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둘다 기분도 꿀꿀하고 해서 영화를 보러 갔어요.
그런데 뒷자리에 앉은 커플이 영화 시작 후 끊임없이 대화를 하는 겁니다.
참고로 전 제일 벽쪽으로 앉았고 이 커플은 사이드의 바깥쪽에 앉은데다
좌석이 곡선(설명하기 어렵네요)모양이라 저랑은 거리가 꽤 됨에도 불구하고
이 인간들 대화 내용까지 제 귀에 다 들렸어요.
저나 제 친구나 둘 다 한 성질 하는지라 "죄송하지만 좀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정중히 말했죠.
그런데 이 나쁜 것들이 귓등으로도 안 듣고 계속 떠드는 거예요.
계속 뒷자석 돌아보면서 째려봐주는데도 신경도 안쓰길래 한 소리 하려고 하는데
마침 그 커플 옆자리에 앉은 분이 먼저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 여자분 말소리는 잘 안들렸는데, 그 후 남자분이 "*발,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욕을 하더군요.
당연히 여자분도 화가 나서 막 뭐라고 하니까 남자분 쌍소리 하시고
결국 그 옆에 계시던 여자분의 어머님께서 너무하는것 아니냐고 한마디 거들었더니
대뜸 그 남자왈 "당신 딸이 윗사람도 못 알아보고 막말하잖아!!!"라는 겁니다.
딱 봐도 그 어머님이 훨씬 윗연배였는데요.
제가 "이보세요"라고 부르는데 완전 개무시하고...
결국 여자분이 열이 받아서 남자친구 혹은 오빠에게 전화를 걸고(작은 목소리로) 당장 이쪽으로 오라고 한뒤
조금 후 여자분과 어머님께서 영화관을 나가셨어요. 그 남자분께 밖으로 나오라고 말하고요.
이 때, 그 남자왈 "(피식) 놀고 있네~" 그리고는 또 자기들끼리 떠들면서 영화를 보더라고요.
세상에 살다살다 이런 개념없는 인간들 처음 봅니다.
지들이 기본 에티켓 안줘서 남한테 피해줘놓고 조용히 좀 하랬더니 욕을 하는 남자나
같이 떠들다 지 남자친구 지랄 떠는거 옆에서 웃으면서 지켜보는 여자나~
어찌나 한심하고 짜증이 나는지 내 영화 끝나면 저 인간들하고 한판 뜬다,
차라리 저 인간한테 한대 얻어맞고 고소를 하고말겠다, 이를 바득바득 가는데
어느 순간부터 조용해서 뒤돌아 보니 결국 나갔더군요.
저희 옆좌석에 앉은 초등학교 꼬마아이도 좀 조용히 해달랬더니 그 후 영화보는 내내 얌전했어요.
정말이지 초등학생만도 못한 인간들 아닌가요?
영화관이 자기 집 안방도 아니고, 그렇게 떠들면서 영화보고 싶으면 DVD방을 가던가
아니면 아예 영화관을 통째로 빌리던가 할것이지 그게 뭐하는 짓입니까?
정말이지 끼리끼리 어울린다더니 정말이지 그 말이 꼭 맞습니다.
제발이지 개념이 탐재 안된 인간들은 그냥 집에 콕 쳐박혀 있어달라고요!