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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프로도 |2004.09.11 15:58
조회 376 |추천 0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허접이라고, 다시 짱깨 안본다고들 하네요.

그러나 저는 장이모우의 다음 영화도 볼랍니다..

그에게는 그만의 스타일이 있고, 언제나 머리 쥐나게 승부하는 모습이 엿보이므로..

그리고 그의 과거 영화들이 여전히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으므로..

 

그의 단점 중 하나가 지나치게 스타일을 파고 든다는 것,

그리고 여배우 하나에 너무 집착한다는 것..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연인의 장쯔이는 어찌 그리도

지난 날의 공리와 닮아 있는지..

공리의 이미지에 약간의 도발적인 끼가 덧칠 된 모습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장쯔이는 약해....

 

장이모우가 장쯔이에 집착하는 건 "와호장룡"에 대한 질투의 연장선상에 있는가?

하필 장쯔이는 와호장룡, 영웅, 연인 세편 모두에 등장한다.

장이모우에게 이 말은 해주고 싶다.

이안도 헐리웃에서 테크놀로지에 매료되어,

과잉 사용과 과신함으로써 어이없는 푸른 괴물 만들고 말았다고..

다음 영화에서는 과거에 보여줬던 인생이라는 주제에 다시 한 번

심취해 보심이 어떨런지..

 

영웅에서는 칼라에 집착했다면, 이번엔 음향에 집착한 건 아닌지..

칼이 허공을 가르는 소리, 무사들의 숨결,..

그래서 메이를 맹인행세 하게 했나?

 

역시 플롯이 문제다..

스타일은 한 번의 충격으로 충분한 것 같다.

그래도 난 연인을 추천한다.

영화를 잘 만든다는 것은 여러가지 요소에서 따져볼 필요가 있으므로.

그리고 스케일과 물량을 배제하고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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