깊이 숨어있는 아름다운 보물을 찾아야 하는 것이 술래가 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행복도 불행도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은 없다.

행복이라는 보물도 불행이라는 보물도 그 사람이 결국은 찾아낸 잘못된 선택일수 있고 잘한 선택일수도 있을 뿐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숨겨져 있는 보물일 뿐인데 그것을 스스로가 찾아내어 선택하여 취하는 것 일뿐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난 보물찾기에 게으른 인생을 살아온 것 같다. 한번도 새로운 보물을 찾기위해 눈길 한번 돌린 적이 없이 그저 내가 발굴하고 발견한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하고 귀한 것이라고 믿었기에 지금까지 행복하다는 착각속에서 별다른 느낌없이 살아오고 있다.

더 많은 보물 따위엔 관심을 갖지 않았던 지난 시간들이 늙어막에 가끔은 후회스럽게 마음을 아리게 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내가 하고팠던 일, 진정으로 내가 갈망했던 소망들이 허옇게 생명력을 잃고 시체로 드러내기 전에 한번도 용기내어 도전하지 못한 아쉬움들이 있는 것이다.

인생은 숨바꼭질입니다. 그 숨바꼭질에서 당신은 오직 술래이니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은 당신의 의미이며 권리이기에 값비싼 보물을 찾는 노력쯤은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먼 훗날  후회하지 않게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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