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원래는 나의 남편 나의 남친 코너에 쓸려고 했는데
거긴 여자 밖에 안된다구 하고 전.....혹시라도 제가 쓴걸 제 주변 사람이 알게 될까봐~~~
가장 큰 문제는 이젠 신랑이 싫어졌다는 겁니다.
그전부터 신랑하고 관계를 갖는게 정말 싫었는데 세달전 어떤 계기로 인해서
더 관계갖는게 싫어졌습니다.
저흰 결혼 9년차에 아들 둘이 있어요
그전에도 이런 저런 문제로 싸우면 신랑은 입을 다물어 버립니다. 그러면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는 심정으로 그냥 제가 먼저 애교도 떨고 말도 막 시키고 해서 다시 얘기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세달전에는 말하기도 싫었고 풀어주기도 싫어서 말을 안했습니다.
정말 필요한 말들 외에는 잘 안했지요...
그 감정이 없어지질 않아서 지금까지 이어지네요
전 맘이 움직여 주질 않으니까 몸도 따라주질 않아서 그때부터 신랑하고의 관계를 계속 거부했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저희 신랑 금욜밤에 폭발을 해 버리더군요.
제가 일요일(어제) 시험이 있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자꾸 옆에와서 귀찮게 하길래
신경질을 냈습니다. 그러더니 화를 내면서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자더군요.
전 다시 공부를 하다가 새벽 3시쯤 자러 들어갔구요
근데 한시간쯤 지났을까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떠보니 제 밑에서 절 더듬고 있더군요
그래서 화를 냈죠
자는 사람한테 모하는 짓이냐고~~~
그때부터 저희 신랑 참 별짓을 다하더이다
힘으로 누르려 하고 전 발버둥 치고, 그러다 어디선가 끈을 하나 들고 와서 제 발목을 묶으려 하고 제 손목을 묶으려 하고 전 그럴때마다 발로 차고, 손으로 할퀴고.....
그렇게 날샐때까지 둘이서 싸웠죠
그리고 토욜밤엔 제가 담날 새벽에 시험보러 나가야 하기에 정말 편하게 잤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동안 잠도 못자고 피곤하여 아이들과 함께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그러다 또 새벽쯤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떠보니 역시 절 더듬고 있고
전 화를 냈죠
제발 잠좀 자게 해달라고
그랬더니 나가서 부스럭 거리다 다시 들어와서는 또 더듬으면서 하는말
오늘은 그냥 못넘어 간다며 손에 이상한 고무 장갑(의사들 손에 끼우고 진찰하는 그런~~)을 끼고 와서는 혹시라도 제가 할퀼까봐 그런다면서 더듬는데.....
저 도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저사람이 제 정신일까? 아무리 관계를 안가진지 세달이 됐다곤 하더라도 저렇게 까지 해야만 할까 싶고 그렇게 관계를 가진다 하더라도 절 아내로 보는것이 아니라 그저 욕구만 채우려는 그런것밖에 안될텐데......
정말 비참하고 죽고싶은 심정까지 들더이다
그때 화가나서 문을 닫고 나가며 하는말
"저걸 죽일수도 없고....."
차라리 절 죽여줬으면 하는 맘......
전 저희 신랑이 절 자기 욕구 풀고싶을때 마다 안아주는게 아니라 구멍이 뻥뻥 뚫린 제맘을 먼저 보듬어 주길 바라는데......
속에서 피눈물 흘리는 제 모습을 먼저 안아주길 바라는데......
저희 신랑눈에는 그런게 안보이나봐요
그저 육체적인것만 풀고싶을때 절 안아주고 그때만 저에게 너밖에 없어라고 말을 하죠
제 나이 아직 삼십대 초반.....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은 삼십년도 더 남았을텐데
거꾸로 신랑입장에서 얘길 들어보면 저 또한 잘한것 없을테고 제가 나쁜년이겠죠
그치만 누구나 다 내가 받은 상처가 더 크고 아파보이기에
지금 제가 신랑한테 받은 마음의 상처는 아물어지기 힘들것 같아요
점점 퇴근시간은 다가오는데 집에도 들어가기 싫고
그렇다고 안들어갈수도 없고
어디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아야 하는지......
어떻게 어디서부터 마음을 풀어야 하는지......
아마 제가 신랑하고 관계를 거부만 안한다면 저희 신랑 다시 예전처럼 절 대하겠죠
그치만 전 신랑을 예전처럼 다시 대하긴 힘들거 같아요, 표면은 그렇겠지만 맘은 이미 아닌데
직장일만해도 스트레스 투성이인데
다시 집에가면 또 신경전을 벌이겠죠
아무래도 내일은 정신과에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이대로는 하루하루 버티기가 넘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